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망운산(1)

.망운산(786m) 경남 남해군 남해읍 고현면, 서면 

  날씨는  잔뜩 흐리고 비가 오거나 눈이 흩날릴것같은  날씨...

  제발 오늘만큼은 비나, 눈이 내리지 말아주길 ...

네비게이션이 화방사 근처라며 안내방송을 종료하고 ,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방을 내렸다

이번에 오르는 망운산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무작정 산오르기를  하는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해우소에 다녀올것과 "화방사"가 들머리라며  친절하게도 남편이 스틱으로 짚어주며 멋진 산행되기를

은근슬쩍 힘 실어주었다  20kg이 넘는 짐을 홀로 다 메고서도 괜찮다며......마음속은 이미 감동의 물결이 잔잔하게 일고.

 

 

 

 

 

화방사에 막 도착하려는 순간...

 

주차장 ...숲속으로  겨울에 감싸인 화방사가 슬핏거리며 보인다.

 

 

을씨년스런 2009년1월 4일 오전9시 51분 ...차에서 내리니 달달달 떨린다

 

 

 

 화방사, 이곳을 거쳐서 망운산에 오른다

아직 화방사가 어떤 절인지 아는바가 전혀 없다

에고 부끄부끄... 어제 망운산에 오른다는 걸 알았더라면

화방사도 자연스레  검색 해 보는건데...

 

 

해우소... 근심 걱정을 푸는 곳 ... ㅎㅎ 나도 제일먼저  근심걱정을 풀었다.

 

 

거울을  보고 셀카를   ...어머나 옥사마빈라덴???...

 

 

ㅊㅊㅊ 오늘 2kg 은 빼야하는데 ... 과연 ....

 

 

 

 

1코스 등산로 화방사~정상까지   2,97km, 소요시간1시간 20분

우리가 산행할 구간이다

아니 이 정도면 설흘산보다 더 짧은코스 ...

4코스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

그야말로 바람따라, 발길닿는대로... ㅎㅎ즉흥적인

새해 첫 산행이 새끼줄산행이니...

 

 

맑은 물소리가 졸졸졸 ... 갑자기 시름이 확 날아간다

바가지로 물 받아 마셔보니 근심걱정이 확 날아가는것같은 ... 맑은 물이 맛도 좋다

해우소와 감로수 ... 둘 다 아주 좋았어.

 

 

옥사마가 오르는  망운산은 어떤 곳?

 

 

좋은산에는 반드시 좋은 절이 있었지

이곳에는  

 화방사가...

이 곳은  충무공이순신장군과 임진왜란 때 순국한 장병들의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하는데

원효대사와도 깊은 인연이 ... 

 

 

 

 굴뚝

 

 

산닥나무자생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안내판에 ...

 

 

 

대나무울타리가 인상적인 이 곳은  찍긴 찍었는데 ...채진루였던가???

 

 

9층석탑 

 

 약사여래대불과 약사여래천불 ... 재미난 곳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여래불을  50만원에 사서

봉헌하는 곳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이 곳을 즐겨 찾는단다 ...개인의 명복과   소원을  빌어준다니

참 멋진 곳이 아닌가?

 

 

 

 

 

 

대웅전의 기왓장에도 축원을 ... 기왓장에 새기는 건 장당  1만원  하더라 ...

 

 

 

고운 단청

 

 

 

화방사 9층석탑

 

 

오래 된 돌담...축대같았는데 이끼도 멋지고...

 

 

이제 망운산으로 오르기 시작

 

 

그러고보니 화방사쪽으로 들머리를 잡은 우리는 이미 망운산을 반쯤 올라 온 셈이었다

 멋진 절구경을 하고 '연꽃향기' 찻집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들으며 산사를 올라봄도 기분좋은 일...

 

 

혼자서도 참 잘 간다

같이 가자고 하니 내가 너무 잘 걸어서 빨리빨리 가야한다고...  무거운 베낭믈 메고  힘들텐데...ㅎㅎ

 

 

 

 

 경사가 심한 등산로 ... 그래도 옥사마는 갈 수 있다

백두산(2,744m)도 올랐고 오녀산성( 90도 각도의 800 계단도  단숨에...) 도 올랐으니 이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