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꿈을 찾아서...

이바구아지매 2007. 9. 26. 20:04

 가나의 눈속에 한 번 풍덩 빠져 보고...

 우리는 해안도로 위로 올라 가고...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고

 

 

바다에 밤이 내리고 

 

 

 조각공원위에서...파랑새의 꿈

 

 

 해안도로 너머의 바다...파도 소리가 철썩철썩 부딪고

 우리는 지금 꿈을 찾아 떠난다

 낮달이 서서히 빛을 찾아 힘을 내고

 저 산을 너머가면 꿈이 있다고... 오빠야,우리 어서 가 보자

 언제 다 가냐?

 메밀꽃인가? 하얀것이 꼭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메밀꽃이라고 부를까? ...봉평땅인가?

 하얀꽃 언저리에서 가나를 업은 오빠...밤이 내리는 분위기가

기가 막히고 언덕 저 쪽에서 파도소리가

밭언덕엔 하얀꽃이  귀뚜라미 소리랑 어울려서

가을밤의 알싸한 꽃내를 날리고

 

 바다에 얌전히 떠 있는 배

 밤이 더 깊어가고...억새풀

 추석이 어제였지...내일은 달이 최고의 만월이 된다하였는데...

 황혼이 내리는 바닷가

 등대로 갔다...낚시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낚고

 

 이게 뭐냐구요

 사람들은 부지런히 고기를 낚아 올리고

우리는 어둠속에 꿈을 찾으러 왔는데...

 사람들은 어둠속에서도 낚시를 잘도 하네요

 남매는 다정했다

 흰등대에서

 

 오빠야,꿈이 어딨어...어디에 숨어 있냐고?

 아하, 그렇구나

 꿈이란 건 내 맘속에 있는거구나

난 또 등대에 오면 꿈이 있는 줄 알았지

가나를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다구... 오빠, 우리 내일밤에도

등대에 와 보자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단 말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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