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통영 여행 >, 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를 찾아 가는 '통영 충렬사 '

이바구아지매 2012. 12.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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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렬사,

 가끔씩 찾아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주 특별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 갑니다.

이곳에는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진 외래종 일본전나무가 있다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새로운 진실,  찾아가서  직접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충렬사 정당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령께 제향을 올리는 위패를 모셔 놓은 사당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번지.

  통영 충렬사(忠烈祠)는 선조 39년(1606)

제 7대통제사 이운룡이 왕명을 받들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절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입니다.

 

일본전나무는  우리민족의 정신적인 지주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셔 둔 

' 정당'앞에  우뚝 서  있다는군요

함께가서 확인 해 보실까요?

 

 

 

일본전나무를   만나기 위해 이제부터 충렬사 여섯개의 문을 통과 해 보겠습니다.

 

 

충렬사로 가는  입구의 ' 홍살문'

 

   충렬사의 여섯 개의 문 가운데 첫번째문인 홍살문입니다.

  2개의 둥근 기둥위에 지붕 없는

 붉은 살을 나란히 줄지어 박아  세웠답니다.

홍전문(紅箭門) 홍살문

  홍문(紅門)이라고도  불리며 정2품 이상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만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정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다   앉아  얼짱포즈를 한번 잡아 봅니다.

 엄숙하고 경건해야 할곳에서 ...?

 

 

 

 

빨강머리 앤 ,

바쁘게   통영 충렬사로  달려왔습니다.

이곳은  1592년  (선조 25년)) ~98년 2차례에 걸쳐  일본이 조선을 침입하여

일어난 난리로 약 7년간  바람앞의 등불이었던 조국을  위해

우국충절과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며 추모하는 곳으로 알려진져있답니다.

   

 

 

이곳에서  만난  충렬사의 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충렬사에는  일본전나무 외에도

미국이 원산지인 태산목과 중국의  금목서,은목서등  63종의 외래종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 외래종중에서도 특히 일본전나무는

그 동안  통영 시민들로부터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신성한 사적지에 일본전나무가 웬말 ?  "   

이냐며   베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혔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충렬사 사적지의  건축물물이  목조건물인 관계로 오랜시간 비바람에 퇴락하고  부식되어

  2012년 08월 24일~ 2013년 01월 30일  이 기간동안

 충렬사 정비공사 (경충재보수 및 수목정비)를 

 한창 진행중에   있다는 사실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충렬사 정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누각은' 강한루'입니다.

 

 

 

강한루

 

제 172대 통제사  이승권(이 충무공8세손)이 1840년에 지은 누각으로

예로부터 충렬사를 찾은 많은 시인 묵객들이 강한루에  올라

충무공의 큰 덕을 되새기며  400년된 동백나무와 더불어 정당앞의 푸른대나무를 자주 시제에 올렸던 

누각으로 즐겨 찾던 곳이며 지금도 이 곳을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올라 가 보는  곳입니다.

 

 

                                           

                             

  충렬사의 세번째 문인   '영모문'

 

 

이 누각은  두 개의   현판을  앞 뒤로 달고 있는데요

 앞쪽은 '강한루' 뒷쪽은  '영모문'이라는 또 하나의 현판을 달고 있답니다.

  하나의 누각에 두 개의 현판을 달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의 역할을 강조한다면  영모문의  현판이 앞쪽으로 걸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호국정신과 우국충절의  상징인    '동백나무'

 

충렬사와 함께하는 역사가 새겨진 나무들

 

이 동백나무  수령 약 400년된    나무로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충절을  기리고자   심었다고 하는데요

통영시의  시목이며 시화이기도 합니다.

충렬사의 정문을  들어서면   입구의 오른쪽에서   만나게 되는 고목입니다.

 

 

 동백나무

 

동백나무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나무라는군요.

 

 

아직 동백꽃은 망울져 있고  꽃망울은  아직 터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충렬사는 통영의 서쪽에 위치한 까닭에 조금 더 있어야 빨갛게 꽃망울을 터뜨릴것  같습니다.

겨울햇살이 어서  꽃을 피우라고  햇살을 골고루 뿌려주는것 같습니다.

 

 

 

 

 

 

동백나무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 7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겨울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한 동백꽃

꽃이 떨어지면 '툭툭' 소리를 내며 스러지죠.

 

 

충렬사의 상징인 동백나무

 

 

 

 동백나무

 

 

수백년 동안  충렬사의 상징으로 굳건하게 서 있던   세그루의 동백나무중  한그루는  

    이제 고사목이 되어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도의 양쪽으로  초가집과  더불어  동백나무가 숲처럼  울창했었다고   

충렬사의  관계자는   흘러간 시간을  추억처럼 들려 주더군요.

충렬사를  관리하는 사무실의  벽면에는   예전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걸어둔  액자 사진도 몇개나  걸려 있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충렬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렬사의 네번째 문 , '외삼문 '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외삼문

 

 

삼문 가운데 바깥에 있는 문으로

 외삼문은 좌·우의 비각과 잘 어울려 조선건축의 조형미가 빼어난 건축물로 손꼽히며

 광복 후, 대한민국 우표의 도안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합니다.

   외삼문 바로 오른쪽옆 제 1호비각 "통제사 충무이공충렬묘비명"이 있으며

묘는 사당을 뜻하고 비명은  비에 새긴 글로  충렬모바명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공적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백사 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글을 짓고 

 1861년  민섬 통제사가 비와 비각을 세웠습니다.  우암 송시열( 효종의 스승)이  글을 쓰고,

문곡 김수항( 숙종조의 영의정)이 전서(통제사충무이공충렬묘비명)로 썼으며

송시열이 그간의 경위를 비문 말미에 첨가하였답니다..

 

 

 

 

 

 외삼문옆으로 이어지는 많은 비각들

1

 

 

 

덕수이씨  후손 통제사 공덕비는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을 말합니다.

 

 

 

 

 

충렬사 공원,

 

 

 

 

참잘했어요경충재 , 충렬서원(보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요)

 

  청소년들에게 학문과 충의를 교욱시키기 위하여

1695년  건립한 강당으로 충렬서원이라 불렀으며

1865년 .1867년  두 번에 걸친 대원군의 서원찰폐 때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가운데 유일하게 지켜진 유서깊은  서원이랍니다.

 

 

 

 

충렬사의 다섯번째  ,중문 입니다.

 

충렬사와   함께하는 역사가 새겨진 나무(외래종들)

 

충무공의 영정을 모셔 놓은 정당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뜻밖에

   일본이 원산지인 일본전나무  미국이 원산지인 

 태산목이  하늘높이 올라가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계단의 오른쪽에 서 있는 두 그루의 나무 중 앞쪽에서 쭉쭉 곧게 뻗어 올라가는 나무가

바로 일본전나무랍니다.

그리고 여러개의 가지가 무성한 나무가 미국의 태산목이구요.

 

계단 왼쪽편으로  역시 태산목과  일본전나무가  버티고 서 있답니다

혹시나  하고 플숲을 뒤져보니   태산목 한그루를 베어 낸  그루터기도 나옵니다.

 

 

 

 

 

 

일본전나무

 

 소나뭇과 속한 상록 침엽 교목. 높이는 30~50미터 정도이고, 가늘고 길다.

5월에 피는데 암꽃 꽃차례 곧게 서는 비해 수꽃 잎겨드랑이 달린다. 목재 펄프 원료 쓰인다.

 일본 특산이다. 학명 Abies firma이다 <백과사전>

 

 

 

일본전나무 

끝이 뾰족하고 갈라진  잎의  꿑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나막신  게다를 닮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을 향해 울분터뜨릴  경우가 생기면 '쪽바리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말은  게다 의 생김새를 보고  만들어낸 말같습니다.

 

 

 

 

중문의 양쪽편에 있는 미국산 태산목 2그루  , 일본산 전나무들 2그루   

베어버린  미국산 태산목  그루터기도 있습니다.

그럼 나이테 한번 세어 볼까요? 

 

 

 

일찌감치 베어버린 미국산 태산목의 그루터기를  확인하고  

나이테를 세어보니 수령 약 110년 정도 됩니다.

 

 

 

미국에서 들여 온 목련 꽃 ' 태산목 '

 

바로 위 사진의 나무입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목련으로 Magnolia grandiflora 'Little Gem' 이라는 이름의 나무입니다.

 Magnolia grandiflora는 태산목으로 부르는 미국산 목련의 학명인데,

리틀젬은 이 태산목에서 선발한 품종의 목련인 겁니다. 태산목은 크게 자라고

겨울에도 푸른 잎을 떨구지 않는 상록성 나무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목련과는 분위기나 생김새가 사뭇 다르지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화려하고 은은하게 피어나는 목련꽃  나무이야기로

 나무 편지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출처 :( 고규홍 나무 전문 칼럼니스트의 나무 이야기...)

 

 

 

 

 

마침 충렬사는 경충재 등의  보수공사로  인해   곳곳이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랍니다.

 

 

 

 

중문옆의 일본전나무의  둘레도 확인 해 봅니다.

 

 

 

 

충렬사의 여섯번쩨 문 , '내삼문'

이곳에서 해마다 충무공탄신일에 '승전무'를 춘다고 합니다.

 

 

 

내삼문에서  내려 다 보는 중문

 

 

 

 

정당에서 몇 미터 앞쪽에 서 있는 일본전나무를 안아 보니 역시 

 중년남자의 품으로 한품이 훨씬 넘었습니다

베어낸 태산목과 같이 심어졌다면  동갑내기쯤 되겠죠. 수령 110년쯤 ?

 

 

 

내삼문을 지나 정당에서

 

 

충무공 영정이 모셔져 있는 정당 을 가운데로 양 옆으로는  중국산   금목서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 있습니다.

정당의 오른쪽으로 5m  앞쪽에는 느티나무와 모르긴 해도 수령 

100여년은  훨씬 넘어 보이는 일본산전나무가 친구처럼   나란히 서 있습니다.

정당  왼쪽편   금목서가  서 있는   조금 옆으로도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노란 은행잎을 연신 떨구고 서  있습니다.

문화재 보수공사를 하고 계신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충렬사의  말 많은 외래종들

(고목이 되어 뿌리가 뻗어나가 사적지의 목조건축물들을 들어 올려버림))  그 중

일본전나무등은   조만간  베어낼  계획이라는군요 ,

 

 

 

 

이 일본전나무는 중문옆의 것으로  공사중인 시설물에 가려  어쩔 수 없이  내삼문을 통과하여  정당에서

내려보고 찍었답니다.

하늘 향해 씩씩하게 뻗어 올라간  일본전나무는 곧  베어버릴 예정이라니

얼마쯤 후에 이 곳에 왔을 때 고목들이 사라지고 없는 이 곳은

조금 낯설어질지도 모릅니다.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만큼 자라는동안  어우러진 충렬사가 되었으며

고목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고고한 자태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우리민족이라면 일본을 향한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의  울분이야 영원하겠지만 

 자연의 일부인  나무,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나무로만  바라보는 넓은 아량과 시각이  필요해보입니다.

 

 

 

 

느티나무, 대나무 , 일본전나무

 

 

 

일본전나무의 표피

 

 

'정당' 앞에 서 있는 일본전나무를 안아보니 중문옆의 일본전나무랑 크기기 거의 비슷합니다.

 

꺅

 

사당앞의 일본전나무는  일제강정기때 일본이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고   이 곳에 심었다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제강점기 훨씬 이전에 심어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더군요.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나무로  자란 일본전나무를 보는  나무전문가들의 의견은 또 달라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어야 할만큼  휼륭한 나무이며,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나무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베어없애기는 너무도  아까운 나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인  '정당' 바로 앞 

  양 옆으로 100여년  수령의 외래종인   일본전나무와

 은행나무로 인해 그 뿌리가 자라면서  사당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특히  이같은 문제가 사당 내부에 있는 고목 의 뿌리가 자라면서 사당을 들어 올리고 있는데다

습기를 유발하므로써  묘비와 목조 견물들에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전통사찰 양식인 충렬사의  대부분은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고목들이  내뿜는 습기로 인해

 목조건물의 기둥은    빠르게 부식된다는군요.

 

 

 

충무공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정당'에서  참배하는  문화재 보수팀

 

 

 

 

정당 쥬위의  느티나무와 중국산 금목서

 

 

 

 

 

빨강머리앤이 서 있는 뒷쪽으로 나무결이 희고 잎이 푸른것이 일본전나무로

 수령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중문옆으로 우뚝 자라있는 나무들과

 같은 시기에 식재되었다고  보아집니다.

중문옆의  베어낸 미국산 태산목의 그루터기의 나이테를 세어 보니 수령 110년쯤

나무를 심은 시기가  비슷해 보이는   외래종들

모두  나무들이 보기좋게 자라  고목이 되어 어우러진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중국산  금목서

 

 

 

 

중국산 금목서

 

금목서 ,은목서

 


중국에서는  신부가 말린꽃을  비단 주머니에 넣어 잠옷속에서 은은한 향기를 풍겼으며 ,

금. 은목서향은  최음효과가 탁월하여  사랑을 호소하기에 이만한 향은

없을것이라네요.

 금목서 역시   사당 주위에서 점차적으로 쫓겨날  운명의 나무로 보입니다.

        

 

 

중국산 금목서

 

 

 

정당의  용머리는 태극무늬를  새겨 놓은 깊은 뜻이 있다는데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정당의 앞 마당에는  돌항아리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제례를 지난 다음    이곳에다 넣고   축문을 태운다고 합니다.

 

 

 

서제

 

향사에 쓰이는 제물을 장만하고 제기와 제구를 보관하는 곳

전시된 거북선 모형의 제작은 1951년대로 추정

 

 

 

 

내삼문에서  내려 다 보는 중문

 

 

 

충렬사의 경충재 보수와 수목정비를 알리는  공사안내문입니다.

 

 

 

 

일본전나무 3그루는 현재  제거대상이며 미국산 태산목은 점차 적으로...

 

 

 

 

 

아름드리 자란 멋진 나무들을  베어 없앤다면  상당히 오랜시간  충렬사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조금 밋밋해 보일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충렬사를 찾을때마다  다양한 종류들의 고목들이 많아서  이 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느낌좋은  곳이었을겁니다.

 

 

 

 

잘 키운 나무 한 그루는  몇백년을 거뜬하게 자라서  자연이 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도하지만

이곳에서 고목으로 자란  외래종들은  안타깝게도

태풍이 불기라도 한다면    목조건물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도 하여

결국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어쩔 수 없는  수목정비의 대상이 되었답니다.

 

 

목조건물인 사당이 있는 곳에는 고목들이 뿌리를 내려선 안되는곳이랍니다..

 

그랬군요.

하지만

충렬사를 찾을때면  언제나 오래된 향기를 날리던  고목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  무지 좋았답니다.

 다시 찾는 날, 충렬사에   고목들이 사라지고  난 그자리가  조금은  심심하고  밋밋해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

이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충렬사,로

 

매력적인 고목들이 잘려나가기 전  '나무들이 있었던 풍경 ' 을 기억하는   ''고목여행'을

한번쯤 서둘러도 좋겠습니다.

 

 

 

 

충렬사의 오래된 고목, 느티나무에 기대어 그 옛날 동백숲과 어우러진 초가마을이었다는   명정동 마을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