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오동나무꽃

이바구아지매 2009. 5. 5. 09:57

오동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보라색으로 ...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였던가? 

작년까지는 어여쁜 오동나무 꽃을 몰랐다

 ㅎㅎ 대단한 발전이다.  식물도감과 백과사전 그리고 블로그의 친구들로부터  도움받아 공부한 결과 ...

집 근처,해안도로  언덕 위에  오동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아침부터 ...

눈 부신 5월의 하늘에 오동꽃으로 수를 놓으니

내 마음도 보라로 물들어 하늘로 둥둥 떠 오르더라.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

라는 학교종 노래랑 아주 잘 어울리는 보라색 작은 종 모양의  오동나무 꽃

수줍어 고개숙인 꽃잎에 살포시 입맞춤 해 보았다.

나비도 아니면서

벌도 아니면서

새도 아니면서...

 

 

 오동나무 ... 자줏빛 종 모양(模樣)의 이 원뿔 차례(-次例)로 피고, 둥근 튀는 열매가 10월에 익음. 나무는 장롱, 악기(樂器)

따위를 만드는 데 쓰임. 마을 근처(近處)나 뜰에 심음.

 

 

 

 

 

 

 

 

 

 

 

 

 

 

예쁜 종 모양을 한 오동나무  꽃  

 

 

 

 

 

 

 

 

 

 

 

 

 

 

 

 

 

 

 

 

 

 

 

 

 

▶오동나무꽃

 

 

*** 여기서부터~~~


오동나무 꽃눈


오동나무

오동나무


참오동나무


오동나무


오동나무


오동나무 열매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선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나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 여기까지 ... 한송이님의 블로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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