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거제 대금산

이바구아지매 2009. 4. 3. 18:01

대금산(437,5m)

2009년 4월1일  가나가 다니는 능포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가족동반등반대회 " 로 진달래꽃 만발한 대금산으로 출발...

이미 몇차례 대금산에 올랐던 적이 있어 낯설지 않은 산. 엊그제도 갔었고...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룬 아름다운 대금산은 며칠 후 진달래꽃 축제도 열린다는데...

아침 09:00 경, 학교 앞에서 "정운관광" 이라고 적혀있는 관광버스에 오르니

핑크빛 자켓을 입은 예쁜 개나리반 선생님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빨강 스카프를 서너개 건네시며  아이들 목에 둘러주라고 부탁을 하셔서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하였고...

아이들 가슴에는 이름표도 달아줘야 하고...엄마가 따라오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이모 노릇도 해 줘야하고...

차 안은 금방 병아리세상이 되어서 닭장속에 모이를 주면 서로 먼저  쪼아 먹으려고 삐약거리며  헤집고 달려드는 아기병아리떼들처럼 쫑알쫑알대고 ,,,.

 

병아리들이 하도 조잘대니 차안은 금방 빽빽거리는 병아리들의 봄나들이로 금새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이 앙증맞게 연출되는지라

가방속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던 디카가  한 마디  툭 내 뱉는다.

" 소지맘님, 어서어서 조 병아리떼들 풍경 좀 담아보이소 ㅎㅎ 넘 깜찍해요"

라고 옆구리를 쿡쿡 쑤셔댄다.

 그래 맞아, 이쁜 병아리들 모습 야무지게  담아야지  ... 아무리 바빠도 . 순간포착을 잘 해야... 바쁘다 바뻐...

눈,코 뜰새없이 바쁜 순간도 사방으로  눈이  달려  동서남북을 달리는 아이들을 잘도 챙기고   슬기롭게 

대처하시는 천사같은 이쁜 샘들께 마음 가득 존경심이 우러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아이들에게 스카프와 이름표를 달아주다가   부랴부랴 찍사의 자리로 돌아가서 ...

ㅎㅎ 봄산행 가는 섬마을 작은 병아리들의 뒤를  따라서 소지맘은 오늘 예쁜 엄마닭이 되어 진달래꽃 동산으로 부릉부릉.  함께 . 달려갔는데...

 

 

 

 

 

 

이쁜  고 나희, 고관호 ...

 

 

이쁜 감민주...

 

 

아직은 시무룩인 가나양... 버스에서.

 

 

대금산으로 병아리떼 쫑쫑쫑...

산행 들머리는 시방의 절골마을에서 ...

 

 

 

 

 

 

ㅎㅎ 이 곳이 9시 뉴스에 나온  그곳 ? 헬기로 촬영하던 곳 ?

멋지긴 참 멋지다 아름답네 ... 

라며 셔터를 연방 눌러대는 진사님들도 아주 많았고...

 

 

 

 

다리가 아파서 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격려 뿐 

가나야, 넌 잘 할 수 있어 ... 언젠가 에베레스트산도 오르게 되는 날도  있을거야 아자아자!!!

 

 

다시 힘내서 ,가나랑 정혁이랑 ...

 

 

멋진 진사할머니...

할아버지 진사님들도 큰 카메라 메고 대금산에 오르시어 오늘의 병아리떼들을 가득 담으셨는데

그분들의 카페나 블로그에 섬병아리들이 쫑쫑대며 나들이를 나다니게 될것 같다

사진을 무진장 찍어들 가시는 모습들까지도. 보기 좋았는데...건강챙기고 취미생활하시는  일석이조의 아름다운 황혼무렵 ...

 

 

고운 진달래꽃 

 

 

초록이가 된  엄마닭과 병아리 ㅎㅎ

 

 

 진달래반  샘이 이쁜 사진을 찍어주는 풍경도  넘 이쁘고...

 

 

개나리반 악동들...

 

진달래반 악동들 ...엄마들이랑 동생 아가야들도 있고...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다는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얼레리꼴레리 ㅎㅎ  현서랑 강우랑 사진 찍었대요...신랑각시 같이  ...좋아한대요 ...ㅋㅋ

 

 

바람 많은 날에도 대금산에는 진달래꽃을 담아가려는 진사님들도 많았는데...

 

 

 

 

개나리반 이쁜 명숙이샘 ...

 

4.

 

추워서 오돌오돌 ...가나야, 힘 내...

 

 

재동이랑 시영이랑...

 

 

아예 엉덩이를 땅에 대고 썰매를 타는 악동들 ...비료포대를 가져왔더라면...아쉽다 

비료포대 타고 내려갔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산길에 가지치기 해 주는 농부의 바쁜 손길도 보고...

 

 

작년 9월 7일에 와서  사진 찍었던  풍경을 다시 재현해 본 시방절골길 214번지...

 

 

맛 있는 점심시간 ... 복어모둠 ... 넘넘 맛있었다는 ... 맛짱 엄마들이  싸 보내주신  점심...바닷바람과 진달래꽃바람이 몰려와서

입맛 다시기도 하였다는...ㅎㅎ 현서의 입이 꼭 복어를 닮았다 넘 맛있다고 입안 가득 넣고 복어처럼 오물오물 ㅋㅋ

 

 

점심을 먹고 난 뒤  "대금산" "진달래" 로  삼행시를 짓기도 하였는데 가나는

대금산으로 삼행시를 . 지었는데  요렇게 ..

대: 대금산에 올랐어요

금: 금빛이 나는 바다가 있었어요

산: 산이  참 좋아요 ...

선생님이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싱글벙글 ...  집으로 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게...

 

 

시방 절골길의 돌담에 기대어도 보고...

 

 

정가나입니다.

 

작년에도 찍었는데 ...이 장소에서...

 

 

ㅎㅎ 귀여운 악동 ...재동이...

 

 

 

 

민경송, 나가정,서현백 ㅎㅎㅎ ...이름을 거꾸로 부르는게 유행이래요...

 

 

 

삼총사래요...

 

 

예쁘게 찍어주세요...  ㅎㅎ  

나가정(거꾸로)  우스워 죽겠다고...

 

 

 

 

 

 

 

 

 

 

 

 

 

자갈길에서...

 

 시방마을

 

 

바다가 내려 다 보이는 예쁜 마을...

 

 

 

원점회귀 ...대금산으로 오르는 시방절골마을 ...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며...

 

다음 정류장은 흥남... 조금 더 가면 대계마을도 나오고...

 

 

 

 

심심한 절골마을에 병아리떼들이 몰려와서 쫑쫑대니 심심하던 절골마을이

하품하며 일어나서 어리둥절하던 날 ... 봄산행을 한 여섯살바기 병아리들이

씩씩하게 대금산으로 간 이야기 ... 오래오래 기억해야지 ...가나랑 친구들,  아주 잘했어요.사랑해요...ㅎㅎ

산행소요시간은 약 3시간 걸렸고 

산행들머리는 시방의 절골마을로 올랐다...

대금산정상과  시루봉은 다음에 도전하기로  숙제로 남겨놓고은 채  귀여운 병아리들 다시 집으로 GO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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