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지리산이야기(8)

이바구아지매 2009. 6. 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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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

 

 

 

 

 

 

 

 

 

 

 

 

 

 

 

고사목

 

 

 

 

 

초록이 펼쳐진 고사목군락지

 

 

고사목을 보며 걷는 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지?

 

 

고사목의 처연함과  초록이의 푸르름이 한테 엉킨 풍경속으로 ...

 

 

 

 

 

 

 

 

 

 

 

 

 

 

 

 

 

 

 

 

 

 

 

 

 

 

 

 

 

지리산 , 영원토록 멋진 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수난을 당하지 말고 사랑가득 받는  산이기를 ... 

 

 

 

 

 

 

 

 

 

 

 

 

 

 

 

 

 

 

 

 

 

 

 

 

 

 

 

 

 

흰참꽃 

 

 

 

 

 

 

 

 

 

 

 

 

 

 

 

 

 

 

 

 

 

 

 

장터목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장터목 산장의 풍경

 

 

 우리는 이곳에서 중산리계곡 쪽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장터목 산장의 풍경 ,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맛에 산을 찾나 봅니다

장터목 산장에서  산허리를 휘감던  운무속의 신비감은

자연이 빚어내는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넋을 잃을지경이었습니다.

 

 

 

 

 

 

 

 

 

 

 

 

 

 장터목산장의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서 셀카하는 여인은 ???

 

 

 

 

 

 

 

이쪽은 백무동 등산로

화장실에서 나오면 곧 바로 오를 수 있는데  경남 함양쪽에서 오르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이른 풍경은 네팔의 어느 산악지대같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지리산을 찾게되면  이곳에서 하룻밤 지새고 싶습니다.

하늘 가까이에 자리한   장터목산장에서  별을 헤는 밤을 맞는다면

얼마나 낭만적일지...

 

 

 

 

지금 소지맘은 혼자입니다

화장실에 다녀 오니 남편이 사라졌습니다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15분  동안이나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 

또다시 검프족이 되어 어디론가 흔적도없이 사라지고...

 

 

 소지맘의 핸드폰이 싸구려라 잘 터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중산리계곡쪽으로 내려가던 경주의 청룡산악회 소속으로 오신   산님의 폰을 빌려서

몇번이나 통화를 시도하였지만 묵묵부답

참으로 난처합니다

거제도의 작은 산에서야 혼자 가더라도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리산에서조차 자유방임형이라면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화가 많이  났지만   억지로 표정관리를 하였습니다.

폰을 빌려 주신 그분이 기가 막히는지  도대체 누구랑 함께 왔느냐고 물어서

남편과 함께왔다는 말을 하면서도 어찌나 민망하던지

 혹시 그 분이 마음껏 오해하지  않았는지?

 

 

그렇게 경주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내려 가게 되었고 빌려준 전화로 통화는 못했지만

고마운   그 분의 뒷모습을 두어장 디카에 담았습니다.(그 분은 모르지만 고맙다는 감사의 표시로)

곧 그 분의 전화로 남편의 전화가 걸려와서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잃어버린 아내란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였습니다.

그분도 어이없어 하면서  소지맘에게 전화를 받아보라며 건네주었고  

왜 혼자서 가버렸느냐고 따졌더니

 그냥 내려오면 되지  무슨 큰일이라도 났느냐고.???

기가 막혀서 할말이 생각나지 않더군요.

이제부터 정연광이란 남자랑은  절대로 같이 산행 가는 일은 없을거라고 엄포를 놓으며

 전화로 티격태격 따지며  걸어가니

중산리계곡쪽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사람들틈에 뒤섞여 따라가던 남편이 보였습니다.  

  남편도 전화로 무어라고 대꾸하며  

내려가는 모습에  그만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전화를 빌려 준 그분도  남편임을 확인하고는 크게 웃으며

다음부터는 손 꼭 붙잡고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내심 그분도 소지맘이 걱정되었나 봅니다.

 

장터목산장의 화장실,  오래오래  잊지 못할겁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었으면  멋진 남편이었것을

홀연히 사라져버린 남편의 무심한 행동 때문에 운무가득한 장터목산장의   아름다운 분위기는 산통  다 깨지고

 엉망징창이 되어버렸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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