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야기

넓은세상 큰 눈으로 보자

이바구아지매 2007. 11. 20. 15:18

2007년 10월25일 아침부터 종일

나이아가라 주변을 돌아 보았다.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보태니칼 가든에 들러서 멋스러움에 역시 감탄하며  다니느라 입이 열려 있어

맑은 산소가 심장으로 쏟아져 들어갔을까?

캐나다의 모든 것은 넓고, 아름답고,  신비스럽고,환상적이고

 

끝없이 펼쳐지던 포도밭...영화속에나 나오는 풍경같은...

아이스와인의 단맛과 향은 기억속에 오래오래 머물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도밭속의 교회...

나이아가라는 신의 축복을 받은 곳임에 분명했다.

25일 저녁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아주 특별한 요리인

'랍스타 요리' 를 먹으러  갔다.

 

 아이스와인의 단 맛을 낼 포도들 ...12월혹은1월에 꽁꽁 언 포도를 딴다니

추위속에서 와인을 만드는 모습을 그려 보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터널안으로  이어진 지하 기념품가게

여기서 빨간색 후드티를 샀다. 열쇠고리도 사고...인디언 추장님과 한 컷

 인디언의 모형 인형들과 함께

아직도 나이아가라의 감동을 못 벗어나고

 

 보태니칼 가든의 떨어지는 잎새들이랑

 단풍은 떨어져도 곱구나

 4학년 오후반 친구들...명숙이,점둘이

 스폰지...나이아가라 폭포 앞에는 폭포 횟집이 있다? 없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아주 맛 있는 해물탕(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을 먹었다.

연어 해물탕으로 식사를 하던 캐나다인들

 내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자청한 남자, 성의는 고마웠는데

떨어서 망친사진.

친절한 사람들...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다.

 캐나다에는 이런 굵기의 나무는 우굴우굴  나무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갱상도 아제요 지금 뭐해요???

 ㅎㅎㅎ 몽땅소녀.

 보태니칼 가든( 구 원예대학,학생들의 실습 장소) 산책하기에 너무 좋다

55$을 내야 한다고(비수기)

160$ 내야 할 때도 있다(성수기)

 부차드 가든에 견줄만큼 아름다웠다. 나도 꽃이 되었다.화장실도 무지 좋고

 이방인이든 현지인이든 모두가 한가로운 산책에  만족 하고.

 동전을 던지는 분수...이 곳엔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빌기도 하는데

나는 우리나라 동전을 50원,100원,500원짜리를 던졌다

조금 후에 이 남자가 돈을 꺼내 가는데 츠암내 저 흰통으로 몇 통 건져 내 가질 않나

아니 캐나다사람들 알고 보니 저기 보태니칼 분수대에 던진 돈으로 풍족하게 사는 게

 아닌가? 앗싸 기발한 아이디어 나도 돌아가면 멋진 연못에 분수

설치해서 소원을 빌고 동전 던지게 해야지

ㅋㅋ 지폐도 받습니다. 하고 직접 받을까???...그 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고 했다.

소형트랙트를  타고 꽃 손질을 하는데 내가 도와주겠다니 괜찮다고???

망쳐 놓을까봐 그러는지...

 잔디를 깎고, 저 둥근 곳에는 달맞이꽃을 심을거라고

 ㅋㅋ 예쁜아짐

 봉선화꽃이라고... 이런 품종도 있구나. 남편의 자상한 설명도 듣고.

 꽃시계 이 꽃시계를 만드는데 꽃이 15000송이나 든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다른 꽃으로 바꿔 장식한다고.

 아랍사람인가? 하얀 두루마기 비슷한 게 이슬람교도인지?

가족이랑 왔는지... 남자는 머릴 길게 땋았다. 참 특별해서 찍었는데

카메라를 세워 놓고 멋진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검은 품종은 잘 안 보여서 ㅋㅋ

어린이도 무척 귀여웠는데...

 사진을 찍고 있는  두여인 ... 옆으로 우리 일행은 돌아서서 동전을  연못에

던지며 저 마다 소원을 빌고...나는 우리집이 부자가 되고 아이들은 공부 잘 해서

토론토대학에 진학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와인 시음장...족보가 가득한 명품 와인시음장 여기서 아이스 와인의 환상적인

맛에 감동했다.  한 모금씩(개미눈꼽만큼)만 먹어 보게 해서 어찌나 아쉬운지

한 모금에 5$이라고 한 번 더 먹어 보는 것은 꿈에도 안된다고

우리나라 인심이 절로 그리워지고 ...

 

아주 상큼한 아가씨랑 사진도 찍었는데 나는  떨어서 엉망이 되었고...

ㅎㅎ 사실은  남편이 아가씨만 이쁘게 찍어서 그 사진 꼭꼭 숨겨버렸다,

너무 비교 되면 샘나니까...

 

아이스와인을 포장중이다.

아이스와인의 시음장을  나와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수도원 분위기 비슷한 곳에서 머리에 돈키호테의 투구 같은 걸 쓴 여인이

와인을 포장하고 있었다. 아이스 와인은 9월~10월이 수확기인 포도를 12월~

1월에 꽁꽁 언 상태로 와인을 만들어 당도와 그 향이 아주 좋다고

수확기를 지난 탓에 포도양은 많이 준다. 그냥 올 수 있나

몇 병 사고  면세점에서 사야 더 싸다는데... 

몇 년 동안 개미 눈꼽만큼씩 먹어야지.

 

 환상적인 와인들...

 파란 치마를 입은 저 여인 머리에  쓴 캡 이름이 무언지 너무도 예뻤는데

모자 종류인지 모자라면 관심이 많은지라

지중해쪽 여자인지 이탈리아쪽인지  한 동안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그녀도,나도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왔다.

예쁜 사람도 화장실에 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거미 맨 호박 맨  실내가 재미 난 분위기로 꾸며진 스넥코너 빨강머리 앤 의

모습도 예쁘게 매달려 있는 ... 할로윈데이가 다가 오는  시기여서...

 호박들이 할로윈데이가 다가옴을 알려 주며

재미있는 호박모습...우리나라 허수아비랑 좀 닮지 않았나?

장갑도 끼고 허리에 가죽벨트도 차고 무지 재미 있는 표정

 

 앤, 안녕 ...나도 앤이야 검은머리앤

 빨강머리 앤  만나서 반가워 ~~

 넓고 넓은 포도밭속에 있는 작은 교회 ... 이 곳에는 교인이 6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기네스북에 오른 앙증맞은 교회

우리는 이 교회의 설명은 들었지만 직접 가 보진 못했다.

시간관계상 아쉬웠다.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해 보는건데...

 

참 나이아가라 터널옆 지하선물코너에서 선물을 고르려고 무리하게

비좁은 선반에 가방이며 우의를 얹어 놓으려다 그만  예쁘게 진열 해 놓은  푸른 꽃그림의

 작은 유리컵을 떨어뜨려 깨버렸다.

6$이라는 가격표시가 있었는데  분명 나의 실수라 변상하려고 준비했는데

다치지 않았냐며 오히려 괜찮다고 말해서  캐나다에서의 감동은 끝 없이

이어졌다.

혹 그  아가씨가 대신 변상한 건 아닌지?

무엇이든 벌금이 있었고 변상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이 조심해야지 억지로 얹으려고 무리를 해"

하던 남편도 놀랐는지 ...

 

쓰레받기에 깨어진 유리를  쓸어 담던 그녀가 참 예뻐 보였던 하루...

 

재미있는 이야기,색 다른 경험~~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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