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사랑은 비를 타고 장사도에 내린다

이바구아지매 2013. 6.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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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 이야기  ,  2번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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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14일  (금)09시 30분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인간이  공존하는  섬,

오늘은   시도 때도 없이  쏟는 유월의  장맛비를 기분좋게 맞으며  까멜리아(동백)의 섬  , 장사도에 갑니다.

지금쯤  아마 봄의 꽃  동백꽃  진 자리로  여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서 흠뻑  아름다울겁니다.

 

  빨강머리 앤, 먼길 오신  블로그 친구( 몇년간  블로그로  왕래하며 진실한 우정과 믿음을 주셨고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자가 되어 주기도   하셨던  ... )

 '희망봉40님' 부부를 모시고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에서  아침  9시30분 배(선경호)를 타고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함께 갑니다. 

바닷길  가는 동안 한권의  바다를 꺼내 읽어봅니다.

우리가 탄 유람선의 통통거리는 엔진소리를 따라   괭이 갈매기가  새우깡을  받아  먹으러  날아 들었지만 

새우깡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빨강머리앤  괭이 갈매기의 울음소리를  못들은척  

  배안의  선실 의자에 여행자처럼  앉았습니다.

이즈음 새우깡을 들고 뱃전에 나가 서 있으면  괭이 갈매기가  어느새 냄새를 맡고 기분좋은 고양이

 울음소리로  앵앵거리며   달려 들어 승객들이  들고 있는

새우깡을  한알도  바다로 빠뜨리는 실수없이  덥석 쪼아 먹는 날렵함이란   연습벌레  골키퍼보다 한수 위

그런 괭이 갈매기의 공중전은  편대를 이뤄  날아오는 제트기처럼 소리를 지르며 기가 막히게 수비도 잘합니다.

때로는  비행하다 재빠르게  수직으로  다이빙하여  바닷속  물고기를 단번에 물고 날아 오르는

  민첩함을 마술처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다에서 경험합니다.

 

 괭이 갈매기가 배를 향해  공중전을 펼치며 날아들어 묘기를 보여주면  여행자들은 흥분하여

 뱃전에서  새우깡을 마음껏 먹도록 던져  줍니다.

새우깡은 성의없이  바다 위로 흭흭  날리더라도  날쌔게  날아 와  한번의  실수도 없이 다 잡아 먹습니다.

배를 타고  남해안의 섬으로 가는 여행길은   갈매기를 새우깡으로 홀리어  놀다보면 멀미할 사이도 없이 

금방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장맛비는  또 햇살과 비를 마음대로  부리는  야바위꾼 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변덕스런   여름날씨가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우리문학의 영원한  고전이며 백미인   황순원의 '소나기'에서도  시골  소년과  서울에서 온 윤초시네  예쁜 증손녀를

사랑으로 엮어주는  역할을  정직하게  해 냈던  소나기를 결코 미워할 수 없습니다.

     왠지 기분좋은 느낌이 찾아드는 시간 ,희망봉40님 부부와 함께하는

장사도 여행이  마법의  언덕을 넘어가듯  유쾌하고  행복하기를  기대하며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산딸나무 , 보리수 넘쳐나는  섬으로 가서

      장맛비와  함께 두번째 여행을 시작할게요 .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저구항

 

 

마침 평일이라 북적대지 않아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청주에서 왔다는 보배와 또래의  귀여운 다섯아이들과  어울려 날궂이를 하며 놀다가

함께 배를 탔습니다.

 

 

저구항에서 배를 타면 통영에서 배를 타는 것 보다 40분 더  빨리 도착한답니다.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

 

 

 

 

 

 선경호에서 ...

 

그런데 말이죠

희망봉40님(남편)과 희망봉2(아내)님 , 완전 잉꼬부부세요.

세상에 소문 팡팡 냅니다.  부부 금슬이 이렇게 좋은 부부를 보고

지독한 사랑, 혹은 이 죽일놈의 사랑 이라 불러도  괜찮겠지요?

 

 

 

바다와 갈매기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괭이 갈매기'

 

 

장사도 주소,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4- 1번지 (장사도길 55) 

 

 

배를 탄지 10여분만에  장사도 (진뱀이섬 , 늬비섬) 에 도착   배이름 '선경호' 를  이름표처럼  왼쪽 가슴에 달고

내렸습니다. 장사도를 구경하고  2시간 뒤 반대편 선착장으로 와서 타고 왔던  배를  타고 가야한다는  

 유람선 선장님의 당부를 기억하며 1년5개월여 만에 다시 밟아 보는 보고 싶었던 섬

날씨는 가끔씩 비를 뿌렸다  멈췄다 를 반복   변덕을 부리지만 

 그래도  톡톡 쏘는 햇살이 없으니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장사도가  귀한 손님을  먼저 알아 보고  배려하는듯.  흐뭇합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오르막 길 올라가는 어머니들 , 헉헉대지도 않고 촉촉하게   좋은  날씨라며

하늘을 행해 고맙다고  칭찬을  듬뿍 내려놓습니다.

"우리 할망구들도 요로코롬  편하게  걸어 댕기니 얼매나 좋노  차암 좋다 그자 "

 

 

 

 

 

 

 

 

 

 

비와 함께여서 흠뻑 좋은 날 ,

 섬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 다니기에도 충분한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비를 맞아 윤기나는 길을 따라 걸으니  길양편으로   온통 꽃들이  넘쳐납니다. 

여행자들은  좋아서  '어머 예쁜꽃' 라며 오길 잘했다고  고개를 연신 주억거립니다. 

 

 

 

 

 

 

청주에서 온  보배와 사촌들이에요.누워서 행복한 여인상 앞에서...

장사도가 예쁘다고 해서 오늘(금) 학교 결석하고  여행을 감행한  씩씩한 '천사들의 합창 ' 

저구에서 함께 배를 타고 와서  사진도 찍어 주고 친해져서  이젠 가족처럼,포즈를 따박따박 주문합니다.

여행하다 보면  길에서 만난 누구라도 금방 친해지는 묘한 끌림 ,따뜻한 느낌 , 그렇게  인연은 시작됩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g  in the rain)를 폼잡고  불러도 좋겠어요.

소낙비라도 차르륵차르륵 쏟는다면 우산 펴 들고  춤추며 

" I'm Singing in the rain "을 부르며  비를 즐기는 겁니다.  영화처럼 말이죠.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마치 오늘   두분께서는 신혼여행 오신듯  발걸음도 경쾌해요.

앤은 무조건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찍사할게요.

 

 

 

그러면서 왁자지껄대며   무지게 다리앞까지 왔어요.

지금부터 죄측으로 꺾어 조금 더 걸어가서  만나는

죽도록 배우는 국민학교 ? 를 만납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장사정도는  기본이요.  공부도  물론 잘 했을겁니다."

오래전  새마을운동이 시작될 무렵 그러니까  1971년

죽도국민학교 장사도분교로  발령을 받아   선생님이 오셨는데

  섬을 아끼고 아이들을 사랑했던 그를  섬마을 사람들은   염소선생님(낙도의 메아리,  옥미조선생님)이라 불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며  염소를 키워 섬아이들의  소득원을 높여주려고 노력했던   부지런한

 선생님과 장사도아이들이  영화속 주인공이었던  작품 '낙도의 매아리'가 있었죠.

당시의 옥미조선생님께서는 200여권의  저서를 남긴 하나님을 섬기는 아동문학가였으며  정년퇴임 후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 대금산밑 오지마을로 찾아가서   폐교가 된 학교를 다시 꾸며  

 <거제민속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며 노후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기, 연애하기 ...

 

장사도에서라면 ,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불 같은 연애를 담보로   밤꽃향을  마구 날려도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멋진 사랑의 표현을  감히 누가  용기내서 하겠느냐...이말이죠?

경상도 남자들이라면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중부지방을 넘어가는  북쪽지역 사람들이라면 도전 할 수 있어요.

달달한 영화처럼 말이죠...

 

 

 

 

장사도를 처음 찾았던  2012년 01월 10일

짧은 겨울해를 앞세우고 마음 바쁘게 찾았던  장사도분교.

 

 

 

 

 

내리는 비를 촉촉하게 맞으며  작은 학교 운동장에 모여있는

초록빛깔의 다양한   분재들도  아름답습니다.

 

 

 

아시죠 이곳은 ...들어가지 마세요.

 

함부로 들어가면 아니 되옵니다.  큰 신발을 신은 도련님들  특히  조심하세요.

꽃들이, 잔디가  밟히면 꼼짝없이 죽는다구요.

 

 

 

하얀 비옷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뿐인 교실로  들어 가 봅니다.

 

 

 

 

장사도분교 작은 교실 앞에는  앙증맞은 엄마와 아가의 동상이  비를 맞고 있었어요.

꼬옥 껴안은 엄마 비록 돌이지만  마음 찡합니다.

비를 맞고 있잖아요 ...

 

 

 

작은 학교에는  줄넘기를 하는 소녀상도 있는데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줄넘기를 멈추지 않네요.이런 성실한 여학생 ...

 

 

 

 

그럼 줄넘기하는 소녀가 심심하지 않게 함께 뛰어 볼까요?

줄넘기라면 자신 있는 빨강머리 앤  소녀와  줄넘기 시합 벌이면 누가  더 잘할까?호기심이 1m정도 생기네요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줄넘기를 하는 소녀를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을까요?

흑 말도 안된다고요.

빨강머리 앤이 소녀에게 살짝 말해줍니다.

"얘 , 아무도 보지 않을 때는  쉬엄쉬엄 , 땡땡땡  ...알았지  그래도 괜찮아."

 

 

 

 

 

작고 예쁜 교실에서 ...

 

와우  서울에서 여행오신 희망봉2님께서  풍금을 쳐 봅니다.

'섬집아기'  풍금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반했습니다.

 

 

 

 

아내의 아름다운 풍금소리에  감동한 남편,  희망봉40님께서

  '챙 사랑해 '

 라고  화이트보드에 적어 주셨어요

사랑은 비를 타고 ...멋져요

두 분이 보여주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스무살 나이에나 어울리는  행동이라 생각했는데

5,  6학년을 훌쩍  지난  지금에도  낭만적이네요

사랑이란...  이렇게  표현하는 거로군요   ♪♬♩♪

 

 

 

 

 

죽도국민학교 장사도 분교는 교실이 딱 하나밖에 없지만  

작은 교실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풍금소리에 맞추어 노래 불러 보고 싶어집니다.

김메리 작곡의 '학교 종'  큰소리로  한번 불러 볼까요? 희망봉40님, ^^

 

 

 

 

 

 

 

이번에는 교실을 나와 무지개 다리를 향해 걷다가

빗물 떨저이 달팽이관을  뚫고 나오려는 여인의 고통을 만납니다.   이런...

 

 

 

 

 

달팽이속의  여인이  ...

 

 

 

 

 

 

무지개 다리

, 2012년 01월의 맑은 날  찍었던 사진이에요.

 

 

 

 

 

비가 내리는 날은   누가 걸어도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

 

 

 

 

누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장사도에서 처음 본 꽃나무인데요

어여쁜 희망봉2님, 어쩌지요?

밤꽃은 아닌게 분명해요.

그렇담 꽃의 시인 김춘수님께 여쭤 볼까요? 

 

 꽃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꽃은 이름조차  꽃이래요.

 

 

 

 

물기머금은 계단도 윤기를 내며  먼데서 오신 손님을 반겨줍니다.

 

 

 

 

다도해전망대 ,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첫승리지 '옥포해전'도 소개 해 놓았습니다.

 

 

 

오늘은 조망이 아니고  분위기로 느껴야합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좋지 않나요 희망봉40님?

다음에 또 오셔도 좋아요. 그쵸 !!!

 

 

 

 

그대 그리고 나

 

 

 

 

 

전망대에서  희망봉2님과 빨강머리 앤 , 우린 이렇게 친해졌어요..

 

 

 

 

 

두 분의 뒷모습 ... 한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요

 

 

 

 

해녀들?

장사도 역시 여도입니다.

여도란 , 여자들의  권한이 막강한  섬을 여도라 부릅니다.

제주도,거제도,,남해도 , 한산도 장사도  ...등등의 섬에서는   여자들의 권한이  실제로 남자들보다 훨씬 더  세며

절대권력은  여인으로부터  게다가 생활력이 무지 강한 섬여인들의  건성

하지만  이 섬에 살았던 절대권력의  여인천하 해녀들은 없답니다.

통영 혹은 거제도로 . 삶의 터전을 옮겨간  해녀들 ...

 

 

 

 

 

 

필름프로네이드로 보는  

장사도의 옛모습입니다.

저기 보이는 작은 집은 섬아기집이네요.

 

 

 

 

2012년01월10일  찍었던 사진 이에요.

'섬아기집 '

이곳에 서면

바다를 볼 수 없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의 눈물같은 연주  ' 섬집아기'가 울컥하며  생각납니다.

 

 

 

 

섬아기집으로  들어서기  전 입구에는  ''노 부부의 귀가 ''라는  작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년에는 없었던 풍경 입니다. 

섬 구석구석   땀과 정성으로  가꾸는  장사도해상공원  섬지기의 노력이  눈에 보입니다.

 

 

 

 

 

 참으로 고단했던 삶을 살았던 섬사람들은  섬을 사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넘겨주고 이곳을  떠나갔습니다.

14년 전 쯤의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떠나간 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간혹 여행들자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고향을 찾아왔다 쓸쓸하게  떠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를 맞아 윤기를 내는  섬집아기집앞  오솔길

 

섬에 살았던 사람들을  애써  떠올려봅니다.  

 섬아기집 마루에  잠깐 엎디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를 부리다가  이내  일어나 다시  길 나섭니다.

앞서가며  뒷모습의 우아한 분위기를  남기는 희망봉2님 (아내), 그 매력에  또 반하고 맙니다.

 희망봉40님(남편)을 따라가는 뒷모습이 남기고 가는  분위기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랑해'챙, 오고 있어...?'

 

희망봉40님은 언제나 아내를  생각하며 두어발 앞서가다  이내 돌아서서 아내를 기다려 주세요.

함께 가는  인생길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는 관심과 배려를 봅니다.

 

 

 

 

"수국이 정말정말  예쁘네 " 

하고  아름다운 꽃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줄리엣 같아요 ...스무살 같아요.

 

 

 

수국꽃 참 아름답지요.

꽃들의 정원인 '타샤의 정원' 같아요.

 

 

 

사랑해 팽귄신사에게도  뽀뽀 해 주고 싶어요 ^^

 

오르락 내리락   숲과   바다를  터벅터벅    걷다가 이번에는

팽귄처럼  반대편 바다를 향해  우스꽝스럽게 서 있는  팽귄처럼 따라  흉내 내 봅니다.

,우리가 밟고 선  발 아래는   바로  갖가지 남국의 식물들로  가득한 온실이에요.

 

비가 내려서 더 낭만적인  장사도는  천연기념물의 보고입니다

팔색조, 풍란, 석란  그리고 10만 여 그루의  동백과 후박나무 로 넘쳐나는  참 아름다운 섬 .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해안 장사도에서 보내는

Post 메일로드입니다. 

 

 

 

 

빨강머리 앤, 언제나 뒷모습 찍기를 참  좋아합니다.

 지나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지 몰라요

누군가가는  뒷모습은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런 것 같습니다.

 

 

우산을 든 풍경들이  푸르름과 어울리는 모습이 또 좋습니다.

 

 

 

누군가가 들여 다 보고 있는  작은 교회

교회옆으로 '낙도의 메아리' 주인공 옥미조교장선생님의 공덕비도   보이네요.

 

 

 

 

 

 

작은 교회,(church) 작년에는 없었는데 이곳을 지나가면서  작은 교회가 꼭 있었더라면 하고  생각했던 곳

옛날처럼 작은 교회도  다시 만들었군요.

교회안에는 달랑 성경책 한권 놓여 있을 뿐이지만  아릿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앞에 기대서서 종교는 없지만 두손 모아 기도 해 보았습니다.

 

 

 

 

 

 

사람을 위한 배려  야외공연장 , 이곳에는  거대한 부론즈상이 12간지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공연장을 빙 둘러 서 있습니다.

무거운 청동상? 어떻게 날라왔을까요?   누군가는 세계7대 불가사의라고  농담하기도  하더군요.

그럼 언제 어떻게 공연을 하는지도  알아 두면 좋겠죠.

 

청마 유치환의 '행복'

청마선생과 정운선생이  주고 받은 오천여통의 유명한 연서꾸러미 ,  러브스토리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

 

청마가  사랑한 사람은   정운 이영도 여사였군요 ...

 

 

 

 

 

정운 이영도의 '황혼에 서서 '

 

청마선생과 정운선생이  주고 받은 오천여통의 우명한  연서 꾸러미가  러브스토리가 되어  ..

 

  우리는 청마의 부인이었던  권재순여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사실 청마선생 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여인에게 정을 주는

 청마의 태도가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을것이며 . 정숙한 여인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쉽지 않았으리

   두배의  고통을 감내하며 살았을 여인, 권재순여사를 떠올려봅니다. 

 

 

병처

 

아픈가 물으면 가늘게 미소하고

아프면 가만히 눈 감는 아내 ~

한떨기 들꽃이 피었다 시들고

한 사람이 살고 병들어 또 죽어간다

이 앞에서 전 우주를 다 하여도 더욱 무력한가

내 드디어 그대 앓음을 나누지 못하나니...중략

 

이 시는 청마선생이  병든 아내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지은 시로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시인의 아내가 겪어야 했을 정신적인 고통쯤은 이제  누구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행자들은  청마의  '행복'을 이야기하고

정운의 '황혼에 서서 ' 를  이야기 할 뿐입니다.

 

 

새로 만든 야외 갤러리에서  만삭인  엄마와  엄마를 타고 노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의

조각상도   만납니다.

 

 

 

 

 

 

전에 없었던  야외 갤러리도  생겨서 참 좋군요

이 곳은   배를 타러  선착장을 향해 가는 길의 조금 윗쪽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항 장사도  여행  두분께서는 어떻게 기억하실지...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아프리카의 희망봉까지 다녀오신

 여행전문가이면서 우리땅 걷기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두분

언제나  길 위의 행복을 기록하는 희망봉 되시길.... 

 

 

 

 

 

 

 

희망봉40님께서 꾸며 주신 함께했던 여행기중  몇컷 

 

 

희망봉40님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daum.net/snuljs/16501238

 

 

 

 

희망봉40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거제도에서  빨강머리 앤

 

 

 

사랑은 비를 타고 ..."I' m  Singing in rhe rain'  Gene Kelly

사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