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야 우리 딸내미가 자고 있네
아빠 안 기달리고 자는가베 우리가나 보고싶어 죽는 줄 알았다아이가"
"아 잔다 소리좀 엥가이 질러라 아 깬다 근근이 재웠다 열도 나고 아가 좀 아푸다"
"그래? 그라모 이 아빠가 당장 곤치주야제 가나야, 어데가 아푸노?
어서 일나바라 아빠가 가나보고 싶어서 회사도 몬댕기것다 하리종일 얼매나 보고싶는지
이래가 우찌 회사로 댕기노 가나야, 고마 낼부터 아빠하고 하리종일 놀자
놀이터도 가고 과자사무로도 가고 아빠인자 낼부터 회사 안갈란다"
'우찌그리 술이 또 한 잔 드가모 저리좋으꼬? 고마 자라 참 동기회모임 잼있었나?
여자친구들은 누가 왔더노?"
" 둘자, 리사, 도라도라 그래오고 18명 왔대 잘 묵고 노래방에서 돼지목좀 따고 왔다
나 참 기분좋다 나 딸 하나는 기똥차게 잘 만들제 딸 잘 만드는 공장은 내 공장이 최고제?
우리가나 여동생 또 하나 맨들아주자 아 심심타 가나만 동생이 안 없나"
"술 마이 뭇네 고마 자라 낼 회사갈라쿠모 지장있다
시간이 자정이다 어서 가나동생은 날 잡아서 택일해가 그래 만들고 어리버리한 동생만들모 안 된다
가나한테 지장주모 안되제 고마 참아라 그라고 나도 별시리 생각이 엄따
술주정하는 영감하고 좋은밤이 만들리나 안 된다 절대로 하기싫은거 억지로 그라모 이혼사유된다꼬
나도 인자 엥간한 법은 꽤뚫어야 서당개 삼년이모 풍월을 엎는다캤다
고시공부 수년에 헌법조항 달달이가 안 되었나? 참 나도 바보였제
고마 시험장에나 한 본 가볼낀데 바보거치 몬해봤다아이가"
"허허허 그런거 망구 필요없다 우리가나 동생만 멋진거로 함 나 주모 되는기라
함 만들아보자"
"치아라고마 나는 처녀다 순결을 지켜야한다꼬? "
"허허허 그라모 나는 숫총각이다 됐나? "
이리기분이 좋은 우리신랑 술 한잔 들어가모 세상이 다 분홍빛으로 보이는기다
딸들 잘 놓는기사 세상에서 젤 자신있는기고
"또 머가 부족하노? 나 대머리? 그깟것 아무것도 아이다 바라 나가 나 논 딸들 어떻노
세상에서 젤로 안 이뿌나 그라모 됐제 그다가 많이 나 논께 대통령에 출마해도
포가 7곱표나 되고 또 친구들이 정사모하모 얼매나 마이 찍어줄낀데
그랄라쿠모 아가 더 필요하다 셋은 더 나야 되는기라"
"나사마 대통령도 싫고 인자 아 더 몬놓는다 나가 돼지가?
셋을 우찌 또 놓노?"
"세쌍둥이 한 번 만 딱 노모 되제 뭣할라고 세번이나 욕보거로?"
'날샌다 고마 자자 낼 회사 갈라모 다섯시간은 자야제 아 만들 시간이 어데 있노?"
"더럽게 뻐기네 니 어데 존 남자 숭카났나?"
"응 숭카났다 낼 낮에 이박 해 주께 지금은 고마 푹 자라꼬?"
이리저리 딩굴대다가
"푸~~우~ 하"
하며 코 고는 소리가 금방 난다
순식간이다 술의 힘 참 대단하다
술만 취하면 고놈의 딸타령을 해사서 참 죽것네
나는 진짜로 돼지가 아니고 사람이란 말이다 우째그리 아 욕심은 그리 많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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