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도와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 나나무스꾸리가 노래합니다 전화가 왔다고... 2년만에 전화한 친구가 반가운 목소리를 마구 질러댑니다.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반갑다는 표현임에 분명합니다. '그래 좋아 2년만에 만났으니 내가 근사한 곳에 데려 갈게' 라며 덩달아 소리쳤습니다. 곧 집근처로 온 친구와 만나 북쪽대로.. 거제도 한 바퀴 2011.03.08
개발하는 재미...영등시를 아세요?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의 바닷물 빠짐이 좋은 며칠동안을 '영등시'라 부르지요. 요맘때의 바다는 해산물의 번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해초류반, 고기반으로 바다가 주는 차반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갱물(바다짠물)이 쭈욱 빠져 저 멀리로 달아나 개발(해산물체취)을 할.. 거제도 한 바퀴 2011.03.07
파도가 그린'그림이야기 .. 28621 오늘은 빨강머리 앤을 따라 거제도의 동쪽 귀퉁이에 매달린 덕포해변으로 한번 가 보시지 않으실래요? 그 곳에 가면 은빛 포말 파도가 부서지며 달려 와 진종일 그림을 그리는 해변이 있어요 찬찬히 살펴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바오밥나무를 닮은 나무 숲을 그린답니다.. 거제도 한 바퀴 2011.02.23
대통령이 된 그녀 바람 불어 좋은 날 근사한 곳에 갔었지요... 거제와 부산을 연결한 다리 '거가대교 '를 먼발치로 바라보며 ... 큰 뜻을 품은 그녀가 세상을 향해 한마디 던집니다. "국민여러분 , 우리모두가 보다 더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한번 찾아봅시다" 엥 이게 무슨 귀신 신나락 까 먹는 소리냐구요? 다.. 거제도 한 바퀴 2011.02.22
우리 고현항에 가 보지 않을래? 바깥 햇살이 미소짓게 따사로운 날 바다를 지나가니 갈매기떼 시끌시끌 봄을 물어 나르는 풍경이 야단스레 고운지라 포켓속의 디카를 얼른 꺼내 담아본다. 아직은 여물지 않은 새싹같은 봄 너무 이른가? 봄이라고 말하기엔? 고현항이 꾸벅꾸벅 하품 토하며 졸고 있다. 갈매기 조나단... 더 높이 날아야.. 거제도 한 바퀴 2011.02.21
봄비 내리는 해금강에서 .. 등대가 있는 곳 빨강등대가 봄비를 맞으며 키를 키우고 있는 그곳에 갔습니다. 빨강등대와 빨강머리앤 그리고 봄비가 ... 그녀도 봄비를 맞으며 새싹처럼 키를 키우려고 두 팔을 쭈욱 뻗어 봅니다. 봄비를 맞으며 바다로 가는 소녀들 봄비가 봄을 재촉하는 날 그녀들은 해금강에 있었습니다 . 비를 맞.. 거제도 한 바퀴 2011.02.08
거제도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연일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아니 이건 추운 정도가 아니라 꽁꽁 얼어붙은 꼴이 북극이나 남극에 가깝습니다. 세상에 따뜻한 남쪽나라마저 이렇게 꽁꽁 얼어 붙었으니 서울이나 강원도지방의 모습은 어떤 풍경일지 ...말이 필요없겠죠? 하여튼 패악스럽게 추운 겨울한파에 걸려들어 겨울.. 거제도 한 바퀴 2011.01.18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 거칠고 칼칼한 바닷바람을 피해 바삐 걸어갔습니다 고현천을 따라 장평대로쪽으로 걸어가다가 만난 익숙한 풍경하나가 오늘은 그만 앤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잔뜩 웅크린 자세로 목도리로 귀까지 동여매고 열심히 달렸더라면 끼룩대는 갈매기소리조차 방음되어 통 듣지도 못했을겁니다.. 거제도 한 바퀴 2011.01.12
태양을 향해 쏴라 .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슬기를 상징하는 영특한 동물 작은 토끼이야기를 덕담으로 기억하며 새해 아침에 새로운 각오로 다짐 해 보는 거룩하고 뜻깊은 해맞이 또한 필요한지라 어둠을 가르며 거제의 북쪽대로를 달려 대금산으로 올라갑니다 이 곳은 작년 12월 14일에 개통 된 역사적.. 거제도 한 바퀴 2011.01.01
외포와 대구이야기 . 해마다 이맘때면 외포바다가 생각납니다 그 작은 포구의 큰 대구가 생각납니다 아주 기이하게 생긴 대구떼가 몰려 와서 세상을 화들짝 놀라게 해 주는 곳 외포바다는 아주 작은 항구입니다 고작 4.5톤급 호망어선들이 바다에 포진해 있는 곳이랍니다. 칼바람이 억세게 불던 12월 어느 날 .. 거제도 한 바퀴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