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빨강머리앤이 서울에서 걷다 만난 거제도와 메러디스 빅토리호이야기

이바구아지매 2011. 5. 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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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빨강머리앤 서울에 왔습니다

그렇다고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의 주근께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은 아니구요

그 섬을 빼다 박은듯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서 온 빨강머리 앤이어요  

서울에 갈 때는  분홍꽃신  신고 와야 하는 줄 알고  새신  사 신고 왔더니 발에 불이 나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신발 벗어 들고  서울 구경에 나섰습니다.

 

 

 

에고 사랑스러워라  빨강머리앤 , 신발도 벗고서 ...발, 편해요 무진장 ...마사이족이

신발을 신지 않는 이유를 알것같네요  ...날아갈것 같은 ...자유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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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4가에서 왼쪽으로 50m 정도 가면 창덕궁 , 직진하면 홍인지문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청계3가가 나온다네요

이 역사적인 명소들은 다 잘 아실테니 설명 생략하고 그냥 패스할게요...

 

거리엔' 부처님 오신 날 ' 을 기념하는 등이 대롱대롱 하늘 공간에 매달려  빨강머리 앤을 사정없이 기쁘게 해 주네요.

 

올해가 불기 2555년이라네요 

5월 10일은 석가탄신일입니다.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를...

 

 

 

 

 

찬란한 5월입니다

 

 

 

 

그런데 저기   보이는 깃발들이 궁금해요 무슨 일로 바람에 나붓나붓 할까요?

가까이로 가 볼까요?

 

 

 

가다 만난 초록 띠 공원 ,머지 않은 가을날 풍년을 약속하는듯 ...

 

 

 

 

 

 

빨강머리앤이랑 함께  온 길버트 ,세운전자상가에 잠깐  갔습니다.

그 동안   살랑살랑 자유를 만끽하며  서울을 마음껏 품에 안으렵니다.

 

 

 

그런데

무엇일까요?

눈이 번쩍  뜨이는 저곳

 궁금하여  다가갔더니...

그렇군요 어인 깃발이 나붓나붓하나 싶어  들여 다 보니

"생명의 항해 6.25 전쟁 사진전"

그냥 갈 수 없지요

길버트가 올때까지  함께 공부 좀 할게요.

역사 바로 알리기 '생명의 항해 6.25 사진전' 의 목적도  천천히 읽어 보시고.

 

 

 

 

 

 

이 배가 바로 그 유명한 '생명의 항해'그 주인공 '메러디스 빅토리호'입니다

1950년 12월24일   흥남철수작전 당시 북한 피란민 14,000명을 흥남부두에서 태우고

3일간의 항해끝에 12월 26일 자유의 섬  거제도의 장승포항에  

도착한 기적의 배입니다.

 

 

 

 

 

6.25전쟁 기간  중 ,흥남철수작전 당시  14,000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3일간의 생명의 항해를 감행한 '레너드 라루'선장님

항해기간동안  먹을거리, 화장실도 없는 상항에서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었고 심지어 5명의 새생명이 태어나는 기적의 항해를 하였습니다.

훗날 카톨릭 수사가 되어 미국 뉴저지주 뉴튼의 바오르 수도원에서

마리너스 수사로 일생을 창조주께 헌신하였습니다.

 

 

 

 

26일 아침,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도에

 도착한 피란민들이 하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도에 도착한  피란민들이 고맙다는  뜻으로

이 배의 선원에게 써 준 감사의 글이라고 하네요.

 

 

 

 

      레너드 라루 선장님                                                                                          사무국장 로버트 러니 선원

 

 

 

 

영웅적인 지휘관

 

 

 

 

1950년 12월24일 흥남항의 폭파장면

 

 

 

 

이준기,주지훈 주연의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방금 본듯 감동으로 떠오릅니다.

 

 

 

철저히 파괴된  서울 광화문 부근의 모습

 

 

 

 

 

 

아아 잊으랴 어찌우리 그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짚밟아 오던 날을 ...

 

 

 

 

빨강머리앤 , 오늘 서울 세운전자상가 초록 띠 공원을  걷다 만난 6.25사진전에서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다시 만나 본 감동 이렇게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맨발로 서울을 걷는 기분 역시  상쾌합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