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가을로 물든 계룡산(2)

이바구아지매 2009. 10. 1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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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풀이 바람에 사각사각~~~

 

 

 

 

 

 

 

 

 

 

 

 

 

 

 

 

 

 

 

 

 

 

 

 

 

 

 

 

 

 

 

 

 

 

 

 

 

 

 

 

 

 

 

 

 

 

 

 

 

 

 

 

 

 

 

 

 

 

 

 

 

 

 

 

 

 

 

 

 

 

 

 

 

 연인같은 부부의 뒷모습이 가을산과 너무도 잘 어울려서 한 컷 ~~

 

 

 

 

 

 받달나무가 , 억새풀이, 함께 어울려서 계룡산의 가을물결은 가슴 설레이게 합니다.

 

 

 

 못난이 빨강머리 앤도 억새의 사각거림을 못 잊어 계룡산을 겁없이 혼자 올랐지요.

요렇게 정상석 곁에서 증명 사진도 찍고...

 

 

 

 

 

다정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꾸만 담고 싶어집니다.

 

 

 

 

 하산길에  햇살이 정면으로 내리는 거제면의 들녁을 담아  보고...

 

 

 

 

 

 

 

 

 

 

 

 

 

 

 

 

 

 

 

 

 

 

 

 

 

 

앤의 마음속에도 가을바다가 파도처럼 밀려 들었습니다.

억새풀도 출렁이구요.

 

 

 

 

 지나가던 산님께 부탁하여 억새랑 친구하여 사진을 찍어보니

ㅎㅎ 차암 부끄럽습니다.

 

 

 

 

 

 

 

 이런 억새를 가슴에 담아 보는 기분 ,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서늘한 그리움이지요...

 

 

 

 이런 허허로움을 느껴도 정말이지 참 좋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내 마음속에 풍금 한대 들어 앉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ㅎㅎ

 

 

 

 

 하늘, 구름, 산,단풍,  그리고 사람 ...모두가 어울리니  훌륭한 가을산이 되는군요.

 

 

 

 

 

 

 

 

 

 

 

 

 

 

 

 

삼성조선소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계룡산을 만나고 하산하면서 다음 산행때는 그림 그릴 준비를 해 와서 계룡산을 담아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빨갛게 익어 가는 박달나무 ...꽃 보다 더 곱네요.

 

 

 

 

 

 

 

 

 

 

 

 

 

 

 

 떨어져 누운 낙엽이들...바스락이며 발밑에서 또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이,가을이 발밑에서 벌써부터 낙엽되어 그리 구르려나 봅니다.

 

 

 

 

 

 

 

434봉

 

 

 

 

 

 

 

 

 

 

 

삼성조선소

 

 

 

 

 

 

 

 

 

 언제나 사람이 아름다운 그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앤 ...

계룡산에 올라서 여전히 우리 살아 가는 모습을 야무지게 담아 보았습니다.

 

 

 

 

혼자 오른 산이지만  고운 가을빛깔 넉넉하게 담아 왔습니다.

억새풀의 바람을 탄 춤도 서늘한 그리움의 빛깔로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살아 가는 풍경을 계룡산에 올라서 담아 본 그런 날의 뿌듯함

정말이지 너무 좋았습니다. 산을 내려 오자 까닭모를 허전함이 물결처럼 밀려 와서  눈물이 막 쏟아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오른 계룡산과의 데이트 ..연인으로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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