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치과에 가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배치 해 놓은 잡지책(주부생활 1월호)
를 펼쳐 들고 뒤척이다 다시 책을 드르륵 넘기니 매끈한 바닥페이지에 저절로
딱 멎는 책장에 눈이 팍 꽃혔다.
500만을 울린 '마지막 강의''랜디 포시 이게 무슨 내용인가?
제목이 주는 느낌으로도 충분히 궁금함을 유발시켜 주는 것
랜디 포시, 그의 뒤를 따라 가 보았다.
피츠버그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로 현재 췌장암 말기의 암 환자?
그렇다고 그가 누워서 눈물로 세월을 한탄하며 보내고 있었나?
죽음이 그를 데려가려고 문 두드리고 있는데도 아주 용감하게
맞서며 마지막 그날까지, 보람차게 보내고 있는 눈시울
뜨거워지는 모습 ,가장 소중한 가족인 세아들과 아내와 함박 웃음으로
즐겁게 놀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죽음의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당장 검색하여 '500백만을 울린 마지막 강의'를 찾아 보았다.
뜻 밖에도 동영상의 강의는 자신의 강의과목인 아닌 자신이 곧 죽음을 맞게 될
췌장암의 전이된 모습을 보여주며 정열적으로 강의하는 게 아닌가?
살아 있는 날까지...열심히 아주 정열적으로
...그러고 보니 행운은 그냥 떨어지는 게 아닌가?
행운은 특정 방향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게 되는 것이구나
'왜 저 놈한테는 행운이 가고, 난 운이 없지?'
라는 것은 저 놈은 (행운이 찾아 오도록) 꾸준히 준비를 했고, 난 준비 과정은
볼 수 없었기에, 우린 때론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로 불공평한 때도 있겠지만)
정말 가슴 설레이는 날이다
아름다운 사람 '랜디 포시'를 만났으니
내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 주어야겠다. 함께 그를 만나 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봐야지.
@@@ 랜드피시에게 배우는 행운이란... 블로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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