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풍 년

이바구아지매 2007. 9. 13. 21:39

 벼가 익어 풍년입니다

 해질녘  골목길

 조도 익었습니다

 

 콩잎

 

 

 담쟁이

 

 

 

 어둠이 내리는 시간... 봉숭아가 고아서

 풍경

 산초(우리고장에선 제피라고도 부릅니다)

 

 익은호박... 산후조리용(붓기를 배 주는데 최고)

호박부침,호박죽,호박떡도 해 먹고 버릴것이 없는 호박,호박씨도 말려서 껍질 까 먹으면 고소합니다.

 익어 가는 호박

 시골마을

 

 저녁하늘

 어둠이 내리고...

 밭에는 산새들과 짐승들이 내려와서 밭작물을 헤쳐서 금줄,은줄에다 깃발도 달아 놓습니다

 가을속 밭에는...

 재실...큰 할아버지께서 문중에  재산을 내 놓아서 멋진 재실을 지었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갈 감도 익어갑니다

 

 밤도 익어갑니다

 

 어둠이 가득 내린 풍경입니다

 몸빼와 플라스틱신발...일하는 모습

 이것이 퇴비랍니다 땅심을 좋게 하려면 이런 퇴비를 해 줘야...

 퇴비와 비료를 줄 밭입니다

 시골에 밤이 왔습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풀벌레소리가 밭언덕에도 가득 들려왔습니다

풀냄새도 가득하고...

 고추들도 고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호박꽃

 

가을풍경으로 흐뭇한 풍년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대신 제가 밭에서 거둬 들일건 거둬 들이고

퇴비며 비료도 하라는데 한 번 도 해 본적이 없어서 비료하는 법이며 퇴비하는 법을

다니며 알아 본다고 동네 아지매네 집을 몇 군데나 가 보았습니다

농사란 게 쉽지가 않군요 밤까지 밭에 있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날마다 늦은 시간까지 밭이며 들녘을 다니셨습니다

농사란게 수입은 별로지만 일은 참 많고 힘이 듭니다

그래도 잘 가르쳐 주시니 한 가지씩 배웁니다

풍년은 들었는데 수확도 손이 많이 가서 큰일입니다

제가 농사일을 잘 하지 못해서 무지 힘듭니다

내일도 가여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 보려구요

어머니가 애써 지어 놓은 농사를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요

내일은 깨도 배고, 틀고, 고추도 따고 퇴며,비료를 하려는데

어떻게 잘 할 지 걱정이 앞섭니다

풍년은 확실하고

햅쌀밥은  한 열흘후면 먹어보겠지요

찐쌀도 해 먹어 보고 싶은데 누가 도와주면... 맛이 참 고소하지요

그건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고...

내년엔 좀 더 많은 것을 배워보렵니다.

ㅎㅎㅎ 얼굴에 땀이 가득 흘러 내립니다

땀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면 열심히 일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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