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물 병 자 리

이바구아지매 2008. 1. 28. 16:22

 

 

날씨가 흐릿하고 칙칙한 날은 아무래도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는 재미도 기분이 맑아지는 시간이 된다.

벌써  별이야기를 세번째하게 되었다.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고 그 중에서  이름붙은 아주 신비한 별자리중 신화를 따라가며 별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무척 재미 난 일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월에 속하는 별자리인 물병자리를 소곤소곤 거려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

 

그리스 신화속에 나오는 물병자리는 독수리(Aquila)에게  납치를 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맡게 되는 트로이(Troy)의 왕자 가니메데스

(Ganymedes)로 그는 아름다운 미소년이었다.

 

그가 납치되어  올림푸스산으로 끌려 가게 된  후 신들의 연회에 나가서

술 시중을 잘 들어주니  제우스의 마음에 흡족하였다.

  

신들은 아름다운 미소년 가니메데스가 따라 주는 술을 마시며

"정말 귀여운 소년이구나"

"네가 술을 따라주니 술맛이 정말 좋구나"

가니메데스가 귀여움을 받다보니 자연 아버지 트로이 왕이 안되었다는

생각에 미친 제우스는 인간 세상의   궁전 뜰에 황금 안장을 얹힌 멋진

말을 내려 보냈다.

 

훗날 자신을 잘 섬기고 신들을 즐겁게 해 준 가니메데스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바로 그 별자리가 물병자리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 별자리의 물을  퍼 담은 다음,다시 강에 쏟아

붓기 때문에 나일강이 넘쳐 흐르는 것이라고 믿었다는 신화속

별자리이야기

 

물병자리를 달로 표시하면 (1월20일~2월18일생)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며 의리가 있고 성실하다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으며 상당히 지적이기도 하다

독창적인 면이 많아 어느 곳에서나 튄다.

생각이 자유로우며 진보적이지만, 냉정한 편이라  차가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한번 결정한 것이면 그것이 항상 옳다고 믿어버리는

고집불통  그것이 단점이다

 

별 총총한 밤에 무심코 흘려 보는 별도 관심가져보면 무지 재미있는

별이야기가 생겨난다. 이왕이면 내 별도 하나 만들어 보고 또 하나의 나를  살펴봄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임에 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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