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엄마의 변명 . '네탓이야 '

이바구아지매 2012. 6. 14. 11:42

 

 

29093

 

 

.

안녕하세요 ^^*

파란가나입니다.

 

날씨가 엄청 더워졌어요.

무더운 날에는 파란티셔츠로 바꿔  입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모두가 파란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 파란물결을 만들어도  한층 시원해 보일거예요. 

하늘도,바다도 다 파란빛깔이잖아요 ㅠㅠ.

 

 

 

백조미용실

엄마를 따라갔다가  한단정했어요.

그런데 말이예요 .

 글쎄 울엄마도 요즘 더위를 맛있다고 먹었는지 정신을 완전빼고 다니세요

 파란가나가 들려주는 웃기는 엄마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미용실에서 한단정한 엄마, 

아빠한테 전화 할 일이 생겼다면서

가방속을 다 뒤집고 난리를 피워요

그리곤 폰이 없어진것 같다면서 ...

백조미용실의 예쁜아줌마는 놀라서 카운터로 달려가  

  단골고객인 엄마의 폰으로

몇번이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의 폰에서 늘 듣던   나나무스꾸리아줌마가

청승맞게 부르는 노랫소리가 어딘가에서 마구 울렸습니다. 

울엄마는 나나무스꾸리아줌마의 노래라면 몽땅 다 좋아합니다.

아줌마의 검은뿔테 안경도 좋아하고, 아줌마의 길고 검은 생머리도

 좋아하고...

그러면 뭐합니까?

노래를 따라 손길이 가다가 딱 멈추는 곳은 핸드폰이 있을곳이 아닌 전혀 엉뚱한곳인데.

몇번이고 손길이 가다 딱 멈추고는  

"아참 마술할매가 나타나서 몰래  핸드폰 가져가서  숨겨놓고  약올리는건가?"

이럽니다 .

마술할매도 요즘은 지구촌의 심각한 오염으로  마술이 통하지 않아  우주로

날아가버렸다는데   엄마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네요.

다시한번 백조미용실아줌마  전화를 겁니다.

나나무스꾸리아줌마도  같은 노래 반복하느라 목 많이 아프겠습니다.

울엄마, 이번에는 가방속을 확 거꾸로 세워서 털어봅니다.

여전히 '내시아 다 ~' 라고 나나무스꾸리아짐 지치고 피곤하다는듯 노래합니다

"언니, 조 작고 검은   카메라  집이  수상해 .."

"그렇지  요게 범인 맞지 응 ? "

"그런데 누가 요기다가  넣었지 ...."
"누군 누구야 언니지 ..."

"응 기억이 통 안나는데  넣은 기억이  아니 저 스스로 들어간거지 난 넣은 일 없다구

CCTV 돌려보라구 "

이 상황에서 빡빡 우기는 울엄마 큰일났네요 .

 

 

구르는 돌이 박힌 돌 빼고 들어가도 자기집 되는 참 별난세상

 

 

다 너 때문이야 ...

그런데 요기서도 네 탓이야 ?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러셨죠

"다 '내탓이다'내탓이고말고  허허."

역시 큰 어른의 생각은   달라요.

 

디카 쫓아내고 들어앉은 '원시폰 ' 너도 혼나야 해 .

 

 

 

 원시폰 주제에....

 

바보같이 왜 남의 집으로 말도 않고 들어 가 이건 말이다  주거침입죄라고 ...

하긴  다  더워서 그런게지요 .

아니 가만 생각 해 보니  물고기떼들이 엄말  그리 만들었네요.

일이 이지경으로 가게 된 원인을 밝혀 봐야겠어요.

 

★그러니까  방가후...

엄마랑 미용실로  머리  깎으러 가는 길에  집 앞 

 신현교 작은 다리위를 지나가다 무심코  고현천을 둘러보다

소리치는 울엄마 ,

"우아 '특종이닷, 빨강머리 앤이 건진 대 특종ㅋㅋㅋ"

하고 소리를 내지르지 않겠어요.

 

 

 

 

숭어떼가 나타났당....

 

 

 

 

고현천으로 몰려 온 숭어떼들이  엄마를 보고 오히려  깔깔대며

'나 잡아봐라' 하고 총공격하며 달려 들었죠 .

2012.06.13일 오후 4시께 있었던 일입니다.

 

 

 

후후

여름에는 파란티셔츠를 입어요.

 

 

 

 

그리고 가나를 원한다면...  하고 노래 따라 불러봐요 .

 

 

 

 

 

올여름엔 파란색이 유행이래요.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살아야 할 계절'여름'

 

초록물고기와 원시폰에게 '네 탓이다'고 우기는 울엄마  귀엽지 않나요?

초코렡색 고양이도  이제 그만 ....야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