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남해, 가천마을이야기~2부

이바구아지매 2009. 3. 16. 16:31

가천마을을 쏙쏙드리  당아봐야지

욕심쟁이 소지맘이 한다면 한다는 ...

 

 

 해안도로를 쭈욱 따라 내려 가면서 보는 가천마을...

 

 

 우리 아버지,어머니들이 쓰시던 생활도구들이 가득하다.

 

 

 그 유명한 밥무덤

 

 

 소곤소곤 나누는 대화가 정겨워서 ...

 

 

밥 무덤의 유래

 

 

 이제 암수바위를 보려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어라 가는길에 플라스틱 슬리퍼신고 보리밭가에 앉은 할머니도 만나고... 난 이런 사진 정말 좋다 .

 

 

 밭고랑에 피어난 유채꽃도 만나고...

 

 

 

대문가에서 쪽파 다듬는 할머니도 만나고...

 

 

시골할매 막걸리 '집도 만나고...

 

 

 

 아까부터 막걸리맛 보고 싶다고 보채던 남편은 버스정류장에서 꼼짝도 않고, 혼자서 달려 내려왔으니  한사발 사

들이키고 싶어도 무슨 재미로 빨리 돌아가려니 마음만 급하고...

 

 

 암수바위... 바닷가 근처까지 내려와서야  만난 암수바위 ...바닷바람이 하도 불어서 바다에 풍덩빠질까봐 겁이났지만

 대구의 코스모스님, 암수바위를 꼭 보고 잘 담아오라하셨는데 ...

 

 

 

 암수바위를 재미나게 설명  한 설명판이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 있다 소지맘도 떨고 사진도  같이 떨어버렸다.

 이곳에 와서 치성을 드리면 없던 아기도 잉태하게 된다는데. 건너편에서 치성드리는 부부도 있었고 ...

 

 

ㅎㅎ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암수바위...

 

 

사람들이 별별 포즈로 찍기도 하던데... 

 

 

 

 우째그리 모습이 똑 같은지 ㅎㅎ 암수바위 앞에는  공양전이 필수  소지맘도 한장 찍었는데 하도 욱겨서 사진 철거하였다.

 

 

 

 

 

다랭이 논에 대하여  한번 더 : 2005년 1월 3일 명승 제 15호로 지정 , 전해오는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이었으나 조선 중기에 이르러

가천으로 바뀌었다.다랭이논은 선조들이 산간지역에 벼 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곳으로 가천마을, 다랭이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하는 급경사지에 100여층의 곡선 형태의 논을 계단식으로 조성한 것이라는데....

 

 

 

 

 

 

 

 

 유채꽃이 가천마을에 봄을 실어 날으고...

 

 

 막걸리 냄새가 풍기는 시골할매 막걸리집에는 사람들이 북적대고...

 

 

 암수바위를 만나러 가다가 대문가에서 파 다듬고 계시던 할매가 금방  많은 손님들을 받고 있다

장사도 정말 잘하신다 밭에서 뽑은 파를 집 대문가에서 다듬어 그대로 팔다니...대단하다.

 

 

현주네집인가? 돌담길로 집 뒷켵으로 돌아가는 아주 작은 소로길 벽에 붙어서 가야겠다.

 

 

 마치 1960~70년대의 풍경같은 그리움이 ...실제로 막걸리를 빚어 팔고 있었는데  딱 한잔 사 들이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였지만 참았다.

 

 

 기봉이네 집인가?

 

 

 고양이가 슬쩍 ~~

 

 

 어딜가는거야...

 

 

 

 

 

 누구네 집안 풍경인지...무지 궁금하여 들어 가 보고 싶었는데...

 

 

 누구네 집 뒷켵에는 경운기가 대여 있고 흙반 돌반으로 만든 집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나뭇단도 만나고...

 

 

 

 

 

 모두가 정겹다 우리 친구들도 저런 집에 살았던 친구들 많았는데...

 

 

 가천마을 아저씨...담벽에는 광고가 ? 가만 들여 다 보니 ...영화 "맨발의 기봉이" 촬영지라고...

 

 

 가천마을 사람들...

 

 

 영화 "맨발의 기봉이"영화 촬영지라네 ...맨발의 마라토너 기봉이" 아이고 참...  아..아..뉴스를  ...하겠습니다.

영화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코믹하고 가슴 찡한 영화였는갑다. 

가천마을 전체가 영화 촬영지였던 모양이다.

 

 

 

 

 

 이런 풍경도 정말 좋고...

 

 

 요런 풍경도 넘 좋아...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낯설지 않은 풍경 ...마치 고향같은.

 

 

 무엇에 쓰는 도구들인지...

 

 

 골목길 열심히 올라 신작로에 가려고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앞쪽에도 산님이 암수바위 보고 신작로를 찾아 올라간다....

 

 

 

 마당의 빨랫줄에는 빨래가 불어오는 해풍에 팔랑거리며 말라가고...

 

 

 저 마당가의 담벽에 기대서서 바다를 바라다 봐도 좋겠다.

 

 

 

 은희네집엔 쪼개놓은 장작더미도 빼곡하고.

 

 

 누구네집 뒷곁...

 

 

 

 

 

 

무쇠솥도 있고...

 

 

 누구신지...

 

 

 마슬을 가도 좋겠다.

 

 

 산행을 오셨다가 해안도로을 따라 가천마을의 밥무덤과 암수바위를 돌아보고 영화촬영지까지 돌아 본 뒤 신작로길로 올라가는  산님 뒤를 따라서 나도 종종걸음으로...

 

 

 푸른색,파란색 함석지붕이 돌담에 맞닿아 있고.

 

 

 

 이제 시간에 쫓기며...가천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부지런히 급한 마음으로  주워 담는다.

 

 

 아련한 향수가 떠오르는 저 집은 누구네집인지?바삐 걸으면서도 욕심을  다 부린다.

 

 

 날씨가 조금만 더 포근해지면 저 팽나무 아래로 마을사람들이 다 모이겠다.

가천마을사람들의 정다운 이야기가 팽나무 가지에 줄줄이 달리겠다.

 

 

 시누대 숲길...

 

 

휴~ 한숨 돌리고  가천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남편이 사라져버렸다

전화도 안되고 ,,, 큰일 났다 혹시 혼자서 버스를 타고 갔는지? 아니면 택시를 타고?

난 어쩌라고... 전화도 안 되는 가천마을에서 졸지에 이방인이 되어버렸다.

언제나 우리부부는 이모양이다

절대로 동행하여 끝까지 가는 일이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

참내 오늘은 겁이 덜컹난다 이제 혼자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 하지만

너무도 야속한 당신 ... 아니 나도 누군가를 달랑 따라가 버릴까?

가천마을이 좋다고 하였더니 혼자 싸돌아댕기라고 그냥 훌쩍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당신 ...어디 있어요? 

 

 

 

 햇살은 자꾸 기울어가는데 같이 온 남편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지?

 

 

 

 

 

 

 다랭이 마을을 한 눈에 보세요.

 

 

 응봉산과 설흘산을 지키는 산불감시요원님들...

 

 

 

 시간은 자꾸 흘러서 오후 4시를 넘겼는데...

 

 

 신작로에서 별별 야채를 다 파는 가천마을 아지매들.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특별 이벤트 행사를 한다고 행운권 추첨을 하는 모산악회

상품은 푸짐한 선물 ...음주가무보다 훨씬 참신하고 멋지다

선물이 당첨 된 산님은 좋아서 기뻐하고...

 

 

 잃어버린 남편을 찾으면서도 샅샅히 찍어보는 소지맘의 성격은 정말 별나다.

 

 

 

 

 

  ㅎㅎ 드디어 찾았다 남편찾아 1000m 를 쏘다녔나?

겨우 찾아 낸 남편은 콜택시를 불러놓고 우리차를 주차시켜 놓은 선구마을로 가잔다.

산불감시요원님들을 만나서 다랭이논과 응봉산과 설흘산에 대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계속 ...남해별곡)

 

'산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 대금산(1부)  (0) 2009.03.23
남해별곡  (0) 2009.03.16
남해, 가천마을이야기 ~1부   (0) 2009.03.16
남해 설흘산~3부  (0) 2009.03.16
남해 설흘산~2부  (0)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