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동부저수지에서

이바구아지매 2009. 8. 16. 08:16

.한낮까지는 얼마나 바빴는지... 눈이 코가 될정도로 ㅎㅎ

이렇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피노키오가 되는건가???

오후까지도 여전히 바쁨은 이어졌는데 ...하지만  아직은 그 바쁨의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

한 동안 내 안에 고이 모셔 둘  바쁨의 실체는  침묵으로... 

 

오후가 중반으로 내려 가는 시각,

"나올래? 특별한 곳에 모셔갈게"

하고 선배님이 전화를 주셨다.  바삐 디카를 챙겨들었고 , 그래봐야 아주 짧은 시간인데...

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룰루랄라 선배님의 차를 얻어 타고  신이 난 소지맘...

벌초를 끝내고 오는 길이라며 발그레 사과빛으로 물이 든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여름속으로 달려가는 기분이 어찌그리 좋은지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정훈희가 부른 "꽃밭에서"를  연신 흥얼대었고

부지런히 달리던 차  도착한 곳은 거제 자연예술랜드 앞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동부저수지

"우아 멋져요 선배 ... 거제에 이런 곳이 다 있었나?"
"빨리빨리 사진이나 찍으시지 시간없는데 ..."

선배님이 보채신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다를 닮은 동부저수지가 예쁜 호수로  다시 태어나서 여름의 매력을 풀풀 풍겨내고 있었으니...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자연예술랜드 앞  ...동부저수지 ...

 

 

 

 아름다운 여름이가 한껏 매력을  풍기는  ... 마치 호수바다 같다.

 

 

 

 저수지 중앙에는 물보라 쏘아 올리는 분수대가 시원하게  하늘로 오르고...

 

 

 보기만 해도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

 

 

 

 

 

 

 

 

 다정한 연인들의 여름이 무척이나  싱그럽게 보인다.

 

 

 

 

 

 

 

 금발머리 외국인들도 간혹 보이니 자연과 사람의 조화가 썩 잘 어울린다.

 

 

 

 

 

 

 

 아빠와 딸 ...뒷모습이 하도 예뻐서 한컷

 

 

 

 한가로운 오리보트... 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지라 멀리서 눈팅만 하고 ...

 

 

 

 그림자놀이

 

 

 하늘로 날으는 홈골길 ㅎㅎ...이름도 무지 곱다. 

 

 

 

 요긴 꼭 수상가옥 같은데 ㅎㅎ 사실 그리 멋진 곳은 아니다

다 사진빨이지...그래도 수상가옥 비스무리한것이 매력 넘친다.

 

 

 ㅍㅍㅍ 선배는 이 배를 타고 나가보자고도 안했다(ㅋㅋ ).타 보라고 했더라면

그림처럼 한번 떠 다녀 보는건데 ...고놈의 시간이 호랭이인지라....

 

 

 

 

 가을이 되면 이곳은 단풍으로 곱게 물이  들어 기막히다는데. 가을이 오면 다시 꼭 이곳으로 gogo~~

 

 

 

 이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어 나간다면 기가 막히게 낭만적일텐데... 

 

 

 

 

 

 

 

 

햇살을 정면으로 찍어보니 ...우아 ...괜찮네

요기서 선배님 사진도 한장 찰칵 했는데 초상권 침해라고 할까봐서  그 멋진 사진이 창고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이곳 거제 자연예술랜드는  평생을 이곳에 받쳐 난 가꾸기(이성보님)에 매달린 사람이 사는 곳

난상설전시관과 곤충생태원이 함께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곳 

 동부저수지에 가득 떠 다니는 오리보트 타고 즐기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마음까지도 맑은 물빛으로 젖어들것 같았던  짧은 오후가 못내  아쉽기만...

반나절에도  못 미친 작은 조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참  좋았던 ...

 

선배님, 넘넘 고마웠어요 ^^*좋은 곳에 데려 가 주셔서   선배를 잘 둔 소지맘 그 날 오후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행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