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서울의 심장, 광화문거리에서 왕과 장군을 만나다

이바구아지매 2012. 8.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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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거리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

 

 

햇살이 정수리를 향해 직선으로 쏟아지는  뜨거운 여름

 서울에 올라 온지 나흘째 되는 날,  

오늘은  광화문으로 나왔습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거리, 

 광화문거리를  방학을 맞은 '방학가나'와 함께 합니다.

 

 조선시대가  열리자  개성에서 한양(서울)으로  도읍지를  옮겼고,  올해로  618년째를 맞았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아파했던 비운의 광화문거리,

 슬프게도 나라는 힘을 잃어  급기야  일제에 의해  침탈당했고 마침내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일제강점기 36년 ,

조선의 혼을 강제로 찬탈, 조선은  없어졌으며

  일제의 상징  ' 조선총독부'가   피맺힌 아픔의 상징처럼 오랫동안  서 있었던   광화문거리,..

 

   

그 동안 수 없이 서울로 오르락내리락 하였지만  광화문을 목적지로 나와 보긴 처음입니다.

8월의 염천할 더위는

달궈진 철판위로  계란을 터뜨리면 1분안에 계란후라이가 되어버린다는  조선소에서 흘러 나오는

철판에서 구워내는 계란후라이이야에 비유해도 좋을듯합니다.

 

 

배를 만드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용접공들은 쇠철판을 이어붙이기 위해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불꽃이 튀는  용접봉을 잡고, 철판 가까이로 접근 해 가면 이미  태양열에 달아올랐던

쇠철판이 내뿜는 후끈거림에 숨이  턱턱 막히며 ,

 살이 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주 잠깐  광화문에서  놀아보렵니다.

 

 

 

 

 

지하철을 타고 종로에  내려 광화문 거리를 걸으며

맨 처음 만난 이순신장군의 동상입니다.

그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주 조금 알아볼까요?

 

 

 

조선 선조 때의 명장으로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를 지내며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바다를 제패함으로써 전란의 역사에 결정적인 전기를 이룩한 명장이며, 모함과 박해의 온갖 역경 속에서 일관된 그의 우국지성과 고결염직한 인격은 온 겨레가 추앙하는 의범(儀範)이 되어 우리 민족의 사표(師表)가 되고 있다.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汝諧).<백과사전>

 

 

 

 

 

 

  장군님, 많이 더우시죠"

 여기는 거제도처럼 시원한 바다가  없어 대신 분수를 뿜어 올렸으니

부디 갑옷속 온 몸에  땀띠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십시오.

가나와  빨강머리 앤,  이순신장군의  명성으로 빛나는  

  임진왜란의 첫 승리지 '옥포대첩'의  고장에서 왔답니다.

 

 

 

 

 

너무 더운 날씨라  분수물로  마구 달려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얼마나 시원해 보이는지 같이 뛰어들고 싶지만

' 참아야하느니라' 어디 경망스럽게 ...' 

하고  이순신장군께서  근엄하게 호통을 치시는것  같습니다.

찔끔.

 

 

 

 

장군님,

우리나라의 심장인 서울 광화문, 밤낮으로 잘 지켜주실거죠?

 

 

 

 

 

오천년 역사의 자존심을 지켜 준 성웅 이순신 장군.

'학익진을 펼쳐라 '

 

라고 호령하며 한산대첩(견내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내셨던 ....임진왜란.

이 부분을 가나양  열심히 기록하며  '학익진 전법' 은  집에 가서

그림으로 그려 보겠다고  하네요.

그림쟁이 가나가 말이에요.

 

 

 

 

광화문 거리를  걷다가 만난   징검다리이야기 ...

 

높은 빌딩 입구에 적혀있는 문구가  너무  좋아서 담아 보았답니다.

 

 

 

 

 

너무 덥다고?

이럴 땐  '춥다춥다' 하고 마술을 걸면    조금 시원 해 집니다 .

'여름아, 네가  햇살부채로  뙤약뙤약  비춰주니 

  벼도 익어가고 과일들도  단맛을 꿀꿀 내는구나   ...'

이렇게 해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하며

햇살과 친구하여  살랑살랑 춤 추며 광화문에서 놀기...

 

 

 

 

 광화문 거리를 살랑살랑 걷다가  고개가  '갸우뚱 '?

 

이순신장군상과 세종대왕상의 위치가 조금 바뀐듯한 느낌이 들지않나요?

시대순으로 본다면 말이죠 ...

그건 다 이유가 있나봅니다.

  이순신장군이  수호신이 되어 이 땅을 지켜달라는 무언의 당부가  들어 있다고 봐야겠죠?

 

 

굿모닝이번에는 우리역사에 가장 빛나는 휼륭한 성군 ,

    건국 후  이 땅에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룩하신

세종대왕을  만나봅니다.

세종대왕을 만나기 전 임금님을 만나는 의식으로

궁중의 무희대신  가나랑 빨강머리 앤 '올챙이 춤'을 선보일게요.

세종대왕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 옆으로 본 세종대왕동상입니다.

 

 

 

 

 

 

 

 

 

 

세종대왕이야기를 한번 쫙 펼쳐볼게요.

 

 

 

 


세종대왕 어진

 

 

 

 

 

 

세종 (충녕대군) 1397~1450

 

유교를  국시로 삼은 조선은  정치,국방,문화,과학,음악 등 고른 발전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시기였습니다.

특히 집현전을 강화시켜  성삼문,신숙주,하위지,박팽년,정인지 등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오랜 연구끝에

백성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으며,이천,장영실은  해시계,물시계,측우기를 만들어

 과학의 발전에 힘썼으며

박연으로 하여금 모든 음체계의 바탕이 되는 기본율관(음관)을 제정하고,

앙상블에 필요한  악기들을 새로 만들었으며 ,

음악을 기록하는 악보를 처음으로 창안하여 정리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국방을 강화시켜    북방의 오랑캐 여진족을 김종서로 하여금

 몰아내고 6진을 설치하는 등   영토확장에 힘을 쏟았으며

최윤식,이천등으로 하여금  압록강 유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4군을 설치하는 등 조선의 땅으로 

 경계를 확실하게하는  기반을 잡기도 하였습니다.

남으로는 왜구의 노략질이 극심한 쓰시마를 정벌하였으며,

 '독도'가 우리땅임을 세종실록지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종대왕의 업적은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다음 기회에  또 알아보도록 할게요.

 

 

 

 

 

 

광화문거리의  '초록'

 

더운 여름을 푸르고 시원하게 해 주는  광화문 거리에서 만나는 벼이삭입니다.

알곡으로  잘 여물도록 해님이  쨍쨍쨍 비춰줍니다.

 

 

 

초록으로  노래하자.

 

 

그런데 논바닥에 개구리밥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개구리 한마리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벼를 키우는군요

 참 신기해요 .

논바닥이 아닌 검은색 화분에다?하지만 놀랍게도 잘 자랐습니다.

하긴 밭에서 자라는 벼도 있어요.

 

 

 

 

 

 

혼천의

 

 

 

 

 

 

 

측우기

 

 

 

 

 

서문관도

 

옆으로는 세종박물관도 있었다구요.

 

 

 이상 놀며 익힌  광화문이야기였습니다.

 

 

 

이제 경복궁으로 갈게요... ^^*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님의 근무시간에  

 억지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미안합니다  하하하 .

 

 

"감히 어딜 허락도 없이 들어가겠다는거요 

이곳으로 말하면  경복궁이란 말이요  경복궁이 뭐하는 곳인지 아시오??? "

이렇게 저지를 당할까봐 차암  무서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