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풍년이 들었어요
장승포항에는 지금 고등어떼가 몰려들어 황금어장이에요
장승포 앞바다에서 잡아 온 고등어를 수협 어판장으로 옮기는 작업으로
비린내가 가득했지만 만선으로 갈매기 앞세워 들어온 고깃배가 하역작업을 하는 신기한 모습이라
불님들과 함께 구경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순간포착으로 담았습니다.
장승포항에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혹시나하고 장승포항에 나가보았더니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진풍경이 가득 넘쳤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고등어입니다
ㅎㅎ 고등어 모르는 분들 아무도 없겠죠???
9월에는 전어떼가 몰려오더니
10월에는 고등어떼가 몰려왔습니다
어부는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도 고등어떼를 만나서 만선으로 장승포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수협 어판장으로 리어카에 담아 옮기는 과정이 하도 신기하여 디카로 스케치하였습니다
"허허 이제는 이런 모습 볼 기회가 아마 없을게요
잘 기억 해 두세요
그리고 이 총각 참 잘 생겼으니
클로즈업 시켜주세요 허허"
라시던 아저씨의 말이 귀에 생생합니다
어부들의 삶의 현장이 점차 사라진다니 안타깝습니다
황금어장이면 뭐하냐고 볼멘 소리하시던 선장님의 목소리가
갈매기가 물어나르는 미끼같았습니다
바다에서도, 육지에서도 모두가 풍년(돈 풍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싱싱한 고등어로 굽고,지지고, 조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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