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우리들의 일요일(1)

이바구아지매 2007. 9. 9. 10:17

 

일요일 아침  넷째랑,다섯째랑 학교에 놀러 갔다

텅빈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놀고...

하늘이 제법 파랗고 구름도 둥실둥실 떠 가는 아침나절

노는 건 역시 신나는 일...

 일요일 아침 우리가족중 넷째,다섯째는 학교 운동장으로 놀러 가는 길

 가는 길에  맨드라미 꽃길에서 ...맨드라미는 여름내도록 피어 있는데 참 오래도 피어 있다...명도 길고

 엄마만 포즈를...

 사루비아 꽃이 웃는 날 작년엔 사루비아 꽃이랑 고 옆 무슨 꽃이냐 꽃잎말려서 배개를 만들어 보았지 향기가 참 좋았고...

 저 사루비아꽃만 보면 외가가 생각난다 외숙모가 늘 반겨 주던 외가엔 사루비아가 온통 여름을

불태웠지...

 이건 들국화?  범일이네 학교 앞 ...

 범일이 학교 교훈...

 

 범일이가  찍은 사진들...

 본격적으로 놀 준비...

 오늘 가나의 컨디션이 영 별로...바다로 가고 싶어서 울고...자기주장이 받아 들여 지지 않자

울음보를...

 

 체념도 빨라 , 미끄럼틀로 향해서  발길을...

 제가 다닌 초등학교의 반 정도인 학교 ... 근처에 아주 큰 학교가 있어서 이 학교는 아파트용 학교라 해야 되나?

 

 

 가나가 미끄럼틀을 무서워 합니다

 

 용기를 내 보고...

 늘 타는 시소만 고집을 하니

 범일오빠

 가나

 절구통...떡 찧는 절구통이 학교 곳곳에 ...

 

 

 

 앗 , 실수할뻔!!! 범일이 가랭이가 밖으로 나올뻔한 ... 기막힌 사진이!!!

 가나야, 웃어봐...

 절구통을 보니 추석이 ... 인절미를 만들던 엄마의 모습이 ...절구통 고인 물에 둥둥 떠 있고

 철봉으로 힘을 키우려니 잘 안되네...

 

 빙빙이에 올라 앉아서...

 빙빙이처럼 세상도 이리 돌겠지요?

빙빙이는 오늘 수백바퀴 돌았습니다

지구도 이렇게 돌고 있겠지요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노는 게 남는거다. 실컷 놀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공부하자  아들,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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