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심양의 수채화

이바구아지매 2008. 8. 5. 14:26

 이쁘다 저 옷은 꼭 입어 보고 싶었는데

 내가 가서 사진을  좀 찍고 싶다고 말하니 좋아서 활짝 웃어준다

웃는 사람이 미인보다  더 곱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저  소녀는 14살 정도였는데  자기가 어느 민족인지 혹은 자기의

 뿌리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지? 하긴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것이 그리

중요하진 않다

 분위기가 괜찮다 중궁전의 처소 ㅎㅎ 1번에 홍등 ... 그런 재미를 느껴 보고

싶었는데 ... 공리 주연의  '홍등' 이 생각난다

공리의 하녀는  주인아저씨의 부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 방에다가 홍등을 가져 다 놓는다

어느 날 공리한테 들켜서 결국 밖에서 죽어버린다

중국에 가면  꼭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TV를 켜 보니 '폐왕별희'를

 해서 좀 싱거웠다  색다른 영화를 보여줘야지 ...

 누루하치의 영정

 이런 문살이 정겹다

심양 고궁

 

 

 곳곳이 공사중이다 무더운 여름에   끌려 온 우리의 조상들도 땡땡 여름과

혹독한 추위의  겨울에도 저렇게 고생하였을 것이다 더운데 조금 쉬었다

하셨으면 ...그 말을 전할길이 없다 가이드를 또 찾아가는   수 밖에...

 북릉공원의 매력은 곳곳에 있다

예쁜 소녀도 많고, 시커멓게 그을린 똥배의 아저씨들도 많고   ...그래서

인구가 13억이나 되는가 보다 ^^*

북릉공원 정문

 북릉공원의 멋진 호수...낚시를 즐기는 사람, 뱃놀이를 하는 사람

도시락을 싸 와서 소풍을 즐기는 사람, 사랑하는 연인들은  데이트도

이곳에서 ...

 정말 예쁜 소녀, 훗날 공리나 장쯔이 아님 왕조현이 될것같다는...

 북릉공원 옛 정문

 예쁜 소녀의 자전거 하이킹이 하도 귀여워서 찍고,또 찍고  영화를 만들어도

좋을만큼...

 머리 길게 묶고 돌아 앉은 소녀도 무지 예쁘다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이쁜 소녀 ...사실 난 중국에서 미인을 별로 보지 못했다

길림성과 요녕성만 돌아봐서 그런지? 아님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못 가 봐서

그런지 내 생각으로는 중국에서 성형외과를 하면 앞으로 돈 버는 건 시간문제

일것 같은데...

 이 긴 장대를 왜 찍었을까? 이 보다 더 중요한 사진을 빠뜨려서 할 수 없이

이 사진을 올렸다 ...누루하치가 은혜입은 까마귀 이야기를 하고자 한

사진으로  쓰려고

심양고궁 청녕궁  정문 앞에는 7미터 높이의 나무막대기가 서 있다

사람들은 황궁에 왜 나무막대기가 세워져 있는가에 별 다른 생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이 궁금해서 알아보니 (나무막대기 신)이라고 한다

만족의 전통에 따르면 이 '신 막대기'를 이용해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쌀과

가루를 넣은 돼지내장을 올려 놓아 까마귀에게 먹이며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런 풍속은 전설에서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누루하치가 젊은시절 적에게 추격을 당하여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자

풀구덩이에 누워 하늘에 목숨을 맡겼다

이 때 갑자기 까마귀 한 무리가 날아와서 그의 몸에 앉아 누루하치가

보이지 않게 감싸주었다는데 이로인해 누루하치가 적들의 추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누루하치는 금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되었을 때

생명을 살려 준 은혜를 갚기 위해 만족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 마당에

나무 막대기를 세우게 하고 그 위에 맛 있는 음식을  두어서 까마귀가

먹도록 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 날 심양 황궁내에서 볼 수 있는 수룩간이다

 

 

 중국 청소년 , 함께 놀러와서 디카로 서로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ㅎㅎ  남편은 무조건 달린다 따로국밥(검프족)

 

모서리에 지어진 건물이 독특하다

 

문 모양이 마음에 쏘옥 든다 훗날 나도 집을 새로 지으면 요런 문살을 만들어

이쁘게 나 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

 어 박사장님, 넘 멋져요 ㅎㅎ 문양이 멋지죠 푸른색으로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들의 색깔로 흉내 좀 내어 보았습니다

박사장님, 보길도엔 잘 가셨는지요? 가져 다 주신 반찬 정말 맛있었어요

함께 여행을 간 청주가 고향인 박사장님, 멋진 추억의 여행 되셨나요?

 

소지맘이 보여 주는 중국 주워담기~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