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뭉게구름

이바구아지매 2008. 2. 11. 17:48

 

어린시절 내가 뛰놀던 곳 ㅎㅎ 우리집 산이다.

 

물이 아주 맑고 전설같은 이야기가 많았던  곳

짬을 내서 다시 찾아 보았다.

 

청둥오린가? 하여튼 오리가 가득  둥둥 떠 다니는  찰랑대는 시냇물

 

 

열녀천 정자  이곳은 작은 공원이 되었다.

아주 오래전 6,25후 약15년간 이 산 허리와 산에는 수 많은 피난민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세월은 참 많이도 흘렀다.,

앞으로 10년만 더 흐르면 이곳은 어떻게 변할까?

이 산위에는 내가 여덟살이 되던 해 내 친구 '와리다순경의 아들'이

폐결핵으로 죽어서 애기장을 하여 묻힌  곳이기도하다.

따뜻한 양지쪽에  묻었다고 했는데  ...

 

요즘도 변함없이 초등학교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란다.

사진을 찍으려고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집으로 바로 가지 않는다.

실컷 놀다가 저녁무렵에 집에 갈것이라고 ...

내가 그랬듯이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은 그렇게 놀다 간다니

내 친구들은 다 떠나가고 나 혼자 이런 곳엘 가끔씩 찾아 본다. 그냥...

 

산이 좋아서 산을 찾은 아이들...나처럼 어른이 되면 이곳에서

즐겨 놀았던 이야기를 기억할것이다.

 

이 비는 윤씨정열비로  이곳엔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도 전해내려오고

피난민이 많이 살아서 알콩달콩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가

가득한 멋진 장소다.

 

 

부끄러워서 기어들다가 설득하여 사진을 찍은 소년

 

빈이랑 현이랑 데이트를 하러 오는 길이다.

 

이쁜 추억의 사진을 담으려고 아빠랑 올라 온 아이

 

ㅎㅎ 가나도 데려 올 걸  머리가 긴 이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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