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추석 이야기

이바구아지매 2007. 9. 25. 21:15

 추석의 차례상이  간소하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많이 준비 못햇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하고...

 가나는 절을 무진장 많이 하고

 

 향을 피우는 아버지와 아이들

 범일이와 가나의 절하는 모습

 딸넷이서 엎드렸다  "ㅋㅋ 내 엉덩이가 젤 크잖아 " 하고 귀염이가 투덜대고

 탱자... 밭에서 따 온 탱자를 씻어 말린 후 잘게 잘라서 꿀에 재었다

유자랑 함께 끓여서 먹으려고

탱자는 삶은  물로 목욕도 하는데

피부 미용에도 좋고 아토피에도 좋다고 해서

오늘 목욕하고 차로 끓여 먹어 보니

향도 좋아 먹을만 하고...

 

 

 

 어머니가 입원 해 계시는 병원에 갔다가 시장에 들러 또 전어회를  사고

전어가 얼마나 풍년인지 온 시장이 전어로 그야말로 깨소금단지

추석 날 집에 준비 한 음식도 많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전어회맛을 즐기려 고현시장에 몰려오고

 

 횟감들

 

 전어회 손질중

 상추,깻잎,고추,마늘까지 ...얼마나 잘 팔리는지 돈을 마구 주워 담고

 스파이더맨

 

 노천에서 맥주를 ...외국인들도 추석은 역시 좋아서

 맥주를 마시고 한 잔 꺾는다고 말하며

며칠동안 휴가를 즐겨서 무지 좋다고...

 

 

방금전에 옥상에서 달을 보며 기원을 했다 내가 원하는  바램은

가나의 아토피가 완치되는 것

큰 애가 원하는곳에 취직을 하는것

둘째의 수능시험 준비에 차질이 없기를...

셋째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하기

넷째, 이젠 공부에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

마지막으로 나와 내 남편의 건강과 행복,웃음을  기원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 가까이에서 ,아주 작은 것에  숨어 있을것이므로

만족하며 살것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오늘 우리집 옥상위의 달이 유별나게 커 보인다

큰 달을 보는 내 마음도 따라서 키가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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