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화개장터에 가니 행복한 엿장수가 있더라

이바구아지매 2010. 4.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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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이 순간  행복하다

각설이가 되어 품바타령을 하는 그녀 ...

 

엿장수 가위질 소리가 하도 정겨워서  소리를 따라 갔더니...

 

 

 

 

 

 노랑저고리 파란 치마의 그녀가   신나는 가위질로

봄날 화개장터에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달콤함과 쫄깃함으로...

 

 

 

 

 이제 고무신,빈병, 신문지, 양재기,숫가락은 사양한다나...

 

 

 

 

 훤칠한 키와 미모와 미소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엿장수...

 

 

 

 

 아리따운 손으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그녀는 화개장터의 최고스타

 

 

 

 손님의 작은 이야기에도 크게  들어주고 공감하는 그녀가 있으므로

하동땅 화개장터가 훨씬 반짝반짝 빛나더라는...

 

 

 

 

 

 

 

 그 옛날 왕이 살던 궁중근처에 살았더라면 혹시 왕의 여자가 되지 않았을까?

우아한 그녀의 기품이 그래 보였다.

 

 

 

 

 

악양의 너른 들판에 가득한 녹차와 벚꽃이 어울려 노는  ...4월

 

 

 

 

 

 

 

 

 

깔깔거리며 피어난 벚꽃나무 아래서 미칠것같은 기분이 되어 보는 것,

함께 꽃이 되어 보는 것 ...

 

 

 

 

 

 

 

 아직 화계장터에 가 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벚꽃길에 마음을 몽땅 빼앗겨도 마냥 기분좋을 하동땅에 꼭 가 보길 ...

그기서 엿장수가 된,  그녀를 보고 오면 더 한층 밝은 4월이 되지 않을까?

 

***그녀는 앤이 일본관광객인줄 알았다네  ㅎㅎ

별 대수롭지도 않은 그녀의 몸짓하나까지도  

깡그리 다 담아 가는 욕심쟁이의 정성을 보고 말이야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음음 끝까지 일본인 흉내 내는것 결코 쉽지 않더라.ㅋ .. 화개장터에서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