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속리산의 가을빛(1)

이바구아지매 2009. 10. 18. 11:31

 

 

토요일 새벽 , 비와 함께 속리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늦은 가을 .새벽바다를  남겨두고 ...

 

 

 

 

앤과 남표니를 태워가려고 먼길 달려 와 준  멋지고 젊은 기사님의 모닝콜같은 전화도 좋았고  새벽시간에

권해 준  모닝커피맛은 깔깔한 입맛을

편안하고 따스하게  해 주는 특별한 맛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우리 정서에 맞는 7080세대 분위기로  

감성을 이끌어  내 주는 특별한 분위기의 음악이며...

TV를 보지 않아서 드라마는 잘 모르지만 어둠속의 새벽 분위기가썩 괜찮았습니다.  가을비가 내리던 새벽의 그윽한 분위기를

잊지 않기 위해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연기파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주어진 상황에 몰입을 하면  표정연기가 리얼하게 나오나 봅니다.

 

 

 

 통장을 살펴보는 표정도 정말 리얼하죠 ㅎㅎ 빈 통장일지도  모르지만...

 

 

 

 

 

 

 

오랜만에경상북도와  충청북도를 아우르는 속리산으로 산행을 가게 되었으니 앤, 그 동안 산행실력의 키가  부쩍 자랐다고 볼 수 있겠죠.

"코오롱거제산악회 "소속으로 일일 회원이 되어  달려 가는 새벽길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앞에서 탄 앤고 남표니 (줄리앙소렐님), 우리들의 즐거운 표정을 쏙쏙 담아 놓겠습니다.

 

 

 언제나 밝음이 잘 어울리는 빨강머리 앤~~~신이 났습니다.

 

 

 

 

 차는 시내 곳곳에 서들러 산님들을 태웁니다.

멋진 기사님이 타 주시는 모닝커피 맛 잊을 수가 없겠죠. ...모두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의 시작이었습니다.

빨강옷의 뒷모습이 바로 커피향을 날라 다 준 기사님...

 

 

 

 

요 맛있는 먹거리는 코오롱스포츠 거제매장의 사모님이 정성껏 준비한 것이라네요 은박지로 잘싼 김밥은 눈이 부십니다. 

사진속에 콕 담아봅니다 그리고  배 고파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햇지요.

 

 

 

 

 

차는 산님들을 태우고  열심히 달려서 첫번째 휴게소인 산청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골깊은 산청에도 비가 자박자박 내리더군요. 비가 내리니  추위가 몰려들어 오줌은 더  자주 마렵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시각에도 부지런히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머물 수 있는 휴게소가 있다니

깊은 산골마을같기만 한데 누군가의 지혜로 우리가 편안해질 수 있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비를 맞으며 기분좋게 윤기를 내는 차량들... 

 

 

 

 

 두번째 휴식을 취한 죽암휴게소를 향해 가던 길에 차창으로 밀려나던 바깥 풍경...

비와 안개를 머금은 운치가 그만이었던. 고속도로변 어느 마을 .

 

 

 역시 고속도로 주변 ...차창으로 찍어 본 ...

 

 

 

 

 드디어 경북 상주시 화북에도착  ... 이 곳은 속리산을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현재 시각은 오전 10:12분입니다.

 

 

 

 속리산, 오래전부터 무지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열흘전부터 설레이며 행복해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행복한 기분으로 들떠 잇습니다.

 

 

 

 출발하기전  앤의 생각은 가능하면 속리산의 풍경을 깡그리 담아 갈 생각으로 욕심가득 부리며 왔습니다.

어디를 가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앤의 디카속으로 살짝 다가 온 풍경하나  ...아직 잘 모르지만 함께 온 맵시고운 산님의 뒷태랍니다.

 

 

 

 오늘 앤과 함께 속리산행을 오를 산친구 ...줄리앙소렐님??? ㅎㅎ뱃살이 아주 쬐끔 빠지셨나요?

 

 

 요기서 문장대까지는 3,8km?거리를 보니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니군요 그냥 걸을만한 거리

 

 

 

 

 거제에서 함께 온 사람들

 

 

 

 

 ㅎㅎ 화장실에서 만난 앤의 친구 미련이 ... 생각지도 못한 친구랑 산행을 함께 하게 되었지요

요 친구는 내일도 속리산을 산행하는 스케줄이 잡혀 있다는 아주 바쁜 친구... 그녀의 뒷모습도 곱게 담아봅니다.

 

 

 

 추적거리던  비가  살짝 긋자  산빛은 물기를 머금은 채 단풍의 향기를 살몃 내뿜더군요.

 

 

 

 

 

 

 

 성질급한 단풍잎새들은 이미 낙엽되어 떨어져 딩굴고 ...

 

 

 

 

 

 

 함께 온 산님들의 뒷모습이 속리산의 단풍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들머리에서 본 정겨운 풍경 하나 ...

난생처음  와 본  마을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비가 긋기는 하였지만 알싸함이 묻어나던 산길로 오름길에 갑자기 생각 난 것 ...군불 땐 시골방에 배 깔고 누워서

달짝지끈한 삶은 고구마를 먹는다면 얼마나 근사할지 ...

몰려 든 추위땜에 생각난  옛향기가 몽글거리고...

 

 

 

 날마다 눈 뜨면 만나서 부비대는 풍경을 여기서도 만나 디카스케치를 톡톡하게 시작하고 ...

 

 

 

 

 점차 산으로 동화되어 가는  사람들...

 

 

 

 아무리 보아도 고향의 냄새가 짙게 베어나는 풍경 ...그립고 아릿하여 까닭모를 코끝  찡해지는 풍경속

 

 

 

 

 참 보기좋은 풍경 둘 ... 사랑하는 연인들의 풍경이 있어  속리산이 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물냄새, 나무냄새,사람냄새,흙냄새...

 

 

 

 물기 머금은 나무다리도 건너고...

 

 

 

 그대, 오늘 속리산에 발자국을 남기고 가실건가요? 

 

 

 

 조금 힘들어하는 연인들의 함께하는 모습은 힘들어도 보기 좋다는...

 

 

 

 안녕하세요 빨강머리 앤 ...속리산에 왔습니다.

남해의  끝 자락 거제도에서 뭍으로뭍으로 산행을 왔습니다.

 

 

 

 

 아름다운 젊은 연인들 ...다소 지친듯한 그 모습이지만 꼭 담아 주고 싶어 허락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참 잘 어울리는 부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벌써부터 단풍으로 동화되어버린 산님들

 

 

 

 

 

 

 

 

 

 

 

 절대로 과일껍질을 산의 이곳저곳에 버리지 마세요 보기 참 흉해요.

 

 

 

 문장대로 오르는 길에는 시누대가 숲을 이루었습니다.

 

 

대우조선 우정알파인클럽 "김상철회장님 ... 앤이 억지로 포즈를 취하게 주문하엿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이끄는  대장님이시고 우정알파인클럽을 리더하시는 분

처음으로 국사봉을 올랐을 때 본 '거제지맥" 을 유심히 살펴보고 앤의  블로그에도 소개 한 적이 있었다고

말씀 전하면서  다시  한번 소개 하고 싶다고 ...인도,티벳,네팔 ...등등 세계 곳곳의 높은 산들을 정복하시는 암벽등반대라고

잠깐 소개를 하시기도... 천진하고 순진한 그리고 산을 가까이 하셔서 그런지 욕심한점 없어 보이는 산을 닮은 산사나이...

 

 

 

 

 앤도 그만 단풍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  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좋아서 ~~~ 너무 좋아서 ~~~

 

 

 

 꽃 보다 아름다운 단풍에 반하였습니다.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꽃이 또 있을까요?

 

 

 

 

 

 

 

 

 

 속리산, 단풍 ...말이 필요없습니다.

눈도 마음도 모두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손끝으로,발끝으로 느낀 10월의 산맛 절대로 잊을 수가 없을겁니다....계속...

 

'산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리산의 가을빛(3)  (0) 2009.10.18
속리산의 가을빛(2)  (0) 2009.10.18
가을로 물든 계룡산(2)  (0) 2009.10.12
가을로 물든 계룡산(1)  (0) 2009.10.12
친구들아,앵산으로 놀러 와~~  (0)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