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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지리산을 내려와서
지리산의 산행은 별꽃으,로 시작하여 별꽃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골 깊은 지리산속에서 11시간 동안이나 걸었습니다.
이제 열심히 걷던 걸음을 멈추고 지리산을 떠나갑니다.
그 동안 지리산을 만나려고 일년동안이나 노력하였지만
와서 보니 너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돌아가면 지리산을 더 열심히 공부하여 몇번이고
다시 찾겠습니다.
아예 다음 지리산 등반코스는 "빗점골" 로 택할까 싶습니다.
"지리산의 빗점골" 은 남부군의 총사령관 이 현상이 최후를 맞이했던 곳으로 한국 현대사의
획을 그을만한 빨치산의 행적이 가장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곳이죠
골 깊은 지리산속을 샅샅이 후비며 우리역사와 문학의 현장을 살펴보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새벽부터 달려 와서 맑지못한 일기속에 지리산을 만나고 돌아가는 마음
두고두고 뿌듯하고 흐뭇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