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남해, 가천마을이야기 ~1부

이바구아지매 2009. 3. 16. 15:28

ㅎㅎ 맨발의 기봉이 나와랏 ... 요기가 가천마을이제 ?

반했어 반했다구 소지맘이가  좋아서 탄성지르다가 오늘 집에도 못갈지도 몰라...

설흘산에서의  감동이 쭈욱 이어져 하산하여 가천마을  깊숙히로 찾아들었다.

울 엄마가 나 찾아 동네방네 이 잡듯 들쑤실지   모르겠다

..잡히면   엉덩이가 불날낀데...

에라 모리것다 될대로 되라지 ㅎㅎ 

 

나 이런 사람이예요 미워할래도 "절대루 미워할 수 없는 말괄량이 삐삐"  소지맘은  그런 아지미라 ㅎㅎ

 

가천마을이야기... 두고두고 써 먹을 소중한 이야기라 장농속에 꼭꼭 숨겨놓을라캤는데 우리 불님들을 위해 이야기밥상  차렸어예.

 

 

가천마을에는 ...마늘밭에서 마늘이 살랑살랑  춤 추고...

 

 

해안선을 따라 도는 관광버스가 서울사람,부산사람 물어다  다랭이마을에 내려놓고 그림처럼 같이 동화되어버리고...

 

 

가만가만 내려다 보니 모두가 그림이다.

 

 

종종 그림으로 본 동네 , 이런 풍경속을 ... 다랭이다랭이 하여 무슨 말인가 하였는데 층층히 계단식으로

 비탈언덕 깎아만든 논밭때기... 후손들 배 골지 않게 해 주려고  뼈빠지게 논밭 만들어놓았네

가난했던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가난을 대물림 안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이제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되었으니 ...자연스런 예술의 극치

 

 

 

 

 

여행객들이 찾아들어 가천마을을 어우러지게 수 놓기도 하고...

 

 

 

 

밭언덕에서 쑥을 캐는 여인들도 가천마을의 빛깔

 

해풍에 봄을 담아 밭언덕에 내려놓았더니 냉이,달래 봄나물이 가득하고...참 아쉽게도 봄을 캐는 여인들의 곁에는 바구니가

 있어야 어울릴텐데  비닐봉지가? 아쉬워라.

 

 

멀리서 남해를 찾아오신분들 마음밭에도  남해를 옹골지게 담아가셨으면...

 

 

저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소리쳐 불러 보고도 싶은 곳... 누구인지 몰라도 그냥 친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동네길...

 

 

 

 

 

 

 

산불감시원님과 잠깐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해가 기우니 먼데서 오신 손님들이 줄줄이 떠나네 다랭이논에 반해서  떠나기 싫다고 하던 사람들이 문명속으로 다시  떠나간다.

 

 

 

 

자연은 그자리에서 천년만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데, 사람들은 훌훌 잘도 떠나간다.

 

 

 

 

 

 

 

 

 

 

 

자연을 거슬리지 않고 생긴대로 돌담쌓아 만든 다랭이논들 ...그 계단식 다락논들의 운치가 기막히다.

 

 

이 곳은 가천마을 ...표지석 옆으로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남해 가천마을 일명 다랭이마을과 삼성전기는 자매결연을 맺었단다.

 

 

가천버스정류장에서 ... 다음 버스정류장은 홍현리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다랭이논들의 운치.

 

 

위로는 산 아래로는 다랭이논들, 그리고 가운데는 관광버스가 ...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된다.

 

 

 이제 소지맘이 그토록 찾아들고 싶은 오지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해 바닷가 가천마을은 이런 곳 ...

 

 팽나무도 있고 골목길도 있고...

 

 

바다를 내려 다 보고 수십년 살아온 도단집(함석집)도 있고...

 

 

세월의 나잇살을 먹고  이끼 가득 낀 스레트집도 있고...

 

 

 절대로 필요한 '가천상회'도 있고...

 

 

양철대문도 있고...

 

 

바다에 물질 나간 엄마를 찾아 뛰어내려 가는 골목길도 있고.

 

 

 

여닫이 나무대문집도 있고...

 

 

가천마을이 너무도 좋아서 찍찍해대는 젊은 아가씨도 있고...

 

 

현주네집도 있고...

 

 

풀넝쿨 얼기설기  엮인 돌담길로 돌아가면 스레트 지붕위에 고무타이어 얹어 놓은 집도 있고...

 

 

돌담이 이렇게도 곱다.

시골길은 돌담길이어야  제맛이다.

 

 

 

그 집 식구인 소도   아이들 방 건너벽에 붙은  외양간을 떡 하니 차지하고 사는 곳...

가천마을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맡아 본다

가장 한국적인 시골, 가장 한국적인 어촌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 ...(계속...가천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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