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거제 망산

이바구아지매 2009. 6. 22. 06:01

.2009년 6월21일 

짙은 안개속을 헤집고 오늘의 산행은 망산으로...

여덟번째 오르는 망산은 뿌연 안개속이라  아름다운  바다 조망으로 유명한 망산이 아니라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맹산이다.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할 수 있나?  가야지 암 가야 하고 말고 ...

달리자  하얀세상속으로 열심히... 달리자.

그렇게  들머리인

남부면 저구리 태양주유소 앞에 도착하여

저구의 멋진 바다를 보려니  온통 하얀세상이  바다와 하늘을 꿀꺽 삼켜 버렸다.

간신히  저구 바다 주변의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순간포착으로  망산초입 풍경을 디카에 담기 시작...

 

 

 

 

 

 

 

차를 주차시키고 

들머리인 저구리 태양주유소쪽으로 이동

 

 

 소지맘의 뒤로 저구 바다가 배경으로 깔려야 하는데 안개가 바다를 꿀꺽 하였다. 

 

 

이런~~~하얀 날씨가  괜찮을지`` 대구쪽에서도 오신분들 얼마나 설레이며 오셨을까?

 망산을 만나러 오신 산악회사람들,  괜히 손님대접 잘못하는것 같아서 미안해지네.

 

소지맘의 반쪽이 ㅎㅎ 

안개속의 사내...멋지다.

 

 

 

산 오르기전 길 가에 가득 핀 수국을 보며

안개와 수국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다.

요즘 거제시의 도로변은 수국꽃으로 한창이다.

표지판에 매달린  "바람의 언덕 " 으로 쭉 달려 가고 싶다.

 

 

 

 망산등산로

 

 

 

 

 

 수국

 

 

 안개속

 

 

 

 

 

ㅎㅎ 여기가 바로 첫 바다 조망으로 아름다운 다대마을이 펼쳐지는 곳인데

안개가 그림같은 바다를 꿀꺽하였다. 

 

 

이 분이 찍은 것은 안개바다??? 

 

 

안개속으로 ...

 

 

망산이 그러네  오늘 은 바다대신 하얀 안개랑 친구하여 놀아도 좋다고  ...

 

 

 신비스런 안개속 미녀들 

 

 

요즘 산에는 달콤 씁쓸한 버찌가 한창이다. 

 

 

안개비를 맞으며 비목처럼 서 있는 스틱과 모자   

이곳에서 첫 휴식을  취한다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

 

 

저구,명사,여차 가는 길방향 표지석이 서  있는 갈림길

 

 

 안개비가  내리고 산길이 미끌미끌 

 

 

 

 내봉산으로

 

 

물기와 안개가 바위를 타고 올라가기에 많이 힘들게 한 구간 

 

 

망산으로 가는 중간지점인 내봉산 정상 ,,날씨가 맑은 날에는  조망이 뛰어나서 감탄하여   팬티에 오줌을 지린는 곳

 

 

설악산에 비유하는 곳인데 ...안개속이라 아름다운 조망이 신비함으로 바꼈다.

 

 

 

 

 

 

 

 

 

 

 

 

ㅎㅎ 지리산을 다녀 온 뒤라 그런지

이제 이 정도는 뭐 그리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제법 자신감이 생겨서...

 

안녕하세요,  안개속 망산에서 소지맘 인사 드립니다.

 

 

 

 

 

 

 

산딸열매가 요렇게 ...

 

 

산딸나무와 소지맘 ...물기머금은 모습으로

 

 

 

 

 

 

 

 

모봉산악회? 대구구치소? ㅎㅎ

구치소에 근무하는 직원들?

빨간리본이 돋보여서.

 

 

 

 

 

망산의 정상인 천하일경까지는 500m  남았다. 

열심히 올라야지...

 

 

예쁘다

네 이름은 뭐니???

 

 

에구 돌덩이만 보면 지리산 중산리계곡이 생각나네 .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   거미는 시도때도 없이 이렇게 거미줄을 쳐댄다.

먹이를 잡으려고 ...

거미가 노력한   멋진 작품 ...거미줄

 

 

이렇게 망산의 정상에 도착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하늘을 이고 서 있고...

 

 

 

언제나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남표니의 정상탈환

아낌없는 박수를  짝짝짝...

 

 

아쉬워라

다도해의 멋진 전경은 ???

 

 

그림으로 멋진 다도해를 구경하는 소지맘

멀리로 대마도가 보이고, 욕지도,사량도, 외도, 해금강,장사도, 매물도,홍도... 다 보이네 ㅎㅎ 

 

 

하얀세상도 괜찮네 신비스러워서...

 

 

남편이 여기서 또 멋진 개그 하나를  툭 내뱉는다.

"자꾸 사진 찍어 달라고 하지마라  사진 하나도 안 나온다 봐라 까맣다아이가"

"어데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으니 그렇지"

"아 그랫나?"

"바보~~~ "

가끔은  똑똑한 남표니도 바보급수를 딴다.

쬐끔 멋적은듯  안경의 물기를 제거 하네 ㅎㅎ

 

 

ㅎㅎ

 

 

소지맘의 장난끼 발동.

이번에는 글자 한자씩 크게 찍어보는  그것도 재미가  쏠쏠 ...

 

 

망산 397m혹시 잘못 표기 되었나

3,970m 아닌가

 

 

 

 

 

 

 

 

신기하게도 바로 앞 봉우리가 멀리로 보여 실제로 걸어 가 보니 바로 앞이었던 산불 감시 초소

 

 

하산길에

 

 

또 거미줄 발견

여기서 발목을 삐긋  ..울었다 너무도 아파서 ...

 

절뚝거리면서도  사진을 찍찍

 

 

 

 

 

망산을 내려서서

 

 

날씨도 좋지 않는데 외국인 두명이 산으로 올라가길래

즐산,안산하라고 하였더니 땡큐~~ 라고 ...

 

 

 

 

 

망산아래 밭

 

 

 

 

 

이제 돌아가려고 ...명사마을에서

 

 

 

 

 

 

 

 

 

문어건조장???

 

 

문어건조장이 마늘건조장으로 ㅎㅎ

 

 

버스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저구로 가려는 중

발을 삐어서 걷기가 힘들어서 .

 

 

버스를 기다리며  

 

 

 

 

 

해오름 슈퍼에서 ...망 을 손질하는 아저씨께 모델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고

남편이 신기하여 망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본다.

 

 

햇강낭콩 ( 거제도에서는 유월돈부라고 부른다)

 

 

 

 

 

 

망산에서 내려오면 이곳 명사의 해오름 슈퍼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오늘도 먼곳에서 오신 산님들이 이곳에 앉아 맛 있는 식사를 하는데 비빔밥을 먹는지

노란 양푼이를 가득 내서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별나게 맛있어 보여 군침이 꼴깍거렸고  

이 곳에서   봄에 먹어 본 저구막걸리가 정말 맛있었는데..

 

 

처용관광이란 차는 경주나 울산쪽에서 온 차 같은데

망산 산해을 마치고 다시 근처의 명사해수욕장으로  바다를 구경하러 가셨다

요즘" 처용관광" 이 거제도로 자주 방문하는것 같다.

 

 

 

 

안개 속 망산산행 비록 바다조망은 하지 못했지만

안개속 분위기가  낭만적이었던 산행이었다

느릿느릿한  산행으로 4시간 20분이나 소요되었던 망산

 

여덟번째 산행기록은 안개산행이란 특별한 추억을 남기겠다.

바라만 봐도 좋은 산,  망산이  

하얗게 안개속에 숨어 있어도 그  하얀 맛이 아주 특별했던  산행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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