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산소같은 이야기

이바구아지매 2007. 10. 15. 18:13

 병원 야외쉼터...숲이 있어 산소가 가득한 곳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곳곳에 이런 조각상을

만들어 두어 야외쉼터가 무지 아름다운 병원

 

 

 

 숲속엔 산소가  가득하고

 

 가나의 마음도 맑아지고

 병실안 박미순씨...56세로 세아들들을 훌륭하게

 공부시키고 고생을 엄청나게 한  세월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쳤다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쓸 준비중에 있단다

자기의 삶을 소설로 쓰겠다는 포부를 가진 아지매.

 

 가나가 온 종일 병실에서 애교 떨며 병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C-T촬영및 골다공증 검사를 위해 대기중

 응급실의 분주한 모습

 햇살이 눈 부시고

 

 헨젤과그레텔

 

 엄마 찌찌 좀 봐 ...엄마 닮았어 ㅎㅎㅎ

 가슴이 예쁜 숲속미녀

 행복한 아이

 엄마, 배꼽 좀 봐

 산소같은 여자

 

 

아침부터 병원으로 달렸다

그리고 온 종일 병원의 크레졸 냄새에 코를 박고 병실분위기를 밝게 해 주려고 가나랑 둘이서 미인계를 썼다

 

오늘은 어제 소개 못한 박미순씨의  인생역정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등치는 크더니 살아 온 삶을 눈물로 범벅하며 고생과 한의 보따리를 풀땐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하지만  삶이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행복을 선물하지는 않는다

 

박미순씨의 삶 또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온 악바리 인생길

그녀의 고생속에 핀 아름다운 꽃,,, 결국 그녀의 이야기는

해피엔드로 끝맺었다(물론 그렇게 결론을 내린 사람은

나 ...)

 

긴긴 이야기를 듣느라고 세시간을 소요하고 글쓰기를

늘 한다 하길래 블로그를 열어서 살아온 이야기를 올려 보라고 권하자 준비중이라니 머지 않아 곧 그녀의 이름을

다음 블로그에서 만나게 될 것 같다

 

병원의 숲속엔 맑은 산소가 가득해서 하루의 간병의 힘듬을

날려 버리기에도 좋았고 틈틈히 사진도 찍고 내 할 일은 착착 다하고 아 참 어제 하노이에 아들형제를 두고 온 부띠김선의 이야기도 마저  들었다

 

벳남에선 여자들이 많고 남자들이 적은 나라여서 결혼해도 남자들은 가정을 책임지며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하였다

게다가 한 남자가 거느리는 아내가 열명도 된다 하니 원

이런 요상한 곳이 벳남?

 

아이들 아빠는 집을 나갔고 이혼 한 상태로  한국땅에 와서 돈 벌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보내고 있다니

벳남 남자들  책임감도 없고 고약하다

 

온 종일 열심히 간병하고 돌아 오니 밤이다

저녁 준비하고 아이들 챙기고

나의 하루 일과가 밤까지 이어지다니

많이 피곤하다 저녁 먹고 나면 골아떨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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