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남해 설흘산~3부

이바구아지매 2009. 3. 16. 14:31

설흘산 봉수대는 점점 가까워지고...

 

 

 

 

헬기장을 지나오는데 생강나무가 노랗게 꽃망울 터뜨리고 있어  보기 좋다.

 

 

 

 

 

 

 

 

설흘산 봉수대가 400m  남은 지점 

 

 

 설흘산 봉수대까지 100m 남은 지점에서 어느 산악회회원님께 부탁하여 기념으로...

 

 

 

씩씩하게 올라오는 남편을 향해 박수를 쳐 주고...

 

 

드디어 설흘산의 봉수대이자 정상에 도착... 해냈다. 우리가...

 

 

눈부신 햇살을 정면으로 ... 이런 사진찍기가 무진장 재미있다.소지맘의 주특기.

 

 

 봉수대로 올라가는 계단.

 

 

봉수대를 돌로 쌓은 모습을 가까이서 ...

 

 

가천마을을 내려 다 보며.

 

 

멀리로 임도길도 보이고.

 

 

 

 

 

 

 

 노도가 보인다  서포 김만중이 유배되어  3년간 살았던 섬이라는데...

멀리로 이성계가 비단으로 둘러주겠다고 약속한 금산도 보이고...

 

 

 

소지맘과 가천마을.

 

 

봉수대 안으로 살짝 들어 가 보니  불을 피운 흔적은 보이지 않고

 보이기 위한 시설로 보였는데...

 

 

저기   바라다 보이는 산꼭대기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다

가보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같이 설흘산에 온 남편이도  증명사진으로...

 

 

이렇게 좋았다는...

 

 

 

 

설흘산 정상석 ...정확하게 481m이다

많은 사람들이 488m라고 표기하는데  그렇게 표기하는 이유로는 봉수대의 높이가 490m라고 표기 한

때문으로  얼추 그리 될것이라  짐작한게 아닌지.. .

정상석이 봉수대의 한쪽 귀퉁이에 있는지라 찾느라고 잠깐 헤메기도....

설흘산의 본래이름은' 남해망산 ', 남해사람들은 그리 부른다

망산이란 이름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산이란 뜻으로  거제도의 망산 ,사량도의 지리망산(옥녀봉) ,그리고 남해의

설흘산의 본래이름으로 보면 남해의 3대 망산이 될뻔했는데...

어느 학자가 설흘산이라고 이름지었다고... 일년에 겨우 한두번 눈이 내릴까말까한 산이 무슨 설흘산이냐고? 흥분하던 남해분.

 남해사람들은 설흘산이란 이름을 별로 탐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학자가 지은 이름이라고 다 좋을까?  조상대대로 불러 오던 이름을 그대로 고수하였음이

훨씬 더 좋았을거라고 무척 아쉬워하였던  설흘산....

산의 알림 표지석에도 응봉산을 매봉산이라  적어놓은 것 역시도  남해사람들의 자존심이 그리 하였다는 생각이...

 

 

오늘도 열심히 오른 그대에게 흐뭇한 기쁨을 드려야지...

 

 

남해망산 무지 아름다웠다는...

 

 

가천마을로  하산길에 제비꽃이 가득 하여서 ...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억척같다

다락논을 만들어  놓은 솜씨는 정교하기조차하여 세계10대 불가사의에 든다고도 하였는데 ㅎㅎ 조금 과장되었겠지만...

 

 

 

 

 이제 우리는 설흘산을 내려와서 가천 다랭이마을로 간다

이름도 참 예쁜 다랭이마을...

 

 

 설흘산에서 내려 오는 물을 호수로 받는 풍경

 

 

 남해의 매력으로 으뜸일까? 다랭이논들이?

 

 

 노천카페도 있고...

 

 

아줌마라고 불러야할지? 할머니라고 불러야할지... 시금치를 다듬으며 사가라고 불러 세우기도 하고...

 

 

 

 아무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다....시금치를 다듬는 여인들...

 

 

 노천카페에는 라면,커피,모과차,막걸리까지 다양하게 파는 곳...들어가서 맛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갈길 바쁘다는 핑계로.

 

 

 하늘이,바다가 구분없이 서로를 물들이는 남해바다 망망대해...

 

 

예쁜 집을  찍으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찬찬히 설명을 해 주신다.

 주황색 기와집의 기와는 스페인에서

직수입하여 쓰는 스페인기와집이라고... 

남해의 독일마을에 가 보니 그곳의 독일식 집들의   목재와 기와며 모든 재료들은 일절  독일에서 직수입하여 쓴다고 하였는데

독일마을도 남해사람들이 창작해낸 나름다운 마을이었는데...

 

 

 

 

 

 강아쥐는 짓지도 않는다 설흘산에 다녀가는 산님들을 알아보는지 ㅎㅎ

 

 

 친절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던  남해의 모산악회원님과...

 

 

 아무리봐도 아름다운 다락논들...좁은 국토를 잘 활용한 조상들의 지혜라고 봐야 할 아름다운 농토 ...

 

 

 

 

 구비구비 돌아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이 산모퉁이로 돌아가다 사라져버린다.

 

 

 아름다운 가천마을을 어찌 잊으리 소지맘이 증명사진으로 남겨서 꼭 보관해야지.

이미 해는 기울어 서산으로 달리고 산이 좋아 넋 나가고, 바다가  아름다워  탄성지르고 꼬불한  계단식 다랭이논들이 빚어내는 절묘한 어울림에 마음 빼앗긴채 다음을 또 기약하는 사람들..

남해는 그런 곳이다 꼭 다시 찾고싶은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아름다운 섬 ...

 

설흘산 산행한 소요시간은 4시간30분이 소요되었네 ...  (계속해서... 가천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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