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바퀴

나는 걷는다 ...오량에서 견내량까지

이바구아지매 2011. 8.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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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깐 멈춘 시간  버스를 타고 가서 내린 마을 사등면 오량에서 걷기 시작.

 

 

신계마을  마을표지석의 .키가 낮은 산봉우리보다  한뼘 더 있는 친구.

 

오량초등학교가 바라 보이고,

밭에서 콩밭을 매는지.깨밭을 매는지? 여인의 엉덩이가 하늘로 향해 들려 흔들거리다가  

쏘는  햇살의 공격을 받자  어지럼증에   그만 털썩 주저 앉고 싶은 날...

 

 

 

키큰 뽕나무가 옹기종기 붙어서서 사랑하는  처녀총각 손 잡고  뽕밭으로 오길 기다리다

  그만 지쳐 축 늘어진 가지꼴을 하고  섰다.

무지 심심한 날 .

 

광리마을,신촌마을,견내량마을 ..  아는 사람  하나 있을리만무한 ?

다리 하나만 건너가면 통영이라  통영쪽 사람들하고 더 친한척 하는 마을들.

 

 

작은 샛강도 장맛비로 물이 넘쳐 바다로 흘러 간다.

요리조리 흘러 가다 바다가 되는 곳.20m 정도  흘러가면  큰 바다  견내량이 기다리고 버티고 있는.

 

 

지하도로 , 굴다리를 지나가면 나타날 마을은 신촌마을일까?

 

 다

 

신거제대교를 건너가면 통영의 시작  용남면 연기리와 장평마을 

 

 

 

 

초록들판,  바다에 떠 있는 섬들 ...'고개섬' 이라는 예쁜 섬에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오량리 후포마을에 속한다하네.

 

 

신계마을일까?...올 여름에 꼭  한번 걸어봐야지 .

 

 

거제와 통영이 만나  하나 되는 곳

거제의 샛강이 흘러 견내량이 되어... 견내량대첩(한산대첩)을 이루어 낸 역사적 의미가 살아 있는 . ?

 

 

가끔씩은 작은 다리도 기억 해 두자 (오량제1교)

 

 

 

 

거제와 통영이   만나는 곳 ...바다...

 

 

 

 

신거제대교 ...

 

 

 

 

통영의  뚝지먼당(서문고개)에서 거제 지석리로 시집 온 토영댁은

다리 건너기가 너무도  싫었던 모양이지?

임종시 유언으로

"절대로 다리를 건너지 말라 " 라고 했다는데 에고

다리를 건너면  멀미를 심하게 하는 여인이었을까?

그래서 그랬는지  죽어서도  통영땅에 묻힌 여인이 있었다고  하더라.

 

 

 

 

 

믿거나말거나 한

그 이야기는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다.

토영댁은  2008년 5월5일 운명하셨다지 ...

 

 

 

학교 이름   시내버스초등학교라네 참 재미있는 이름이 아닌가? 

  오량초등학교앞을 지나가면   이런 풍경도 만나게 되지 ...

 

 

 

 

 

7월이 익어 가는 시간

 예쁜  섬마을 학교 뒤로 언젠가부터 큰 다리가 생겼고  차가 지나다니고

이제 이마을 사람들은  섬이 아니라고 우기기 시작하고 ...

그래도 섬마을이란 이미지가  훨씬 더 아름답게 기억되지 않을까? ...

 

 

 

어라 또 다리 하나가 ...구거제대교라고 불리는  본래 거제와 통영을 이어 준 최초의  다리.

 

 

걷다 보니 견내량 마을 깊숙히  걸어 가게 된다

오래 된 역사이야기 하나 떠 올리면서...

 

 

 

고려의 의종왕이 정중부에게 쫓겨  참담한 심정으로  유배온 곳 ...

당시  전하께서 이곳으로 건너갔다고 하여  '전하도' 라고 불리기도.

 

 

 

사등면 덕호리 시내버스터미널에서 ...

대교다방을 마지막으로 사진속에  담아 

 가방에 넣고 이제 집으로 간다 ...2011.7.14(목)

 

 

빨강머리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