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이상의 날개

이바구아지매 2008. 1. 1. 10:21

 

 

해야 솟아라,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고운 해야,늬가 오면,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박두진님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로거님들)

 

...해야, 해야. 고운해야  우리모두 한자리에 앉아 워어이 고운 날을  누려 볼 그날이 있기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챔피언  (0) 2008.01.03
생쥐의 특별한 이야기  (0) 2008.01.01
내가 찾는 아이  (0) 2007.12.29
연 정 이  (0) 2007.12.28
칵테일사랑  (0)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