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신 랑 각 시

이바구아지매 2008. 1. 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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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진 한 장

이 사진은 신부집 마당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초례상을 앞에 놓고

오색 종이테이프로 축하세례를 받으며 출장 온 사진사가 불 번쩍하여

하얀 연기 날리며 찍은 흑백사진이다.

 

초가지붕이 사진끝에 보이는 느낌이 아늑하다.

초례상에 놓인 음식을 얹은 놋재기와

원앙이 머리를 쫑긋내민 모습

신랑은 사모관대를 하고 각시는 칠보화관에 족두리를 썼다.

 

 

신랑은 초등학교 동창 영호의 큰 형님이고

신부는 시어머니(김말연여사)님의 친정  오빠의 큰 딸로  고모인

시어머니가  이웃동네에 살고  있던 튼실하고 마음좋은  총각을  눈여겨 보았다가

중매를 섰고 고모님의 야무진 중매의 결실로

 

알토란같이 부산에서  잘 살고 있다

아들,딸들도 반듯하게 자라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반듯한 직장 잡아 결혼까지 하였다고 전한다.

이 사진은 몇년쯤이나 되었을까?

추측하건데 아마도 40~50년은 된 것 같다.

 

 우리 어머니 중매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

시어머니의 중매실력은 이미 인정을 받아

이 두사람 외에도 몇몇을 더 중매하여 잘 살고  있다고 전하기도...

시어머니께서 중매를 하여   혼인한 커플들은 다들   잘 사는 것은 물론이며 

 자식들도 똑똑하다고 소문이 났다

어머니의 중매서기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으며 마을사람들은 이이ㅑ기를 두고두고  전설처럼 

이야기하곤 했다  

(결혼한 커플들이 똑똑한 자식을 두는것과  경제적인것과  부부애 등 그게 어찌 중매쟁이랑 관련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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