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작은 아씨들...

이바구아지매 2006. 6. 8. 12:52

우리집에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 하나,두울 셋,넷이 있다.

 

와우 대단해요.

나는  우리딸들을 '작은아씨들'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유명한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코트'가 지은 '작은 아씨들'에서 따온 이쁜  애칭이다.

 

딸들이 잘 자라 당당한 작은아씨들이 될 것을 믿는다.

 

큰딸 지은이는 성격도 차분하고 꼼꼼하며 독서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쓴다.

7살쯤엔  작은이야기로 동화를  쓸 정도로 그 밑받침은 일기쓰기부터 출발했고

독서의 힘이 작용했다.

크고 작은 이야기며, 시도 쓰고 하여튼 그 길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도 글쓰기에 더 열심이었으면 좋겠지만...

많은 경험 후에 좋은 글쓰기를 하리라 믿는다.

 

둘째딸 소담이, '캔디소녀'란 별명을 가진 소담이는 밝고 명랑해서 누구보다 친구며,

아는 사람이 많다.

큰 무대에 많이 서 본 경험과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아 훗날에도 리더쉽을 발휘하는

일을  하지 않을까?특히춤과 노래등은 대중의 인기를 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캔디 소녀야,니가 할 수 있는 일을 마음껏 해봐.

 

 

셋째딸 귀염아, 넌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예뻐.

빠른 시간에 잘 적응하는 넌 정말로 사교적이라서 외교관이 되면 참 좋을것  같은데

엄마의 욕심인가? 아닐거야 충분히 넌 그런쪽으로  희망이 보인다.

어쨋든 중학교 2학년 정말 좋은 시간이야.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엄청 좋아하는 우리

셋째딸 귀염아 미소만큼이나 마음도 풍요롭게 독서의 양식을 쌓아 두거라.

 

 

우리집  기둥 범일이  많은 누나들속에서 잘 버티어내는 넌 이웃집에 사는 '로리' 같구나

물론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로리 말이야 훗날 작은아씨네집 막내 '에이미와 결혼하는 로리는

참 멋진 신사가 되잖아?

우리 범일이는 어떤 어른으로 커갈까.엄마는 참 많이도 궁금하단다.

우리 가나의 등살에 사랑을 좀 뺏기긴 하지만 그렇다고 속 좁은 범일이는 아니기를 바란다.

자연과 식물에 관심이 유별나게 많은 범일아, 씩씩하고 멋진 청년으로 자라는걸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을게.

 

 

막내딸 우리 가나 축구를 좋아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가나야 이 다음에 넌 2006년 붉은 악마가 되어 오~~~~~~~~~~~~~필승코리아를 외쳐대며 붉은 티셔츠,붉은스카프,붉은뿔, 태극기 깃발 붉은색 축구공으로 멋지게 코디하고 온 동네를 누빈다.

"나, 붉은 악마다"

이 한마디면 사람들은 하하 웃는다.

우리집 주위에는 할머니들이 많이 사시는데 할머니들은 우리 가나를 보면

"우리 이뿐이 어데 가노."

라시며 이뻐 해 주신다.

가나는 사진 찍기도 좋아해서 많은 사진을 찍는데

"김치, 치~~~~~~~~~즈"를 자연스럽게 한다.

늙으막에 낳은 늦둥이  넌 '에이미처럼 자라도 좋겠지

엄마,아빠가 바라는 우리 아이들은 사이좋게 자라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형제들이 되었으면 좋겠어

 

 

사랑한다. 지은아, 소삼아, 귀염아, 범일아, 가나야.

이쁜 내 새끼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카리나의 슬픈이야기...  (0) 2006.12.17
살아 있는 아침 풍경  (0) 2006.12.17
나의 흔적들...  (0) 2006.12.16
6월은 다 가 고...  (0) 2006.06.30
뻐꾸기 우는 아침  (0)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