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야기

가자 !!! 빅토리아로

이바구아지매 2007. 11. 3. 04:01

스탠리 공원 그 숲속에서 육백년을 살았다는 전나무,미송나무,잣나무,단풍나무들이 숲속이야기를 들려  주겠다 하지 않는가!!!

 

 그 숲에 내가 있다는 것에 묘하게 볼살이 파르르 떨렸다

 나무들은  스탠리공원에서 있었던 지난 날들을  

내게 가득 들려 주었다 작년에 태풍으로 많은 나무들이

무너져 내려 앉은 이야기며...

 

나무에 귀 대고 들어 보니 나무가 숨 쉬며 내 귀에 대고

"잘 왔다 아가야 나는 너희들의 아주 오래전의 조상이란다"

이러는 게 아닌가?

 

숲에서 나오니  빨갛게 생긴 버스가  스탠리 공원 앞에 서는게 보여

 달려가서 그 앞에서 함박웃음으로  포즈를  취하자

하얀 수염이 수북한 키 큰 할아버지가 날 보고 빙그레

웃으며" 스마일" 하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숲속엔 커피향을 날리던 커피바도 있었고

그 앞에서도 폼 잡으니 함께 웃어 주는 또 다른 그곳할아버지...그 할아버지는 노란색 점프를 입고  눈웃음으로

고개 끄덕여주었는데  무슨 뜻이었는지...

 

 내 마음에 속 드는 빨간색 버스 ...앞에 서자 할아버지가

스마일을 외치고... 차 앞에 유령이 나온다고 써 있다.

유령차??? 이리 예쁜차가?

 

 안녕... 잘 왔어 네가 올 줄 알았다구 어서 와

하고 말하던 병정

벤쿠버에서 페리호를 탔다

스와츨베이항에 내려서 빅토리아로 가려고

 신혼 여행은 이쯤 되어야지 ㅎㅎㅎ

 케이트 윈슬렛(로즈가 잭을 만났을 때) 이 기분이 좋아서

잠자리 흉내 내는 것

 

 참 아름다운 곳이야 ,,, 꼭 기억해야지 아름다웠노라고,,,

 김병영 연수원장님과 부인 정점둘 여사님 ㅋㅋ

비비안리를 닮은 점둘씨...

 백설공주의 잠자리(QUEEN VICTORIA HOTEL)


우리가 가고 있는 곳 빅토리아를 지도로 한 번 훑어 보고

물이랑 하나 안 생기는 잔잔한 바다를 마음이 먼저

항구에 발을 내 디뎠다

 

빅토리아는 어떤 도시일까?

 

빅토라아여왕은 마치 땅 따먹기하듯 이곳까지 대영제국의 영토를 확장시키고 도시이름까지 빅토리아로 명명한

대단한 여왕 그녀의 흔적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날지...

 

페리호의 엔진소리가 멎고 우리는 백인,흑인,다 섞혀서

스와츨베이항에 발을 내 딛고 힘차게 빅토리아를 만나러 갔다

신천지에 온 느낌으로

 

내 눈 앞에 나타난 모습은  그림으로,사진으로 본 영국?

아니 영국보다 더 영국다운 곳이라고? 했던가?

빅토리아여왕이  무지 사랑한 곳?

 

거리도 건물도 ,이름도 자신의 손으로 리모델링하듯

 

18세기 영국을 산책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BC주의사당, 페어먼트 임프레스호텔,빅토리아공원이며

환상적이고 고풍스런 분위기에 벌어진 입이 다물리지 않은채  놀라기만 하고... 아름답고 아기자기 하다는

  이너하버거리는  잠자리에 들면서  정리하여 내일

다시 기록해 보아야겠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빅토리아는 고풍스런  거리풍경과 깔끔한 인상으로 나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영화속으로 들어  온 느낌이라 할지...

 

그 동안 친구부인들이랑  제법 친해져서 오랫동안 사귄 친구처럼

손잡고 다니고 어깨동무도 하며 제일 먼저 한 일은

화장실에 간 일이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간 곳에서

 

많이 놀란 것은 화장실도 고풍스럽고 안이  깨끗했다는...

 

 많은 사람들이 차분한 질서속에 차례를 기다렸으며

우리나라와 달리 여러개의 문 앞에 주루루 가서 여러 줄을 서는 게 아니라 한 줄로 서서 어느 문속에서 나오던 차례대로 가는 기회를 주는 것

 

모든 것은 빨리빨리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별것 아니지만 사소한 작은 일에도 세심한 배려에  적잖게 놀랐다

 

화장실에서 만난 웃음 가득 머금은 할머니 한 분

내가 급한 표정인것을 읽으셨는지 먼저 하라고 양보를 해 주시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니

어찌나 깨끗하고  특별한지 화장실 풍경은

 

벽에 붙박이식 편지함 같은 스덴통속에 하얀 위생봉지를 끼워 놓고 닦은 휴지는 담게 되어 있고 물론 이런 모습은

비행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 화장실엔 여러 가지 문구가 붙어 있는데

"당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휴지,생리대는 휴지통에 버려 주십시오"

이런식으로 벽에 더덕더덕 붙이지 않아도

깨끗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짐은 우리가 머물 QUEEN VICTORIA HOTElL에 먼저 풀고

저녁식사를 일식(스시)로 배를 불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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