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마 나일지도 몰라 ㅎㅎ >
저녁시간 찬거리를 사고 새우비가 불빛에 비치어 폼나는 풍경을 보며
롯데리아로 들어갔어
그리고 데리버거,불고기버거를 카운터에서 주문하여 계산하고 자리로 가서 기다렸지
3분정도 기다리서 벨이 울리면 주문한 빵 받으러 오라했지
기다리는동안 턱 괴고 앉아 음악을 들었어
11월의 비 오는 저녁풍경에 잘 어룰리는 서정적인 음악이 흘렀어
금방 그 음악에 빨려들어갔지
집에 가서 밥할 생각은 깡그리 음악속에 반납하고...
멘델스존의 음악인가? 한 여름밤의 꿈이었나???
무심코 벽에 걸린 거울속을 쳐다보았지
거울속엔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인 한 여자가 나처럼 음악을 듣고 있었지
나처럼 저녁밥을 지을 생각을 잊어버린채 ?
분명코 그녀는 직장에 다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
그런데 참 좋아보였어
모자를 눌러 쓴 그녀가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그렇다고 웃는것도 아닌데...
그냥 턱을 괴고 앉아 잇었지 한 동안 내가 쳐다보고 있는지도 모른 채
누구를 기다리는 모습도 아니었어
그냥 음악만을 듣고 있는 느낌이였어
브라운 색깔 톤의 점프를 입은 그녀는 분명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잘 어울리는 여자였어
""7번 손님 주문하신 것 나왔습니다"
하고 카운터의 아가씨가 명랑하게 날 쫓아내었어
아쉽게도 거울속의 그녀와 헤어졌어
다시 빗속의 어둠길을 걸었어
거울속의 그녀도 나랑함께 빗속을 걸었을까???
그것이 궁금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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