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영출신 신숙자씨 “간염으로 사망” 통보 |
2012-05-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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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시민들 “안타깝다”, 남편 오길남씨 “믿을 수 없다”
-통영 시민들 "두 딸이라도 꼭 송환, 통영으로 돌아오길" 희망
북한 당국이 “통영출신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신숙자씨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숙자씨 모녀 구출운동을 벌여 온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지난달 27일 유엔(UN)측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북한은 유엔에 보낸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에서 “오길남씨의 전처 신숙자씨는
1980년대부터 앓아 오던 간염으로 사망했다.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또 두 딸들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신씨의 두 딸들은 오씨를 그들의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오씨를 상대하길 강력히 거부했으며 더 이상 그들을 괴롭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북한은 신씨의 사망 일시와 장소 등 에 대해선 일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남편 오길남씨는 “믿을 수 없다. 북한 당국의 거짓말”이라며
“지금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북한의 통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숙자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북한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줄 알았는데,
사망했다니 안타깝다. 신씨의 두딸이라도 꼭 송환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이다. 통영 출신인 신씨는 독일에 거주하던 중 지난 1985년 남편과 함께 북한에 들어갔다가
86년 남편인 오길남씨 혼자 탈북한 뒤 두딸과 북한에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현대교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신씨 모녀 송환 운동을 펼쳐왔다.
출처 : 통영인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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