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이 놀랫는지 제 기능을 잃고 허둥대다가 다운이 되어버려 내 블로그에도, 학교카페에도
잘 드나들지 못한다 용케 들어와서 훑어보고 서너 줄 글이라도 쓰려면 순간 홀라당 날아가버리기에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온 종일 내 블로그에 찾아와 준 정다운님들에 인사도 못하게 다운이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작작 일어난다
컴은 윈도우 XP로 성능이 나쁘진 않는데 내가 컴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저지른 몇가지 실수로 인해서
이렇게 여러 날 컴도 못하게 되고 컴에 대한 무식이 이 아지매를 여간 놀라게 하는 게 아니다
어느 날 부터 내 문서에 사진을 무진장 담아 놓고 나니 느림 현상이 일어났다
ㅋㅋㅋ 남편은 진작부터 쓸데 없는 사진은 올렸으면 지워버리라고 했는데
큰 딸이 홍콩에서 찍어 온 사진을 아직도 손대지 못하고 가득 담아놓았기에 용량은 바로 느림현상으로
이어지고 우리남편 배모양 불러 버린 모양이다
컴퓨터를 잘 모르면서 서너가지만 알고 재미를 붙여 사진올리기, 파이놀이터 이런 것들을 줄창 해 댔지
뭔가 무식이 부른 내 큰 죄다 거제에서는 고치기 힘들다고 창원까지 출장을 갔다 왔다
컴이 집에 오자마자 신나게 또 접속을 시도해 보니 이번엔 인터넷이 안 되고 참 가지가지한다
에라모르겠다
또다시 궁리해 보지 뭐 이러다가 컴퓨터한대 망가뜨리는건 아닌지???
아직도 컴을 켜서 다음이나 싸이에 가려면 바로 다운이 되어버린다
동영상도 많이 올렸는데 바이러스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은데
학교 카페엔 늘 들어가서 고향소식이며 ,좋은 글 , 여러가지 자료랑 음악도 스크랩하여 올렸는데
이런 모든 것이 복합되어 고장의 원인이 되었다고 스스로도 판단한다
우리집 컴퓨터가 몸살이 났다 아주 지독한 몸살 이젠 컴퓨터를 혹사시키지 않고 잘 어루만지며
얌전히 할 생각이다 문제는 내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
지금 또 재수좋게 들어왔다
고향 연초중학교 친구인'궁매' 란 닉네임으로 요며칠동안 들어와서 아주 좋은 시인의 글을 남겼는데
예사롭지 않은 글이라서 쪽지로
"혹 경미아니니??? "
하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었다
오늘 또 컴퓨터가 재수 억세게 좋게 실행되어 학교카페에 들어 가니 이쁜 쪽지가 날 기다렸어
설레는 마음으로 누굴까???
쪽지를 열어보았더니 며칠 전 내가
'궁매'닉네임으로 궁매라 고 하길래 내 가 좀 웃기나
궁매- 노매, 고매, 월매, 설매 계매, 강매, 야매, 촌매,성매,정매,소매,유매,왜매,연매, 임향매, 수월매, 다
부매라고 놀려 댔더니 그 화답으로 고운 쪽지 남겨 놓았네
내 친구 경미는 시인이다 시인은 시인답게 의인법, 은유법, 직유법, 도치법으로 시를 간결하고 정갈하게
곱게 다듬는다 나는 늘상 궁시렁거리기만 하고 동서남북으로 , 혹은 무단횡단으로 천하의 무법자짓을
막 하고 촐랑대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푼수아지매???
무엇이라도 좋다
언제나 나는 철들지 않는 말괄량이삐삐, 캔디소녀, 빨강머리 앤 아니냐
내컴퓨터도 나의 이런 혼란스런 작업에 적응하여 내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엥
"나는 기계요 기계는 정직해야 해요 인간인 당신이 날 함부로 다루지 말아요 "
와우 내 컴퓨터가 하는 말좀 보소 나를 보고 컴퓨터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하네
"알겠심더 미안하요 컴아저씨 하나씩 배워갈텐께 너무 욕하지마소
내 인자 약속 할 끼다 우리컴퓨터 스트레스 안 받거로 얌전히 사용하고 지나치게 오래도 안 할 것을
컴퓨터에게 맹세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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