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미키,밍키야, 사진 찍어 줄게...

이바구아지매 2008. 12. 3. 07:01

.

 

에고 부끄러워요 아줌마 손에 들려 있는 네모상자  뭐예요?

왜 네모상자를 들고 우릴 자꾸 따라다녀요???

무섭단 말이예요 ...

 

 

 엄마, 아줌마가 우리 혼을 빼 가는 것 아닌가요?

저 아줌마 우리 혼 못 빼가게 하세요

미키랑 밍키 저 네모상자에 담겨가면 엄마도 못 보고 ... 흑흑흑 우린 먼 나라로 팔려가는 것 아네요?"

 

 

괜찮아 미키, 밍키야 ...이런 촌것들 어디 사진을 찍어봤어야지

챙피해 그래가지고 어디 예쁘다는 소릴 듣겠어 바보...

일루 와 엄마랑 단체사진 찍자 그리고 멋지게 나오면 거실 벽에 대문짝만하게 달아 놓는거야 ㅎㅎ

 

 

 엄마, 미키랑 밍키 사진 찍으면 햄 사줄거죠

안 사주면 사진 안 찍을거얌 ...싫어 싫다고...

 

 

그래그래 알았어 사진 찍고 가다가 마트에서 사줄게

요것들이 아주 엄마앞에서 데모를 해요 데모를...

더러워서 그래 너희들이 상전이다

알아모시겠습니다요   제발 사진한장 찍자구요 엄마가 사정합니다요...

 

 

 깔깔깔 ...우리엄마 최고얌

사진 찍고 햄 사먹고 ... 요쿠르트도 사주세요 네 엄마...

 

 

자 이쁘게 찍어주세요 왼쪽의 하얀이가 미키 그리고 리번 단 털부숭이가 밍키

그리고 모자 쓴 우리엄마 ...예쁘지요? ㅎㅎ 사진을 첨 찍어봐요  에고 부끄부끄...

 

이렇게 소지맘이 미키랑 밍키를 최초로 사진을 찍어 준 찍사가 되었죠 하하하

 

<2008년 12월 2일 능포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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