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5월30일 엄마랑 귀염이 언니가 다니는 학교에 갔어요.
귀염이언니 담임선생님께서 상의 할 일이 있다고 해서요.
학교 가는 길에 엄마가 무꽃이 예쁘다며 ㅎㅎ
무꽃도 꽃이라고 예쁘지 않나요?
학교가 새로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아서 깨끗하고 좋았어요.
대입수능이 167일 전이라구요.
대학에 가려면 수능을 쳐야한대요.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무한불성)"
언니,오빠들이 휴 하고 한숨을 내쉬더군요.
울언니는 오랫동안 아파서 공부도 못했는데 어떡하나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서 언니의 교실쪽으로 갔는데
언니반 친구들이 글쎄
"가나다" "아이 귀여워라"
하며 저를 번쩍 안어 주고 뽀뽀를 해서 부끄러워 혼났어요.
복도에는 교실에서 몰려 나온 친구들이 가나를 둘러싸며
가지를 못하게 했어요.
ㅎㅎ 그래도 기분은 많이 좋았어요.
분홍색 반소매의 하복이 참 예쁜 언니들...
선생님은 끝없이 언니를 칭찬 해 주고 , 학교에선 여러가지 모습도 보았어요.
선생님들이 계시는 휴게실 복도앞에서 두 손 들고 꿇어 앉아 손 들고
벌을 쓰는 언니들의 모습도 보았구요,
휴게실에선 어떤 언니가 반성문을 쓰기도 했어요.
넓은 상자안에는 휴대폰이 가득했구요.
엄마가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어서 학교에 오면
휴대폰을
받아 놓았다가 집에 갈때쯤 돌려준다고도 했어요.
선생님과 헤어져서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빠들도 만났는데 모두가 가나의 볼을 자꾸 만져서
얼마나 부끄러운지...
겨우 학교 운동장을 빠져 나와 등나무 벤취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ㅎㅎ 여기선 또 언니들이 폰으로 절 마구 찍었어요.
현심이랑 주영이는 사랑한대요. 언니들같은데???
학교는 참 재미난 곳인가 봅니다.
점심시간이래요. 점심을 먹고 이렇게 벤취에 나와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나를 보고 폰으로 자꾸만
사진을 찍었어요. 에고 부끄러워라. 언니들이 왜그렇게 날 찍어댈까요???
ㅎㅎ 엄마가 민지언니한테 가나랑 포즈를 잡아 보라고 주문했어요.
언니가 제 볼을 콕 하고 눌렀어요.
가나의 손을 꼭 잡아도 주었구요.
언니의 손이 얼마나 따뜻한지 좀 덥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엄마는 포즈가 멋지대요.
활짝 웃는 언니도 참 예쁘죠.가나는 부끄러워 숨도 제대로 못 쉬는데 엄마는 마구 친한척을
했어요. 우리 엄마는 못말린다구요.
언니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거래요.
가나는 잘 모르겠지만 언니,오빠들이 멋진 학교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귀염이언니네 학교는 참 멋졌어요.
언니도 빨리 나아서 학교에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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