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초콜릿색 고양이의 맛 있는 봄이야기

이바구아지매 2012. 4.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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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학교에서 돌아 온'초콜릿색 고양이' 한마리가  가방을 내려 놓네요  ㅎㅎ

초콜릿색 고양이라  .... 궁금하지 않으세요?

며칠전 가나와  같은 반  친구 은채가 가나에게 지어 준  별명인데

친구들은  가나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초콜릿이  먼저 떠 올라 기분도 달콤하니 좋아진다네요

그리고 고양이가 별명에 매달리게 된  이유 또한  재미나요

가나는 '언제 어디서나   ' 고양이 흉내를 내며 돌아다녀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야옹야옹 하고   쏘다니는   한마리 고양이였거든요.

 

 

 

3월이 끝나갈 무렵  어느 날,

   학교에 간 가나는   '초콜릿색 고양이'한마리가  되어 돌아와선

  은채가 지어 준 별명이   마음에 속 든다며

집에 돌아 오자마자 가방  벗어 던지고   다짜고짜 엄마한테 당장  그렇게 불러 달라며 어리광을 부립니다

"초콜릿색 고양이 ...넘 이쁘지 엄마  ...맛있게 들리지 ...."

"응응 ...그래 조금은 심술궂게 들리기도 하지만  깜찍하긴 해  앙증맞은 느낌도 들구...

 '장화신은 고양이'동화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앞으로 '초콜릿색 고양이'가 펼쳐가는

특별한 동화가  기대되는군 ..."

 

 

 

 

 

 

초콜릿색 고양이를 따라 학교에 갔다 온   책가방도   피곤하여 무조건 소파에 기댑니다.

 

 

 

 

 "그런데 말이야 어무이 , 뭐 재밌는 거 없을까예?

초콜릿색 고양이 ,  넘  심심하단 말입니더  ..."

"글쎄 ...어떡하면 재밌을까?

아참   우리  '화수분' 가 볼까?"

"알바 하러 가자고 그러지예 어무이...? "

그래 화수분에서  열심히 알바 하다보면 언젠가는 꽃가꾸기  박사가 될지도 모르잖니 ..."

"그래요  고마 당장    가입시더 어무이예.알바하러 ..".

"가시나 , 또 시작이네  어무이타령..."

"네 어무이  초콜릿색 고양이 어무이도 좋고 알바하는것도  다 좋은기라예  야옹^^*"

 

 

 

 

 

 

 

 

그렇게  엄마와 함께 거리로 나온 가나,

 길에서 딱  마주 친  흥미진진한 풍경속으로 눈과 ,귀가 쫑긋 , 솔깃   ...

2012.04.11일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거리에서  선거 유세로 4월의 거리를  뜨겁게 달굽니다.

"야권 단일후보 기호 6번 김한주를  뽑아 국회로 보냅시다 "

 라며 호소하는  아저씨는 이미  봄햇살에  탈대로 타버린 구릿빛 모습으로

영락없는   개그맨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보자를 대신하여  봉사자가 자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합니다

리듬에 맞추어 도로변에 일렬로 늘어선  도우미들의  율동과  노래와  박수도  신나고 경쾌합니다.

 

 

 

 

 

 

대한민국이 거제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바꿀 노동자 서민의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거제가 있어  아름다운 청년 김한주가 있습니다.

 

    따뜻한 시골 변호사

       끈질긴 노동자 변호사

      태풍 매미 변호사 ...

 

넉넉한 고향 거제의 품에서 지낸 어린시절 .

김한주는 열심히 공부해서 고단한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던 착한 소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거제의 중심  고현시내로   가 봅니다.

새누리당 기호1번 진성진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함성이 거리를 메웁니다

 

 

 

곧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가 거제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허러 이 곳에 온다고 합니다.

 

 

 

 

(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검사 ...(현)변호사

 

한표를 부탁하는 후보자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유권자의  악수

새로운 거제, 잘사는 대한민국을 부르짖네요  

거제의 섬인' 저도'와 '지심도'를 해군관리에서 거제시 관리권 이양 후 해양관광지로 개발하리란 공약

기억해도 좋을까요?

 

 

 

 

노래하며 춤추며...

 

 

 

 

 

 

 

 

 

 

짧은 선거 기간이지만  출마자에 대해  한꺼번에 살아온 지난 날을 다 알게 되다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 야옹 .

 

 

 

 

 

 

 

 

 

 

 

 

 

이번에는 고현천을 따라 가다가  계룡중학교로 살짝 들어 가 봅니다

꽃으로 벽화를 예쁘게 그려 놓은  딤벼락 아래서  초콜릿색 고양이 한마리  ...야옹 하고 목소리 가다듬어 봅니다

어무이 ...어무이 . ..뻘리 .사진 찍어 주이소 ...야옹 야옹

우리들의  별난 놀이를  보며 지나가던 예쁜  선생님께서

"넌   참 이쁜 고양이구나  " 라고 칭찬 해 줍니다.

 

 

 

 

 

 

 

 

 

초콜릿색 고양이가 본

'사랑해요 우리친구! 학교폭력 이제 그만 ! ' 표어대로

꼭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콜릿색 고양이네 학교에서도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포스터를 그렸는데 우수상 탔어요 ...

 

 

 

 

 

 

 

 

꽃집  화수분...

아줌마 ,  알바하러 왔어요 .

화수분에 오면   바닥쓸기, 리본접기 꽃나르기등  초콜릿색 고양이가 하는 일상적인 아르바이트입니다.

 

 

 

 

 

초콜릿색 고양이에게  화수분의  아줌마가 시키는  오늘 알바는  꽃들에게 물  듬뿍 주기입니다.

 

 

 

 

 

 

칙칙칙 수수숙 ...꽃들이 물을 받아  먹고 좋아서 내는 소리  ..스스스 뿍뿍뿍 ...

식물들들이  좋아서 내지르는  소리 참 요란해요.

안 들린다구요  에이  그럴리가...

 

 

 

 

 

 

 

 

 

 

 

한참을 분무기로 쏘아대니  꽃집은  온통   습기가 차서 눅눅해집니다~~

이제 됐어  고만  물 주고...  꽃나무들  다 썪겠다 . 야옹아  그만..

하고  화수분아줌마가 큰 소리로  지붕이 들썩거리게 고함을 칩니다.

 

 

 

 

 

 

 

 

 

 

그렇지만 꽃들이 물 주니 살것같다고  좋아하는데  ...물 주지 말라고 ?

꽃집아줌마도 배 고파서   밥 헉헉대며 먹고 있는데 수저 뺐으면 좋겠어요  ...

꽃들도 물 흠뻑 마셔야 갈증나지 않을텐데 그만하라니  말도 안돼 ...

 

 

 

 

 

 

 

꽃집아줌마 참  심술쟁이야  .. 너희들 물  많이 먹어 둬  알았지 갈증나지 않게 말이야  어서빨리...

 

 

 

 

 

 

 

야옹

 

 

 

 

 

 

 

 

미야~옹

 

 

 

 

 

 

 

 

 

 

열심히 꽃들에게 물을  준 고양이에게   다음  아르바이트는  꽃씨심기 .. 

'  화수분아줌마 이번에는  우유 곽을 잘라   금잔화와 나팔꽃을 얌전하게 심더니  

"야옹아, 너 집에 가져가서 잘 키워 봐  정성들여 가꾸면 예쁜 꽃 피어날거야 "

어라 알고 보니 화수분아줌마 참  지혜로운 분이잖아요 ...야옹

 

 

 

 

 

며칠 후 ...

 

   베란다에  두고 정성들여 돌보았더니

어느 날 금잔화를 심은 우유곽에서 파랗게  싹이  쏙쏙   올라 와 제법 자랐습니다 

 넘 사랑스러운 새싹들에게  ...야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