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민들레 홀씨되어

이바구아지매 2008. 3. 9. 08:50

 


 


 




 
지금 들길에는 민들레꽃이 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가나네 할머니 밭 언덕에도
석란님의 소백산 자락 과수원에도 겨우내 움츠렸던 노란 민들레꽃이
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민들레꽃은 노랗게 봄빛깔로 수 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하얗게  홀씨 되어  먼 먼 하늘로  날아갑니다.
어느 작은 시골길 모퉁이에 내려 앉아 다음해  봄 노랑 꽃을 피우기 위해...
		

 

 

 

 

 

 

민들레 홀씨되어 / 남궁옥분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 보며
음 가슴을 헤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움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 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훨 네 곁으로 간다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 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훨 네 곁으로 간다
어느 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훨 네 곁으로 간다

 

  

 

 

 석란님이 보내주신꽃 ...소백산 자락 아래 노란 민들레꽃 ...넘 이쁩니다.

난 저 꽃들속에 노란꽃 한 송이 귀에 꽂고 남궁옥분이 부른 "민들레

 홀씨 되어"를 불러도 좋겠습니다.

 

 

 소백산 자락의  하얀 설국 동산에서 눈맞고 피어난 민들레꽃

빛깔도 무지 곱습니다. 사과꽃,제비꽃,복사꽃이 만발한 그곳이  얼마나 평화로운 3월일까?

꽃내에 흐드러져 정신 못차리는 과수원댁 아자씨는  꽃들의 유혹에  가지치기나 제대로

될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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