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이야기

빛고을, 무등산이야기(4)

이바구아지매 2009. 11. 1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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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그네를 헛헛거리며 부비대는 억새의 흔들림을 안스럽게 바라보며

고지를 향해 갔습니다.

 

 

 

 

무등산을 보듬어 보려고 온 산님들 많기도 합니다.

전국에서 온 산님들이   운집한 곳 ...

 

 

 

 

 

아~ 참 안타깝습니다

메모하지 못한 Ann 이 멋진 표지석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시커멓게 나온  사진속이라 무어라고 새겨져 있는지...

이제 기억의 힘을 절대로 믿지 못하겠습니다.

길 떠나기 전  미리 공부하고 현장에 가게되면  곧 야무지게 메모하는 습관  길러야겠습니다.

요번 산행기를 쓰려니  안타깝고 후회가 가득 밀려듭니다.

스스로 준비하지 못한 태도가 못마땅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두가 감기 조심하시고 신종 풀루에도 각별하게 조심하세요^^*

 

 

 

 

 

 

 

 

 

 

 

 

 

 

새인봉 가는 길목인가요?

거대한 바위가 웅대하고 ,장대하고, ..

사진속의 산님은 함께 간 분이신데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진속 모습 핸섬합니다.

 

 

 

 

 

 

 

 

새인봉으로 가는 길 ...

 

 

 

여기서 또 한차례 회오리바람으로 몰아치는 눈바람을 맞았습니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내 형체가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던 내 영혼은~~"

라는  봉선화 란 우리민족이 일제강점기 때  즐겨부른 한많은 가곡의 2절이 간절하게 떠 오른 시간이었습니다.

무등산, 우리민족의 명산에서 수줍고 한서러운 꽃  봉선화가 생각나더라는...

 

 

 

레 옹님~~~

 

 

 

 

북풍한설 찬바람이 몰려옵니다. 

 

 

 

 

 

 

 

새인봉을로 가는 길에  북새통 같은 오솔길에서도 산님들은 거제도에서 온 일행들에게

광주의 환한 인사와 덕담을 건네주셔서 기분 참 좋았습니다.

경제는 불경기로 추운 겨울이지만 산님들의  따뜻한 마음은  인정이 넘쳐나더군요.

 

 

우뚝 솟은 바윗돌에 오똑하니 올라앉은 님은 누구신지 ?

혹시 도사님?

 

 

 

ㅎㅎ 저 도사님께 부탁 드려볼까요?

무등산 수박 한덩이만 달라고 ㅋ

 

 

 

산님, 그대는 누구신지요

Ann에게 3장의 사진속 모델이 되어주셨는데  ...고맙습니다.

그리고 초상권 침해  미안해요...

 

 

 

 

 

 

 

모두를 사랑하는 Ann입니다.  

새인봉에서 ...

 

 

 

 

하산하여 중심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 

 

 

 

 

에고 부끄부끄  레 옹님이 또 찍어주셨지요.

 

 

 THE NORTH FACE 등산복 매장앞에서 ...

무등산을 내려 오다가 ... 이렇게 행복한 무등산즐기기를 끝냈습니다.

행복은 우연하게  찾아 와 주었습니다.

잘못 찾아 든 길의 매력을 흠뻑 느끼며 아무런 욕심없는 ... 

그냥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들과

함께 한 산행 두고두고 잊지 못할것입니다.

6시간30분의 결코 짧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유쾌,상쾌,통쾌한 빛고을에서의 행복느끼기였습니다.

함께 해 준" 거제 대우조선산악회" 산님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모두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