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칵테일사랑

이바구아지매 2008. 3. 16. 18:52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나요?

ㅎㅎ 난생처음 머릴 묶어 보았어요. 방금전에 맛 있는 치킨을 먹고 씻지도 못했는데 엄마가 이쁘다면서  그냥 사진 모델 되어달라고 하잖아요.

참 울엄마 못 말려요. 가나는 씻지 않아도 이쁘대요 ^^*

 

엄마,범일오빠랑 또 나들이를 갑니다.

 

여기가 어디냐구요?

연초면사무소 앞이라네요.

우리의 본적지랍니다.

할아버지, 아빠, 엄마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구요.

 

외할아버지께서 근무하신 곳이기도 하다구요?

 

조상님과  나의 뿌리도 알아  보고...할아버지,아버지, 언니,오빠, 나

쭈욱 이어간대요. ㅎㅎ 나무뿌리가 아닌 사람뿌리래요.

 

ㅎㅎ 오빠는 뭐가 불만인지 입이 샐쭉해졌어요.

남자는 화를 자꾸 내고 짜증을 내고 하면 보기 흉하대요.

 

가나는 날고 싶어요.

나비처럼...

 다음 목적지가  칠천도라구요?

섬이라네요. 엄마가 바쁘다며 먼길 다녀오려면 얼른 출발해야 한다고

야단인데 나랑 오빠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  먼길 가지 않고 여기서 놀다 가도 좋을텐데... 그냥 그런 날이었어요. 봄이라서 그런지

낮에는 나른해지기도 하구요. 참 새들이 얼마나 짹짹거리는지...

 양지쪽엔 아지랭이가 아물아물 하는 정말 따뜻한  봄 날 이었다구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천도의 봄  (0) 2008.03.16
칠천도의 노래  (0) 2008.03.16
고현이야기  (0) 2008.03.16
아주 옛날에는 바다였다네  (0) 2008.03.16
갯펄이야기  (0) 200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