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가라산과 노자산(3)

이바구아지매 2008. 12. 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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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나무둥치가 하도 멋져보여서...

 

 

다시 학동으로 왔습니다

오늘은 산을 오른 것 같지를 않습니다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를 않아서...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끝까지 돌무더와 낙엽길에서 움푹움푹 빠져서 나자빠지기도 하고...

노자산으로 가는 길에  미끄러져 팔을 부러뜨린 산여인을 만나서 

압박붕대로 감싸 동여 매어  응급조치를 취해 내려가게 한 흐뭇한 광경도 보았으니

늘 겸손한 마음가짐 가져야 한다는 산의 교훈을 무언으로 느낀 날이기도...

 

 

노자산을 약1km 남겨두고  남편의  또 마음이 바뀌어서 두개의 산을 단단히 벼르고 왔지만

고지를 목전에 두고 하산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목표를 세우면 끝까지 밀어부치는 승부근성이 있어야하는데...

우리는 영웅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겨울산의 산행도  은근히 매력있군요

이제 춥다고 엎디어서 곰처럼 겨울잠으로 뭉개지는 않을겁니다

세찬바람, 높은파도...누가 막을 수 있으랴 ... 저 산을 향하여 또 다시 오르겠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멋진 도전을....

 

 

 

차를 타러 가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이렇게 멋진 곳에서 꼭 포즈를 잡아보아야겠죠 ㅎㅎ

 

 

칼칼한 겨울 바람이  온 세상을 파고 듭니다

보리밭의 보리도 추워서 납작 엎디어 있군요.

 

 

하산길에 낙엽 밟는 소리가 너무도 좋아서 ... 

남편의 발자국 소리를 담아왔어요...

 

 

 

 이렇게 멋진 일요일의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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