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잠사이클은 어김없이 2시부터 눈이 뜨인다.
아침형인간??? 노인???
늘 그렇다 푹 깊이 잠들지 못한다.
우리가나의 아토피땜에 간지러워서 어떤 날은 밤을 그야말로 하얗게도 지샌다.
이런 깜짝잠자기에 습관처럼 길들여져서 깊은잠나라로 가지 못한다.
그래도 내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기때문에 이런 잠버릇도 그리나쁜 것 같지는 않다.
긴장속에 산다고 해야 할까???
오늘도 어김없이 가나가 간지러워서 일어나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시간이
새벽4시를 넘어섰다.
효자손과 스위스제 로션을 발라 주고 얼리다가 겨우 잠들었다.
이러고나면 잠은 다시 들 것 같잖다.
이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신문읽기' 컴에 들어가서 살펴보기' 이런 것들은 내가 좋아하는
일상들이다.
좀전에 수닭이 홰를 쳤다.
이동네에선 늘 이 시간에 수닭의 소리를 정겹게 듣는다.
곧이어 오토바이소리, 홱 신문던지는 소리 이른아침이 시작된다.
어제신문도 꼼꼼하게 살펴 보노라면 나는 이틀정도가 걸리고 오늘신문은 또 내일까지...
신문두부가 벅차는데도 끊지 못한다.
활자에 중독 된 나.
시계소리, 알람소리 등이 이 시간에 들으면 왜이리 큰소리로 들릴까?
컴퓨터소리는 또 어떻고...
나는 생각이 또한 너무 많다.
사람들은 말한다. 잡념이라고...
그 잡념의 일부는 내겐 즐겁고 또 오랜시간을 거쳐 집념으로 변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도 생각한다. 나는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놀이인가 생각 해 본다.
생각속에선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또 이루어지는 보람이 얼마나큰데...
내 생각속에선 난 마법의빗자루를 타고 세상구경도하고 마법의힘으로 짖궂은 장난도 쳐보고...
나의 생각속에는 백설공주,신데럴라, 콩쥐팥쥐가 다 엉뚱한 사람들로 바뀌어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도 한다.
한 번 비틀어서 후후...
이런 나만의 생각속에서 밝고 유쾌한 새 이야기도 꾸역꾸역 기어나온다.
때로는 현실인지 공상인지 구분이 모호 할 때도 있기도하다.
그래도 나는 내 생각세계를 나만의 성으로 만들어간다,
더 높이, 더 넓게 그 작업들은 이렇게 나 혼자 깨어난 나만의 시간인 이 시간에 더욱 활기차게
생각의 성을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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