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남해 망운산(3)

이바구아지매 2009. 1. 5. 07:35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던 남해의 최사장님과

신사장님  ㅎㅎ 우리의 점심식사는 지상에서 최고의 만찬이 시작될거라는 예감이...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한  e~~ 멋진장소 ~~ 점심식사를 하는것도 풍수지리에  ...  맞춤한것처럼 

마치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곳은 내가 발견한 멋진 곳

눈쓸미없는 내눈에도 척 보니 이 산소는 정말 좋은 명당자리로  자손이  번창하고 명성을 떨친 훌륭한 자손이 났겠다는 ...

 

 

e ~~ 멋진 병풍바위와 함께 사진도 찍고 ...

아무리 찾아봐도 그럴듯한 묘비를  새긴 비석같은건  보이지 않아

무덤의 주인이 갈수록 궁금해지고...우리는  마추비추의 신비를 캐기 위해 온것처럼

식사준비보다 무덤의 주인공이  궁금하여, 이곳저곳을 찾아보기 시작 하였는데...

 

 

아 드뎌 고고학의 대가 남해의 최사장님과 거제의 정연광이 찾아낸

정말 멋진 흔적 꼭 암호같던 ... "평산신공지묘 "

그랬다 평산신씨의 윗대분 ... 함께 한 신사장님이 한말씀 하시고

"망운산에 조상의 명당자리묘가 있다고 했는데..."

후손 신씨는 산소에 엎드려  절 하고 ...

 

 

드디어 우리의 멋진 점심식사를 위하여. 코펠,버너, 삼겹살까지 다 나왔다.

 

 

이 절묘한 병풍바위 , 따사로운 작은햇살 그리고 ... 

 

 

지상에서 가장 맑은물로 씻어서 불려 온 쌀로 밥  짖고 , 또 하나의 버너에 김치찌개를

 

 

빨간 빛깔이 맛깔스러운 남해의 김치찌개...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어찌나 행복하게 느껴지던지...

 

 

 

ㅎㅎ 오늘의  특별요리는 오뎅송송 라면탕...신사장님의 특별요리가 또한 일품이었는데...

 

 

내가 준비 해 간 대구탕과 지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지맘식, 찬으로 ...점심을 ...

 

 

따끈따끈한 숭늉까지도 ... 

 e~~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식사를 대접받았다

최사장님과 신사장님은 청림산악회의 맛난 점심을 물리치고 우리에게 e렇게

풍요롭고  낭만적인 점심상을  망운산에서 차려주셨다

이쯤되면 설흘산에 못간것이 천만다행한 일이 아닌가...

 

 

누가 잡아가도 모르겠다 

입안의 혓바닥도  만난 점심 빨리 달라고 미리 마중나오고ㅎㅎ

 

 

직업의식이 투철하여 그런지  전화번호 외우는것이 신통하리만큼 잘 외워진다는 신사장님의 미소가 천진난만하였다

 둥실둥실 어묵이 떠 오른  라면을   가득 퍼 주며 자꾸만 더 먹으라고 하여 특별한  별미덕에  2kg 정도의 뱃살이 불룩 솟아 올랐다(으악)

내가 산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것들...

점심을 먹고나니 배 부르고 더 가까워진 느낌

우연하게도 아이들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하였다

최사장님의  큰아드님은 남편의 대학후배였으며 모병원의 의사로 결혼하지 않은 총각

우리 큰애랑 맺어주어도 좋겠다며 막  웃었다.

여기서 신사장님은 베낭에다 봉지를 달았다

쓰레기를 주워 담으려고...남자 천사가 또...탄생하더라...

 

 

 

 

 

 

 

함께 가는 우리들...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미래의 사돈지간  ㅎㅎㅎ

 

 

 지리산엔 꽃 피는  봄에 가 보고

한라산엔  11월에 가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 한라산의 조망이 제대로 이루어질 가능성까지 판단해주시고...

산용품을 사는시기는 세일기간과 기획상품이 나올 때 사면 절약할 수 있다는

야무진 조언도 해 주셨으며 한번 살다가는  세상 즐겁게 살다가야 되지 않겠느냐기에 공감을 했다...

 

 

 

 

 

 

하산길에 망운암쪽으로 ...낙엽을 밟으며 걸으니 겨울 정취가 

두고두고 생각나겠다. 

 

 

 망운산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망운암이 터 잡고 있었고...

 

 

고지대에 자리한 망운암의 풍광이 어찌나 빼어나던지 

망운산을 찾은 보람이  배가 되었다. 

 

 

망운암의  아름다운 겨울

 

 

단청과 풍경

 

 

산사의 풍경소리  세상의 근심걱정이 다 날아갈듯 ...

 

 

자기야, 고마워 ...진짜루 아침엔 정말 미안했어

이랬냐구요??? ㅎㅎ 마음속으로만 ...

 

달마가 남해로 간 까닭은 ....?

시린 겨울이어도 좋았다

무작정 준비없이 간 산행도 이렇게 행복짓기에 성공할 수 있다니...

 

***2009년 남해 망운산의 첫산행 ...잊지못할 행복쌓기였습니다

돌아올때는 벚꽃나무 가득 늘어 선 남해대교를 지나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산행시간은  느리게느리게 ...약 5시간 걸렸습니다  .

아 참 남해의 최사장님과 신사장님은 2009년 1월 11일  거제도의 망산에 초대하였습니다

다시 망산의 겨울을 느껴보기로 멋진 약속을 하고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최사장님께 배운 또 하나의 건강법이란... 산에서도 식후에 이를 잘 닦는다는 것 ...다음부터는 나도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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