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사 한들 강둑으로 오라고 핸드폰으로 전화가 발발이 울린다.
미처 출발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성급한 호출을 받으면 마음뷰터 쫓기며 바빠진다
왕언니와 언니들을 차에 태워 연사로 모셔오라 000씨께 부탁하고
몇몇은 택시를 타고 날았다
바쁜 하루가 따가운 햇살과 함께 시작된다.
연사의 강둑길에는 올 가을을 겨냥 해 코스모스를 가득 심어 가을꽃길을 조성한다고 ...
코스모스 가득 핀 가을이 되면 강둑은 젊은 연인들로 넘쳐나겠다
상상으로도 참 아름다운 뚝방이 될것같다는...
역시 거제시장님은 꽃시장님답다.
거제시 오지의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며 꽃길을 가꾸고
공원을 조성한다는 거제시의 쿨한 프로젝트 ...
날이 갈수록 꽃처럼 아름다워지는 거제시
관광과 조선이 상징이었던 거제도는 앞으로
"꽃의 정원" 이란 또 하나의 수식어가 따라다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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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활짝 핀 연사들
비 온 뒷날 연사들은 맑고 투명하다.
가루칡
강 건너 효촌마을에서
강 태공이 강에서 낚시를 한다.
구정물통같은 강물이 어제 내린 비로 많이 맑아진듯...
강물이 맑아지자 하늘의 구름이 강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목욕을 한다.
어떤 물고기가 입질을 잘 할까?
초록세상
꽃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
칡덩쿨이 가득 핀 강둑
강태공들
들판을 가로 지르는 강둑 에는 7월의 풀꽃 향기가 숭숭 풍겨난다.
아마도 강태공은 강속으로 달려든 하늘을 낚았을게다.
7월의 그림
부들이란다.
우렁이(논고동)
연체동물의 복족강(綱)에 속하는 중복족목(目)과 병안목의 몇 과(科)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우렁이에 관한 속담으로는 ‘우렁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우렁이도 집이 있다.’·‘우렁이 속 같다.’ 등이 있다.
처음 것은 미련하고 못난 사람도 제 요량은 있고 무엇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말이고 둘째 것은 우렁이와 같은 미물도 그 집 즉 외각이 있는데 사람으로서 그 몸을 의탁할 집이 없다는 뜻이고 셋째 것은 속으로 파고들면서 굽이굽이 돌아서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과 마음씨가 의뭉스럽다는 뜻이다. (옮긴 글)
이런 늪지대에 우렁이가 살고 있었다.
우렁이가 사는 곳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니...
아마도 근처의 갈대숲이 정화작용을 톡톡히 해 준 모양이다.
계절을 앞당겨 가을을 불러 오는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람들
개망초가 가득 핀 강둑...
개망초가 하얗게 피면 지나간 그리움이 몸서리치게 떠 오른다.
뜨악하게 슬픔이 몰려 들기도 하고...
한줄기 소나기가 내려준다면 시원할텐데...
'개망초꽃 '다른 이름으로 '계란 후라이꽃' 이라고도 ...
마치 계란을 풀어 후라이를 해 놓은 것 같아 보여서 그렇게 부른단다.
강둑에는 자귀나무꽃이 활짝 피었고...
지금은 자귀나무꽃이 활짝 핀 계절이다.
여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 꽃이름을 다 기억하기조차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솜털같은 꽃 붓으로 살짝 짙은 분홍꽃물을 바른듯한 사랑스러운 자귀나무꽃이
제일이다.
산에도,들에도,집에도,도로가에도 7월은 온통 '자귀나무꽃'으로 꽃물이 든다.
탱글탱글 햇살도 능청스레 익어가는 여름
온통 초록으로 옷 갈아입은 연사한들의
강둑을 시큼한 풀향기를 맡으면 죽자고 달려 가 보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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