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망산에 올랐어요.(1)

이바구아지매 2008. 11. 9. 17:50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추적추적...

그렇다고 일주일에 한번 산데이트 가는 걸 망칠수야 없지요

하늘아래서 제일 사랑하는 남편이랑  깨소금데이트 ㅎㅎ 맛이 아주 고소해요.

비가 오면 비옷을 입고,우산을 쓰고  그리 가면  되지요.

지금부터 거제도 남부면 저구 6길  태양주유소 앞에서 거제를 대표하는 산 망산을

올라갑니다   가을산  구경하러 오세요 ^^*

 

 

 비가 내립니다 창문에 빗방울이 매달립니다.

 하얗게 가을꽃이 피었습니다  기분이 특별합니다.

 

비 내리는 저구마을입니다.

 비 옷 입고 우산 쓰고 산에 오릅니다.

 망산을 오르기 위해 대문속으로 들어갑니다.

 야생 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쳐 놓은 그물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바다가 내다 보입니다. 

 드디어 바다가 내려 다 보이는 망산 중턱을 오릅니다.

 

 

 비에 젖은 단풍이 꽃 보다 더 곱습니다.

 

 단풍나무 숲에서 ...

아직 우산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

바닷가 마을은 언제나 그림같습니다. 

 비에 젖은 나무냄새가 무지 좋습니다.

춤을 추어도 좋겠습니다.

 고목, 그리고 우산...

 나도 단풍나무가 되었습니다.

 

 

 

 

어찌나 고운지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물기 촉촉한 단풍잎새를...

 너무 좋아서 나무위로 올라갔습니다. 두 다리를 벌리고 어린시절에 즐겼던  놀이를 하였습니다.

 우산,스틱,커피,땡감,장갑 ...다 소중합니다.

 두 남자한테 따끈따끈한 커피를 대접하였습니다.

하늘보기님,사자모리님,톰님께 꼭 망산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망산 ,기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바위를 오르기도 하구요 .

 망산에 오르면 펼쳐지는 풍경에 누구나 넋을 잃고 맙니다.

 

 

 망산이 기막히게 아름다운 이유는 단풍도 좋고,바다의 조망이 뛰어나며 .산과산의 연결에

바위가 가득하여  그 풍경이 과연 숨죽이게 합니다.

 산과 바다의 절묘한 조화라고 보심이...

 살짝 고개 숙여 볼게요.

 소지맘은 세번째 망산에 오르고도 탄복을 합니다.

 이 남자분 망산에 반하여 아내한테 전화를 하였습니다.

 여기 망산인데 거의 환상이야 설악산 대청봉보다 더 좋다구 숨이 멎을 것 같아

라고 말하더군요.

 촉촉히 비 맞으며 올랐지만 기막히게 고운 산에 할말을 잃은 사람 많을겁니다.

저기 앞만 보고 걸어가는 남표니도 망산이 매력적인 산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서...

너무 좋아서... 

 염소똥도 귀엽습니다. 동글동글...

 ㅎㅎ 연광씨, 고마워요 이렇게 멋진 가을산에 델다 주어서요.

 오늘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ㅎㅎ 멋지지 않나요?

거제도에는 망산이 있고 , 소지맘도 있습니다. 

 바다도 있고 소지맘도 있습니다.

가을산이 무지 낭만적입니다. 

 아름다운 망산연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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